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어려 오토캠핑만 10년 했습니다.
작년, 재작년 제주캠 다녀오면서 세 아이들이 배낭메고 걸을 때 쯤이면 백패킹으로 전환하리라 생각했는데 지금이 그 때인 것 같습니다.
올초부터 백패킹 장비를 조금씩 모으기 시작했는데, 다섯명 분의 장비를 갖추는데 어마한 비용이 드네요~
오지캠핑 공구품이 절반입니다~^^
실바, G900, 컴퍼터, 실타프, 솔로테이블 등등.
아이들이 자기 배낭을 멜 수 있으니 시도할 용기가 나네요.
가깝다해도 출국이니 여권이랑 국제면허증 챙기구요~
5월 5일 7시반 첫 배라 새벽을 가르며 달립니다.
광안대교 지날즈음 일출을 맞이하네요~^^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신축하여 여러면에서 편리해졌습니다. 예전엔 주차부터 고민이었는데 말이죠~
저희를 대마도까지 데려줄 미래고속 코비입니다.
제트포일 추진원리로 부상해서 갑니다.
덕분에 멀미가 거의 없습니다^^
탑승하러 가는 길입니다.
이제 3박4일 시작이네요~ 아자아자~~
바깥 구경도하고, 짐 보관을 위해 2층 제일 앞자리로 잡았습니다. 제일 앞자리 앞 공간이 넓어 짐보관이 용이하다는 정보를 미리 들었기에...^^
잘해보자~ 욘석들~~
드뎌 대마도 히타카츠항 도착~
히타카츠항 국제여객터미널도 신청사가 세워졌습니다. 작지만 예전에 초라한 청사에 비하면 한결 좋아졌습니다. 입국수속도 빨라지고~ 굿~~ 렌트카 기다리는 중입니다.
첫 코스로 시원한 아침공기 마시며 삼림욕을 하고자 슈시삼림공원으로 향합니다.
아들 셋...보는 사람들마다 힘들겠다고 하지만, 몇 년뒤에 보자구요~ 손까딱 안하고 텐트치는 거 보여드릴게요~ ㅋㅋㅋ
마음 같아선 대마도의 산을 오르고 싶지만, 어린 아이들 데리고 무리데쓰~ 가벼운 트레킹으로 트레이닝 할랍니다.
청정지역 답습니다. 하나하나 신비롭고, 멋지지 않은게 없습니다.
아이들에게 자연만한 공부가 없다는 일념하에 그 흔한 사교육도 하나 안시키고 이렇게 산으로 바다로 데리고 다닙니다~^^
하늘높이 시원하게 뻗은 나무들이 회사업무로 찌든 저와 학교에서 치인 아이들을 감싸 안아주는 듯 합니다.^^
지금만큼은 아이들은 탐험가입니다.
유리같이 맑은 물이 마음 속까지 정화되는 듯 합니다.^^
제게는 짧게 느껴졌지만, 아이들에게는 길고 큰 모험이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시작합니다.
욕심내지 않고 조금씩 조금씩~^^
중간에 큰 잔디밭이 있었는데 텐트는 못칩니다. 일본은 지정된 곳 외에는 제재를 당합니다.
그렇지 않으려면 보이지 않는 곳으로 꼭꼭 숨던가~ ㅋㅋㅋ
슈시삼림공원에서 짧은 추억 만들고 미우다해변으로 이동합니다.
미우다 캠핑장입니다. 사용료 천5백엔입니다. 푸른 풀밭에 레드실바가 이쁘네요~^^
이 장소 위로 캠핑장이 하나 더 있으나 데크이고, 렌탈용 텐트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봄이지만 조금은 더운 날씨라 유일한 나무 그늘아래 자리를 잡았습니다.
초여름같은 더운 날씨 덕분에 아이들은 미우다해변에 물놀이를 갑니다. 작지만 해변이 참 아름답습니다.
물이 빠진 상태의 해변~ 만조일 때 더 이쁩니다.^^
물놀이 후 아이들은 모래놀이하며 한참을 더 놀았습니다.
저녁식사 준비를 위해 인근 밸류마트에 왔습니다.
대마도 곳곳엔 마트들이 많으니 음식류를 굳이 한국에서 싸오지 않아도 됩니다.
얼음도 무상 제공되고...저희는 소프트아이스쿨러만 하나 챙기고, 식량은 100% 현지조달했습니다~
이런~ 이 넘들이 신났군요~ 과자만 한가득~~ㅋㅋㅋ
일본은 마트 도시락이 짱이죠~
저녁도 도시락으로 해결합니다.
