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으로부터 휘몰아쳐오는 씨비리아랭기와 늦가을부터시작된 아메리카 금융위기로 내가 사는 주위를 포함하여 날씨도 싸늘하기 그지없었다 . 하지만 여전히 해가 뜨고 달이 지며 지구가 자전하여 차가운 이겨울이 지나고 중화민족의 전통명절인 구정이 다가왔다 .
련속 기여오르는 엔화로 한국행을 계획하던 신랑이 불시로 중국행을 결정하였다 .
5년만에 친인가족들과 같이하는 구정이다.
창문에 걸려있는 빨간색초롱이 눈에그립고
폭죽의 화약냄새가 코를 작극하하고
귀청을 째기는 폭죽소리가 귀전을 울린다
1월15일 학교에가서 방학간 스켓쥴을 확인하고 교수님한테 귀국을 선포하였다
1월16일 비행기티켓과 재입국수속을 밟고 또 알바를 뛰면서 귀가준비를 하는라고 눈코뜰새없었다 .
大阪---대련경유---북경 , 북경---연길행 비행기로 아침 8시반에 출발하여 새날 0시에 집에 도착하는 기분은 감개무량하기만하다
回家
집에돌아간다
家に帰る
언어는 다르지만 뜻은 같다 전부 집에돌아가는뜻이다
일어로 집에 돌아간다는 우리한테선 귀국의 의미도 포함되여있다
흐트러진 생활절주와 지나치게 느슨하여진 신경세포가 아마 습관이 안되는지 집에돌아간 이튿날부터 신랑의 불만이 시작된다 .
나도 조금은 불편하였지만 가족의 존재가 이런 불편함을 릉가하였다
아침 7시부터 시작되는 나의 아침은 가족의 아침식사준비로부터 시작된다
아침식사가 끝나서 설겆이를 하고나면 점심이 다가오고 점심챙겨서 식솔들의 위를 챙겨주면 또 저녘준비로인한 장보기를 나가야한다 . 장보고 돌아와서 부랴부랴 저녘준비를 하고 집을 걷우고 나면 책볼시간도 없거니와 컴할여유도 없었다
자유롭게 시간을 조절하던 나의 일사가 식구들의 밥상에 얽매여서 움직이니 나에게 속한 시간이란 존재하지못하였다 .
책을 보지못하고 컴을 하지못하고 멜을 체크하지못하는 그 불안함이 나를 안절부절하게 만들었으며 더우기 어리버리한 전업가정주부로 탈바꿈시켜버렸다.
1월24일날 눈이 내렸다 .
2008년부터 2009년사이 처음으로 보는 흰눈이다
청신하고 신선한 공기가 페부를 자극하며
새하얀 설경은 시선을 각별히 자극하며
눈우에서의 한걸음은 뽀드득 귀를 자극한다
이런풍경엔 화려하고 화사한단어보다
평범한 감탄이란 단어만이 더욱 어울리듯하다
고향에서의 처음으로 맞는 눈이 이렇게 정겨울지 꿈에도 생각못하였다.
이번 고향행으로부터 변화여가는 고향의 모습이 자랑스러우면서도 많은 유감도 동반되였다.
날마다 변화여가는 고향의 모습은 우리의 시선에 일목료연하게 다가오기에 생략하고싶지만 내가 감수한 유감은 맞고 틀림을 떠나서 여기서 짚고넘어가고싶은 충동을 느낀다 .
매번의 장보기와친구, 친인들과의 회식은 기쁨과 환락의 뒤에 나를 불안하게만들었다.
수입과 소비가 평형을 잃은감을 느끼였다.
해담부문의 통계수자에 의하면 연변의 최저의 로임수준이 인당 700원좌우라고 한다 . 최고로 몇천원의 로임계층도 있겟지만 평균적으로 본다면 연변의 로임수준은 인당1000원~2000원좌우라고 볼수있다. 이만큼한 수입으로 생활하여야하며 또 가정의 교육과 의료를 감당하여야한다.
