세상에서는 건전한 취미 생활을 권면하고 장려합니다. 취미 생활이 나쁠 것은 없겠지만 천국을 향해 나아가는 나를 방해하고 구속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면 그 취미 생활이야말로 나에게 있어서 가장 큰 우상적인 존재가 아니겠습니까?
등산을 너무나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얼마나 좋아했던지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안식일에도 등산을 가게 되었다면 이 사람에게는 등산이 그만 우상이 되고 만 것입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믿음 약한 성도가 안식일에 하는 한일전 축구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예배에 불참한다면 그에게는 축구가 우상이 된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들, 또는 하나님에게로 향한 마음보다 더 강력하게 끌어당기는 것이 있다면 그건 분명한 우상입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취미 생활도 어떤 목적을 가지고 하느냐에 따라서 정말 좋은 취미 생활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는 연고로 별로 전도할 시간이 없는데 일요일에 등산을 가서 산에 오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한다면 얼마나 장려할만한 취미 생활인가 하는 것입니다. 또는 일요일에 운동장에 가서 축구 하는 사람들과 어울려 축구를 하면서 사람을 사귀고 복음을 전한다면 어찌 그 축구가 우상이 될 수 있겠습니까?
때로는 하나님보다 취미나 오락을 더 사랑하는 식구들도 있습니다. 취미나 오락 그 자체가 우리들 자신을 천국으로 인도할 수 있겠습니까? 바둑을 아주 좋아하는 성도가 하나님께 예배 드려야 할 안식일에 하나님께 경배 드리고 싶은 마음보다도 바둑을 두고 싶은 마음이 더 강하다면 그 식구는 바둑이 우상이 된 것을 알고 경계해야 합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성도가 예배일에 축구 중계를 시청하느라고 예배에 참석하지 않는다면 그 식구는 축구가 자신에게 우상이 되어있다는 것을 빨리 깨닫고 경계해야 합니다. 그러나 여가 시간에 취미 생활을 알맞게 하고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날에는 예배 드리고 또 복음 활동을 한다면 그 취미 생활이 우상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