언릉 식사하고 캠핑장 옆의 온천을 가야하기 때문이죠~ ㅎㅎㅎ
같이 간 친구네와 함께 즐거운 식사를 하고,
미우다캠핑장 바로 옆에 나기노사유 온천으로 향합니다. 캠핑장과 해변, 온천까지 삼박자가 멋진 조합입니다~ 굿~~
온천이라 해서 그리 크진 않습니다. 동네 목욕탕 생각하시면 됩니다. 밤 9시까지 영업합니다. 저녁먹고 가서 씻고 자면 딱 좋아요~^^ 물 좋습니다. 피부가 매끈매끈한게...
자판기의 나라답게 자판기로 티켓삽니다. 성인 500엔, 취학아동 300엔, 미취학아동 무료~ 저희는 두 사람이나 득봤습니다. 둘째, 셋째 무료~ㅋㅎ
첫날 일정은 이렇게 마무리 했습니다.
미우다에서 주의하실게 있는데 매가 식량봉지들을 채어가요~ 옆 사이트 캠퍼분 식량봉지 털렸어요~ㅠㅠ
그리고, 지네 있어요~
목욕 후 텐트 안에 들어갔다가 와이프 왕지네에게 물렸어요~
실바 입구에 바닥 트임을 간과했어요~ ㅠㅠ
일단 벌레 물렸을 때 바르는 약으로 임시 처치하고 , 다음날 약국에서 약사서 발랐어요~
특이하게 지네물렸을 때 바르는 전용연고가 있더라는....ㅎㅎㅎ
이런 경우가 많은가봐요~
마트에 지네 접근금지 시키는 약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실바는 그라운드 시트를 만들거나 구매해서 사용해야겠어요~ ㅠㅠ
둘째날입니다.
해안가 드라이브하며 신화의 마을 캠핑장으로 이동합니다. 신화의 마을 옆에 와타즈미 신사가 있습니다. 잠시 세워 구경하고 갑니다.
바다에 반쯤 잠긴 도리이가 특이한 신사라는데 저희가 갔을 땐 간조여서 드러나 있었습니다.
와타즈미 신사
와타즈미신사에서 신화의 마을을 지나 15분 정도 가면 에보다시케 전망대가 있습니다. 저희가 간 날 안개가 많았는데 다행히 도착할때쯤 개여 리아스식 해안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무인도가 그렇게 많다던데...ㅎㅎㅎ
2박지 신화의 마을로 입성합니다. 2천엔...
일본식 전통가옥으로 지어진 관리동가서 체크인 하면 아주머니 표현대로라면 오~~르키(만능키) 주십니다.
입구문, 수도, 전기, 샤워장까지 통용되는...
입구부터 셀프입니다.
이 넓은 캠핑장을 혼자 관리하는 비결이 이것인거 같습니다. ^^
전통가옥 관리실.
체크인과 오가와 장비렌탈 되구요, 샤워실도 여기 있습니다.
친구네랑 저희 2팀만 있습니다. 이 넓은 곳을 전세 사용하네요~ ㅋㅎ
아이들 신났습니다.
적절한 놀거리 ...여행에서 좋은 것 같습니다.
비소식에 2자리 있는 원두막 데크로 자리 잡았습니다.
평소같음 비를 피할 이유는 없는데 아이들도 있고, 아직 이틀 일정이 남았기에 눅눅하기보다 뽀송뽀송함을 원해서 그리하였습니다.
원래 데크 예약은 안되는데 캠핑장 통틀어 저희 2팀만 사용했기에 흔쾌히 허락하시더라구요~^^
마트표 스시~
우리나라 왠만한 스시집 저리가라입니다.
밴또라 무시하면 안돼요~ ^^
스시만 먹기 섭섭해서...육고기도...
캠핑장에서 바라본 바다전경입니다.
셋째날 아침입니다.
아이들을 위해 카레라면을 준비했네요~
다행히 잘 먹습니다. 사전 정보만 잘 알고 간다면 아이들도 현지 음식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지난 밤 사진...
실바 대마도에서 첫개시 했는데 조금만 보완하면 더 멋진 텐트 될 것 같아요~
이미 회원님들이 언급했던 센터폴 개조, 바닥트임은 한국 돌아와서 보완하였습니다.
정보 올려주신 분들 감사해요~
첫댓글 아들셋이라는게 이렇게 부러울수가...
