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 묵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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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 묵밥] 고향 생각 달래주는 바로 그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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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런 일 할려고 미국 땅까지 온 건 아니잖아!!" 마이클씨는 부부싸움만 시작하면 첫 마디가 항상 똑같다. 한국에서는 제법 나간다는 벤쳐 회사에 다니던 중 미국으로 이민을 왔다. 자기 전공으로는 미국에서도 쉽게 일을 잡을 거라고 자신을 했기 때문이다. 좋은 기업에 다녔으니 모아 놓은 돈도 제법 있었고 더듬거리기는 하지만 영어도 제법 했기 때문이다. 도착하자 마자 방 3개에 화장실 3개가 딸린 하우스도 얻고 미국인들이 부르기 좋게 이름도 마이클로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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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멋지게 바꾸었는데 기대와는 달리 직업을 구할 수가 없었다. 실력을 인정 받으면 영어가 딸려 마지막 단계에서 밀려 나고 어떤 경우는 면접관 말을 알아듣지 못해 인터뷰 중간에 나오기도 했다. 시간이 흐를 수록 한국에서 가져온 돈이 줄어들기 시작하고 마음은 더욱 초조해 졌다. 1년이 지나자 와이프가 한국 식당에서 하는 허드렛 일을 잡아 왔다. 하루종일 쓸고 닦고 설거지를 하고 집에 들어오면 끙끙 앓아 누웠다. A여대를 나온 와이프는 평생 힘든 일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를 악물로 몇달을 버텼는데 결국 일이 터지고야 말았다. 할줄도 모르는 칼을 잡았다가 크게 다치고 만 것이다. 응급실까지 실려가는 일을 치루고 나서는 결국 직장을 그만 두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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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씨도 결국 자신의 전공으로 직장을 잡는 것은 포기를 하였다. "마이클씨 그러지 말고 내가 하는 페인트 일을 배우는 것이 어때??" 교회에 나오는 A 집사님 하는 페인트 일을 도우라는 것이었다. "마침 얼마전에 내일을 도와주던 멕시칸 친구가 고향으로 돌아가 버렸거든. 어차피 마이클 씨가 놀고 있으니 도와 주면 좋을 것 같은데,,," 언제까지 놀 수가 없으니 A 집사님 일을 도와 주기로 하였다. 그러나 새벽부터 일어나서 하루종일 따라 다녀 보아야 쥐는 돈은 몇푼 되지 않았다. 온 집안 식구가 집에 있을 수는 없으니 끈질기게 따라 다녔다. 허지만 매일매일 밑에서 부터 이유없이 끓어 오르는 분노는 자제할 수가 없다.
결국은 매일 부부싸움을 하게 되었는데 한국에서 몽땅 정리하고 왔으니 돌아가지도 못하고 진퇴양난이다. 미국으로 이민을 온 분들은 한국인의 끈질긴 근성으로 성공을 하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적지 않다. 마이클씨의 답답한 사정을 듣고서는 정 많은 B씨가 그를 한참을 허그해 주었는데 결국 모두들 눈물이 핑 돌고야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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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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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_ 3컵, 도토리묵 _ 1/2모, 오이 _ 2개, 당근 _ 1/4개,
양파 _ 1/4개, 깻잎 _ 4장, 부추 _ 1/4단, 다진 파 _ 1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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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진 마늘 _ 1작은술, 김가루 _ 약간, 와사비 _ 약간,
기름과 후추 _ 필요량, 볶은깨 _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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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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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유 _ 1컵, 물 3컵, 식초 _ 2큰술,
설탕 _ 1작은술, 매실청 _ 1작은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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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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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믹싱볼에 분량의 쯔유, 식초, 설탕, 매실청을 넣고 잘 섞는다.
어느정도 섞였다 싶으면 물을 부어가면 농도를 맞추어 육수를 만든 후 랩을 씌워 냉장고에 넣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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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준비한 도토리 묵은 두툼두툼하게 먹기 좋은 크기로 채를 썰어 준비해 놓는다.
오이는 돌려깍기를 해서 곱게 채를 썩고 당근 역시 끓은 물에 살짝 데친 후 얇게 채를 썰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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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_부추와 깻잎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역시 얇게 채를 썰어 놓는다.
양파도 껍질을 벗기고 가늘게 채를 썰어 준비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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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_도토리 묵밥에 쓸 밥은 미리 고슬고슬하게 지어 놓는 것이 좋다.
이렇게 약간 고슬한 찬밥을 우묵한 보울에 먼저 보기 좋게 담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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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_밥 위에 채를 썰어 놓았던 야채를 보기 좋게 넉넉히 올리고 방울 토마토도 몇개 올린다.
재료들이 자리를 잡으면 조심스럽게 차갑게 식혀 놓았던 육수를 자작하게 부어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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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에 따라 김가루를 뿌려 먹기도 하고 시원한 얼음을 동동 띄우 먹어도 좋다.
이렇게 담백한 도토리 묵밥을 만들어 먹어도 좋지만 김치를 쫑쫑 썰어 양념을 한후 같이 얹어 먹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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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 묵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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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를 얹고 먹고 싶다면 아래 레시피를 따라 무치면 무난하게 즐길 수 있다.
김치 적당량 / 식초 1/2 / 설탕 1 / 통깨 1/2 정도를 넣고 잘 비빈 후 참기름으로 마무리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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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간을 보면서 설탕과 식초의 양은 기호에 따라 조절하면 된다.
이렇게 찬밥에 시원한 육수를 붓고 먹으면 돌아갔던 입맛도 돌아오는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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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 묵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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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 묵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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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도토리묵 먹고 싶네요
그쵸..진짜 맛나겠지요.
저도 먹고 싶네요.ㅋ
도토리묵밥은 어떤 맛일까요~~
맛나요..
ㅋㅋ
한번 드셔 보셔요^^
도토리 묵밥 참 좋아하는데~ 먹고 싶네요~!
역쉬 아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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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납니다.
도토리 주워서 집에서 묵 만들어 먹곤 했는데....옛 생각나네요..
요것 먹으면....진짜루 고향생각....엄마생각이 날것 같네요~~^^
맞아요..
맛나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