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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복지관 추석 맞아 다채로운 행사 준비 | ||
[불교신문] |
“자비 나눔으로 더 풍성한 한가위” 온 가족이 조상의 공덕을 기리고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추석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옛말이 있지만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은 더욱 더 쓸쓸하고 힘겹게 느껴지는 시간일 수도 있다. 전국의 불교 복지관들은 합동차례와 한가위 어울림 한마당, 경로잔치, 송편빚기대회, 전래놀이마당, 노래자랑, 한복대회, 요리대회, 모금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며 소외된 이웃들에게 훈훈한 자비 나눔의 장을 펼친다.
자선바자회, 결연 등 후원사업 진행하며 서울 은평노인종합복지관(관장 고재욱)은 오는 17일 오전10시30분 복지관 2층 강당에서 ‘추석 명절맞이 무의탁 어르신 합동차례상 올리기’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독거노인과 실향민 등 200여 명이 합동차례를 올린 뒤 어린이집 원생들의 합동세배를 받고 점심공양을 함께 한다. 또한 15일부터 17일까지 복지관과 인근 경로당에서 노인들이 청소년들과 함께 송편을 만든 뒤 나눠 먹는 ‘1, 3세대 통합 팔도송편빚기’를 실시한다. 14일부터 16일까지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한 이동목욕서비스인 ‘추석맞이 특별입욕’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서울 종로노인종합복지관(관장 정관스님)은 오는 15일 ‘한가위 세시풍속행사-솜씨! 맵시! 한자리에!’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한복을 입고 장기자랑을 겨루는 ‘한복이 잘 어울리는 어르신 선발대회’와 종로지역 최고의 노인 요리사를 선발하는 ‘종로 최고 요리왕’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서울 길음종합사회복지관(관장 제원스님)은 ‘추석맞이 사랑의 쌀 및 송편나누기 운동’을 펼친다. 송편나누기운동은 오는 13일까지 현금 또는 쌀을 후원받은 뒤 15일 복지관에서 송편을 빚어 후원물품과 함께 관내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요보호대상자 등에게 전해진다.
서울 능인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부산)은 오는 17일 오전10시30분 복지관 강당에서 추석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관내 거주 저소득 노인과 장애인 10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열리는 이번 행사는 송편빚기대회와 공연관람, 점심공양 등으로 진행된다.
부산 용호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춘성)은 추석 맞이 자선바자회와 한가위 어울림 한마당을 연다. 오는 10일 오전10시 복지관 마당에서 열리는 자선바자회는 롯데백화점 동래점으로부터 기증받은 각종 생활용품을 판매해 수익금 전액을 관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추석 선물비로 사용하게 된다. 또한 오는 17일 오전10시30분 복지관 2층 강당에서 한가위 어울림 한마당을 열고, 관내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한부모가정 등 400세대를 초청해 쌀과 생필품 등을 전달한다.
독거노인 실향민 초청 부산 양정재가노인복지센터(소장 김영곤)와 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은 공동으로 오는 17일 오후2시 양정청소년수련관에서 관내 저소득 노인 150세대를 초청한 가운데 ‘한가위 정(情) 나누기 행사’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한가위 공연 한마당과 추석선물 전달, 노인 음악연주발표회 등으로 진행된다.
부산 개금종합사회복지관(관장 박용하)은 오는 17일과 18일 이틀동안 관내 독거노인과 장애인 160세대에 송편과 제수용품, 생필품 등을 전하는 ‘명절 선물 나누기’를 전개한다.
부산 몰운대종합사회복지관(관장 서봉스님)은 오는 17일까지 후원을 접수한 뒤 관내 저소득가정에게 전하는 ‘추석맞이 사랑나누기’행사를 진행한다.
부산 수영구노인복지관(관장 범산스님)은 오는 17일 오전11시 복지관 강당에서 ‘한가위 정(情) 나눔행사’를 개최한다. 관내 저소득 노인을 초청해 점심공양을 함께 나누고 쌀과 식료품, 생필품 등 한가위 선물을 전달하게 된다.
과천종합사회복지관(관장 추교선)은 오는 14일 오전10시 복지관 인근 별양동 우물가에서 추석맞이 바자회와 척사대회를 실시한다. 바자회는 외부 업체와 장애인복지원센터 등이 참여해 생활용품과 분재, 공예품, 의류, 건어물 등을 판매하며 수입금은 저소득계층 난방비로 전달된다. 척사대회는 8개 팀이 참여해 실력을 겨뤄 상장과 상품을 수여하게 되며 투호와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체험프로그램도 부대행사로 함께 진행된다.
해남군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지웅스님)은 지역주민과 장애인이 함께 참여해 화합을 도모하는 ‘제7회 해남군민과 함께하는 한가위 노래자랑’을 개최한다. 해남군민이라면 오는 9일까지 참가신청이 가능하다.
예산군노인종합복지관(관장 동준스님)은 오는 17일 복지관 주차장에서 추석명절행사를 실시한다. 100여 명의 관내 노인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전통놀이체험과 전통음식만들기 시간으로 진행된다. 또한 후원을 통해 재가 및 독거노인 200여 세대에 명절선물을 전하게 된다.
종로노인복지관장 정관스님은 “추석을 맞아 어르신들이 풍성함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불교계 복지관들이 다양한 행사와 후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태풍 피해 등으로 저소득 어르신들은 더 큰 어려움을 느끼는 만큼 따뜻한 자비의 마음나누기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