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oy in God
더워서 힘들었던 긴 여름은 지나가고, 어느덧 선선한 가을을 맞았습니다. 우리 선생님들도 살아오면서 각자 힘들고 무덥던 시간이 있었을텐데, 잘 이겨내주셔서. 그동안 학생들과 함께 가르치고 배우는 시간들, 우리 일상에서 밀려오는 많은 어려움, 본인만 지고 가야 하는 십자가 등으로 참으로 힘든 시간도 있었을텐데.. 오늘 이 아침은 그러한 힘듦과 무더위를 내려놓고, 선선한 가을, 아름답고 풍요로운 가을 아침을 맞습니다. 주님의 도우심과 여러 선생님의 애씀의 결과라 봅니다. 한편으로 많이 감사합니다. 잘 이겨내 주시고, 잘 버텨주셔서.
지난 토요일 서울 동성고에서 열린 ‘생명의 교육을 위한 나눔 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좋은 많은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소명고등학교 선생님의 말씀이 지금까지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아낌없는 노력은 무의미하지 않으며, 고통스러운 인내는 쓸모없지 않습니다.”(복음의 기쁨 279항) 이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복음의 기쁨’ 회칙서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소명고 선생님은 이것을 반 교훈으로 정해놓고, 살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우리 선생님들도 몸과 마음으로 지켜오셨음을 고백합니다.
우리 선생님들의 지금까지의 아낌없는 노력은 무의미하지 않으며, 우리 선생님들의 고통스러운 인내는 쓸모없지 않다고...
우리 선생님들의 아낌없는 노력과 고통스러운 인내로, 명문 안법학교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우리 선생님들의 아낌없는 노력과 고통스러운 인내로, 안법학교에 입학하겠다고 문의전화하고, 찾아오는 이들이 있습니다.
우리 선생님들의 아낌없는 노력과 고통스러운 인내로, 현재를 살아가는 학생들이 행복하다고 이야기하며, 제가 “사랑합니다. 빵이야!”라고 하면, 기꺼이 죽어주는 반응을 해줍니다.
우리 선생님들의 아낌없는 노력과 고통스러운 인내로, 다가오는 수능시험과 대입결과, 신입생 유치, 그리고 일본으로 에버랜드로 가는 주제별체험학습, 진행할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100억 공사, 진선관 기숙사 신축 등 많은 것들이 보람되고 뿌듯한 시간들이 되리라 여기며, 한없는 축복의 기도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계장으로 임명받으시는 정태주 계장님의 앞날에 하느님의 은총과 성모님의 도우심이 가득하기를 바라며 기도합니다.
오늘도 아름다운 날 되소서. 우리 안법교육가족 모두.!
첫댓글 어제 교직원 회의 때 나누었던 이야기입니다. 우리 안법교육가족과 나누고 싶어 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