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이어서 초등교사로서 율법에 대해서 더 설명합니다. 유업을 이을 자녀가 본래는 주인이지만 어렸을 때는 종과 다름이 없기 때문에 그 아버지가 정한때 까지 후견인과 청지기 아래에 두는 것 같이 하나님께서 예수님이 오시기까지 그 백성을 초등교사인 율법 아래 두셨다고 합니다(1-3). 하지만 아버지께서정하신 때, 곧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율법 아래에서 태어나게 하셔서 율법 아래 있는 자들을 건져 주신 후에는 약속과 믿음으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셨습니다. 이제 믿는 자들은 아들과 같은 지위를 얻어서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종이 아니라 아들이며 하나님의 유업을 이을 자가 되었습니다(4-7). 이것이 갈라디아 교인들의 지위와 상태입니다. 그들이 다시 율법을 지킴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잘못된 교리를 믿고 따르는 것은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가 가정 교사 아래로 들어가는 것과 같이 말이 안되는 것입니다(8-9). 바울은 ‘그 때’의 상태와 ‘이제’의 상태를 대조합니다. 날과 달과 절기와 해를 지킨다는 말은 안식일, 무교절, 오순절, 장막절, 희년, 그리고 안식년과 같은 유대인의 관습을 구원을 위해 지킨다는 의미입니다(10). 바울도 절기를 지키러 예루살렘에 올라간 적이 있기 때문에 절기는 지키는 것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여전히 이런 절기를 지키는 것이 구원의 수단으로 인정하고 의존하면 바울이 그들 위해 수고한 것이 헛된 것이 됩니다(11).
바울이 처음으로 갈라디아 교회를 방문했을 때 그들은 바울의 육체적 연약함을 감싸주었고 진정으로 환대해 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육체적으로 연약한 상태에 있던 바울을 하나님의 천사와 같이 또 예수님과 같이 대했습니다. 바울의 권위와 그가 전파하는 복음을 진지하게 받았습니다. 이제 그 복이 어디에 있느냐고 묻습니다(15). 바울이 갈라디아 교회를 떠난 뒤에 어떤 유대주의자 거짓 교사들이 와서 교회를 미혹하여 복음이 아니라 그들의 권위에 복종하게 하려고 열성을 다했습니다. 그것은 좋은 일에 열심을 내는 것이 아니라 거짓 열심을 내는 것입니다(17-18). 바울은 떨어져 있지만 갈라디아 교인들이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룰 때가지 다시 수고를 하기 위해서 목소리를 높인다(목소리를 변하게 한다)고 합니다(19-20).
그래서 바울은 강한 어조로 율법 아래 있고자 하는 자들을 책망합니다(21). 그들은 율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거짓 교사들과 그들을 따르는 무리를 향한 책망입니다. 이를 위해서 아브라함의 두 아들 이스마엘과 이삭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그를 낳은 두 어머니의 대결 구도를 통해서 율법과 은혜의 구도를 설명합니다. 이스마엘은 육체를 따라 종에게서 낳은 아들이고, 이삭은 약속에 따라 자유가 있는 아내인 사라에게서 낳은 아들입니다. 바울은 이 이야기를 비유로 읽습니다. 두 여인은 두 언약, 곧 옛 언약(율법)과 새언약(은혜, 믿음)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바울 당시의 자녀의 지위는 모친의 지위에 의해서 주로 결정되었기에, 종이었던 하갈에게서 태어난 이스마엘도 역시 종입니다. 그러나 사라는 아브라함의 언약과 관련있고 그 언약은 자유의 언약이며 그리스도에 의해 성취될 새 언약을 내다봅니다. 그러나 유대주의자들은 이미 완성된 새 언약을 무시하고 율법에 순종함으로 구원을 얻고자 하는 율법의 종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것을 예루살렘과도 비교합니다. 당시 예루살렘은 로마의 식민지이며, 율법과 타락한 유대교의 본산지 였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새 언약을 믿고 살아가는 자들은 그 예루살렘이 아니라 (시온 산의 예루살렘과 대조적으로, 실제로 어머니가 있다는 뜻이 아님)하늘의 예루살렘을 어머니로 모시고 살기 때문에 곧 하늘의 백성, 하늘에 계신 하나님의 자녀로서 지위를 가진 자들입니다(21-26). 그래서 갈라디아 교회는 ‘약속의 자녀들’입니다(28). 그러나 이스마엘이 이삭을 박해한 것이 같이 지금도 딱 그렇습니다. 바로 율법주의자 (유대주의자)들이 이미 율법으로부터 자유롭게 된 이방인들에게 유대인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구약성경의 이야기와 같이 여종과 그 아들을 내쫓아야 한다고 합니다. 종의 자녀가 아니라 자유 있는 여자의 자녀로서 율법을 지킴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사상을 교회 공동체에서 내쫓아야 하는 것입니다(29-31).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로 예전에 율법의 종에서 이제는 은혜로 의롭게 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살아갑니다. 종에서 자녀로 우리의 정체성은 변했습니다. 때로는 이런 정체성을 잊고 억지로 무엇인가를 해야만 구원을 얻기 때문에 하나님을 섬기고 순종하는 마음이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미 우리는 믿는 순간 자녀가 되었고 하나님 나라의 상속자가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기쁜 마음으로 섬기고 순종합니다. 하나님의 자녀 답게, 새 언약의 자녀 답게 기쁨과 감사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다른 사람을 섬기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멘.
첫댓글 아멘...감사합니다.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