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사회주의국가라 종교의 자유가 허락되지 않는
나라이지만 국민의 80%가 불교인이라는 재미난
나라이기도합니다.
천년의 중국 지배하에 지냈기에 대승불교가 전해져 내려왔는데
그 전만 해도 민간 신앙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집집마다 혹은, 샵마다 제단을 만들고 그 누군가를 모시는
고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프랑스 식민 지배하에서는 가톨릭 세력이 들어와 주민들에게
전파를 했지만, 정부인사들이 거의 가톨릭이면서 부패했기에
그들은 결국, 베트남 남북 전쟁에서 패배해 다른 나라로 도망을
가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베트남에서는 가톨릭이 힘을 쓰지 못하는 부패의 상징이
되어버렸습니다.
오늘은 이처럼 불교문화가 자리 잡은 베트남의 사찰 음식에
대해 사진과 함께 설명을 드리기로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은 사찰 음식 먹방입니다.
여기는 불교 문화원인데 오늘 그림 전시회가
있었는데 다행히 제가 날자를 잘 맞춰서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베트남은 다양한 차 문화가 발달한 곳인지라
저도 여러 차를 마셔 보았는데 이렇게 직접 차를
다리는 건 처음 보았는데 마치 한약재 같은 걸 자기
취향에 맞게 골라서 넣으면 됩니다.
저도 한잔을 마셔 보았는데 우려하던 것과는 다른 아주 다른
청아한 맛이었습니다.
이건, 닭죽입니다.
그런데 베트남 절에서는 고기를 먹어도 되나 봅니다.
우리가 아는 그런 맛인 진한, 닭죽입니다.
지난번에도 여승 한분이 고기를 먹지 말라는 게 아니라
살생을 하지 말라는 데 뭇사람들이 잘 못 알고 있다고
하시더군요.
이건, 카페라테 맛인데 뭘로 만든 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스푼이 별도로 마련이 되어있어
저어서 마시면 됩니다.
쌀로 만든 튀김 만두 같았습니다.
안에는 정체 모를 무언가를 넣었는데 맛은 별맛
없었습니다.
베트남은 쌀농사를 짓지, 밀 농사는 짓지 않아
밀 가격이 높아 밀로 만드는 건 경쟁이 되지 못합니다.
이건, 그냥 척 봐도 피자 같은데 맛은 피자와는
전혀 다릅니다.
고추도 들어가 저걸 씹으면 엄청 맵습니다.
이건, 그 유명한 짜이라고 하는데 베트남식 엄마 주먹밥입니다.
찹쌀과 녹두를 쪄서 주먹밥처럼 만들어서 바나나 껍질에 싸서 쪄낸 건데
아침 식사로 각광받는
베트남인들의 주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엄청 든든합니다.
이건, 저 짱이 위에 얹는 고명인 땅콩가루입니다.
저걸 짜이에 뿌려서 먹으면 고소하면서도 아주 찰지고
한두 개만 먹어도 배가 찹니다.
이건, 만두입니다.
안에는 각종 야채가 들어가 야채 만두라고 보시면 되니다.
저는, 이거 두 개 먹었습니다.
위에 색종이로 포장한 작은 상자에는
꽃 떡 같은 게 들어 있는데 너무 앙증맞더군요.
그 사진이 빠졌네요.
쌀로 만든 컵 케이크인데 입에서 사르르 녹습니다.
베트남은 거의 모두 쌀로 만든 게 전부를 차지할 정도로
쌀 음식 문화가 발달되어있습니다.
이것도 쌀로 만든 스펀지 빵인데 튀긴 게 아닌,
구운 거라
느끼하지 않고 , 좋습니다.
아까 만두와 비슷한 모양이지만 내용물은 다릅니다.
이렇게 깨가 들어있어 우리네 송편이 생각이 나더라고요.
아까 베트남의 주식이라고 소개한 짜이입니다.
땅콩을 뿌려서 먹는 장면입니다.
짜이와는 다르지만 쌀로 만든 인절미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맛은 그냥 싱겁습니다.
소금도 안 넣었는데 나중에 취향에 따라 찍어 먹으면 됩니다.
같은 음식입니다.
겉에는 슬라이스 한 코코넛 속을 긁어내어 그걸 묻혔습니다.
베트남 후에 대 핵생들인데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입니다.
지금 3학년 생인데 열심히 한국어를 배우고 있더군요.
행사장에서 만나 너무 반가웠습니다.
여러 가지 설명을 한국어로 해줘서 더욱
좋았습니다.
오늘은 사찰 음식을 소개했는데 , 하루하루 사진 정리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 헤매게 되네요.
찍은 영상은 아직도 그냥 묵히고 있는데 매일 찍는 영상도 제법
많습니다.
나중에 다 소개를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