간단한 친구들과의 회식을 례로 올리고싶다
친구 7명정도의 모임을 샤브샤브집에서 하기로 결정하였다 . 친구들과 같이 술과 안주로 회포를 나누고나서보니 결산에서 600여원이 나왔다. 연변지구의 평균로임수준을 기준으로 한다면 약 3분의1의 수입을 한번의 회식에서 소비하여버린것이다 . 이런소비를 세번하고 나면 가정의 기본생활를 비롯하여서 교육과 의료를 포함한 그달 한달은 아무런 활동도 할수없는것이다 .
또 제일 간단한 실례를 들어보면 나의 소비정도를 말하고 싶다
5년전 중국에서 출근할때 로임수준은 월 1000원좌우되였다 . 평시 옷한벌을 사입으면 200원부터 300원좌우의 옷을 고르는것이 나의 쇼핑기준이였다
하지만 지금의 나의 쇼핑기준은 아주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옷한벌을 살경우 매월 나의 수입의 20분의 1을 초과하지않는것이다 .그리고 한국제옷은 사지않으며 주로 신체에 유리한 중국면제품을 고려하는것이다 .
가치관이 바뀌면 생활이 바뀐다고 하는데 정말 변하여버린 나의 쇼핑기준이 나를 변화를 일으켯는가본다 . 친구들앞에서 어리버리한 나의 모습은 초라하고 촌스럽고 꾸깃꾸깃하기만 하며 평형감을 잃게한다
첫댓글 머물렀다 간 흔적 남깁니다. 사람사는게 다 그렇죠뭐. 한번에 잘먹고 동면하는곰처럼 입꾹다물고...아무튼 건강만 하세요. 잘살날이 올겁니다.
두만강님 다녀가셧군요. 아마도 사람사는거 비슷비슷한가보네요. 두만강님의 구수한 글들이 요즘엔 적게 오르는데 조만간에 올려주셔서 웃음보따리터뜨렷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참으로 신선한 가치관입니다. 밤송이님의 건전한 사유에 추천 한표를 드립니다. 눈에 보이는 뜬구름같은 현상에 끌려갈 필요는 없데요. 항상 자기 중심을 잃지 않는 모습이 바로 내인생이 아니겠습니까?! 앞으로 좋은 글 더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행복하세요.
사람마다 가치관이 틀리니 강요는 안하지만 나와 너무나 먼 거리가 멀어지게 느끼군요. 태여나서 자란 고향이지만 조금은 서먹서먹 하구요. 오월의 꿈님 카페위해 언제나 수고하십니다 .
고향에 돌아와서 변화되여가는 고향의 모습에 대한 자신의 마음속의 기쁨과 우려를 느낌 그대로 아주 진실하게 반영하셨네요.그래요. 밤송이님의 우려가 부질없는 우려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지역적 차이와 문화적 차이로 인하여 사람들의 가치관념이 부동하고 생활영역에서 생활방식과 소비관념이 다 부동하다고 하지만 자신의 생활수준을 훨씬 초월해서 형식을 따르고 마구 소비하는 현상이 우리 연변사람들의 보편현상이지요. 때로는 리해되지 않을때도 있지만 또 그것을 따르지 않으면 안되는 때가 많지요...ㅎㅎ우에 두분 면바로 말씀 하신것 같네요. 사람사는게 다 그런가 바요. 자기 중심을 잃지않고 살아가느라면 되겠지요.행복하세요.
소중한 인연님의 말씀에 동감입니다 . 카페 어디나 고운흔적 남겨주시는 책임감이 높은 운영진으로써 수고하십니다 .
신선한 의미지로 다가오는 좋은글 즐감하였습니다
인정세게님 다녀가셧군요. 언제나 고운글 달어주시여 감사합니다 . 건강하세요
현실을 반영한 좋은글이네요 사람마다 소비관념이 다르고 가치관 다르니 ..사람사는게 거기서 거기네요 늘 평안과 행복만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김소진님 다셔가셧군요. 님 말씀에 동감입니다 . 사람도 여러가지니 생활 방식도 여러가지겟지요 . 건강하시고 하시는일 순리롭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