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프로당구 선수' 김영원(16)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17일 서울시 도봉구 'PBC캐롬클럽'에서 열린 프로당구 PBA 2부 투어 '2023-2024 프롬 PBA 드림투어 4차전' 16강전에서 김영원이 '공포의 목장갑'으로 이름을 떨친 황지원(50)을 상대로 애버리지 2.059를 기록하며 16강전에서 내로라하는 성인 선수들을 제치고 전체 1위로 8강에 올랐다.
황지원과의 8강전에서 김영원은 2이닝부터 8이닝까지 7이닝 동안 범타 없이 꾸준히 1-2-1-3-9-3-1득점을 올리고 8이닝 만에 20:6으로 경기를 리드했다.
특히 6이닝째에는 하이런 9점을 기록한 김영원은 11이닝째에 7득점을 또 한 번 몰아치고 17이닝 만에 35:11로 황지원을 제압했다.
반면, 황지원은 17이닝 중 10이닝을 범타로 보내며 애타는 시간을 보냈고, 득점을 올린 7이닝 동안도 1, 2득점에 그치며 김영원에게 속수무책으로 패하고 말았다.
이날 64강전에서도 김영원은 팀리거 출신 홍종명을 35:22(23이닝)로 물리치고 23강에 올라 2, 3이닝 연달은 5득점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뒤 윤영환 마저 35:23(24이닝)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김영원은 지난 시즌 1부 투어 8차전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그 대회 우승자였던 조재호(NH농협카드)와 승부치기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쳐 세계 당구계를 놀라게 했다.
이번 시즌 5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32강에 진출하며 돌풍을 일으킨 김영원은 128강에서 세계 강호로 오래 이름을 날렸던 벨기에의 에디 레펀스(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3-1로 꺾는 역대급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신기웅은 김정호를 35:23(21이닝)로 꺾고 애버리지 1.667로 2위로 8강에 올랐으며, 32강전에서 하이런 12점을 기록한 김종완은 박성우, 정길복을 연달아 물리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 밖에도 김동영, 조병찬, 원호수, 박준성, 최동선 등이 16강을 통과하고 8강에 이름을 올렸다.
오늘(18일) 오전 11시부터 열리는 '2023-2024 프롬 PBA 드림투어 4차전' 8강전에서는 김영원과 박준성이 준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을 벌이며, 신기웅 vs 김종완, 김동영 vs 원호수, 조병찬 vs 최동선의 경기가 동시에 열린다.
(사진=빌리어즈앤스포츠 DB)
출처 : MK빌리어드뉴스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4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