최고입니다~
감사합니다~^^ 셋째가 아들이란걸 알고 좌절했을 때가 있었습니다. 이젠 괜찮아용~~ ㅋㅋ
멋진 아빠, 행복한 가정! 참으로 보기 좋습니다~
코비호는 확실이 배멀미가 덜할까요? 저도 함 시도해보고 싶은데 예전 배멀미로 조금 고생했던 기억이 남아서요^^
감사합니다. 배가 출발 전, 도착 후 대기할 때 꿀렁거림이 있긴 합니다만 확실히 다른 배에 비해 영향이 적습니다. 저희는 더군다나 앞쪽에 앉았는데 멀미 민감한 둘째도 괜찮았어요~ 대마도 가는 배 중 미래고속 코피와 JR규슈 비틀이 그렇습니다. 대아고속은 안타봐서 모르겠구요~^^
멋집니다
아침부터 감동 한그릇 먹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감동까지^^
저도 애들하고 가고 싶네요. 멋지십니다~
아이들 분명 좋아할겁니다~^^
ㅎㅎ 참 행복하고 좋은 부모 같습니다. 아이들 제대로 키울줄 아는 부모. 어릴때 많은 여행은 인성을 부드럽게 하는최고의 교육입니다. 메마른 가슴이 아닌 자녀들 앞으로 훌륭하게 성장할듯요.
버너 받침대겸 바람막이 개조품?
빵 터집니다. 멋진 소품입니다.
아~ 응원고맙습니다. 힘이 되네요~ 그리고 저거 개조한게 아니고 저런게 나오더라구요~ 저도 이번에 장비 준비하면서 알았는데 트란지아 코펠버너세트입니다.
캬~~부럽습니다. 저희는 딸 셋입니다. 근데 백패킹을 하고있지만 애들이 어려서 다같이는 못하고 큰딸만 섬으로만 다니고 있습니다. 저희도 님처럼 머지않아 같이다닐 날이 오겠죠~~^^ 멋집니다.
딸 셋...ㅎㅎ 저는 아이러니하게도 딸 셋 아빠가 꿈이었습니다 ㅠㅠ 저희는 9살, 6살, 4살입니다. 막내때문에 못다니고 있었는데 막내가 이젠 제법 걷고해서요~^^ 그래도 아직 낮잠이 극복이 안되네요~ㅠㅠ
가족과 대마도 부럽습니다^^
감사합니다~^^
가족여행기 잘봤습니다~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단란한가족 참~~보기 좋아요~~^^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데 3탄 만들어볼까 합니다만...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희가 간 날도 예약 상에는 꽉 차 있었습니다. 선입금을 안하니 예약만 해놓구 안오는 사람들이 태반인 듯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기회를 줘야하는데...ㅠㅠ
참 예약은 꼭 하시고 가셔야 할듯요~ 일본사람들 예약자가 안와도 비워놓지 다른 사람 받으려고 안합니다 ㅎㅎㅎ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 최고죠~
잘 보았습니다~
가능한 가족들과 다니려고 합니다. 나중에는 같이 가려고 해도 못할 상황이 되리란 생각이 들어서...^^
몇년후에도 본인이 텐트 쳐야 할걸요 ㅋㅋ
잘보구 갑니다^^
또 그런가요? ㅋㅋㅋ 왠지 경험담이신 것 같네요
후앙~!! 넘넘 멋진거 아니에요~?
저렇게 철저한 준비를 해주시는 님과 그에 응해주는 가족들~~
모두 모두 최고네요^^ 와우~
멋지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점차 멀리 진출할겁니다. 오키나와, 캐나다, 호주, 유럽... 그 날을 꿈 꿔봅니다.
사랑이 넘치는 후기 잘 보았습니다 늘 행복하시고요 그리고
급 질문이요 실바 바닥 보강 작업 좌표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실바 바닥은 고민고민 하다가 맥아웃도어 맥풋을 구매했습니다. 요즘 뭘 만들기가 귀찮아서...무게 때문에 백패킹은 쓰기 힘들 것 같구요~ 백패킹때는 천막 잘라쓸 생각해봅니다....
멋진 아버지십니다. 저도 3형제인데 ㅎㅎㅎ 어릴 때 아버지와 함께 했던 낚시가 아직도 기억과 가슴에 남아있답니다.
그렇죠? 이 넘들도 커서 살아갈 때 이 추억이 밑바탕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감사합니다
지난해 댕겨온 코스랑 비슷하네요
한적한 곳에서 2박 캠핑하고 왔지요 멋지십니다
아~ 그러셨군요~ 감사합니다~^^
멋지 세요..~~
아이들의 행복한 모습이 정말 힐링하게 하는군요..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가족과 함께한 여행 멋지게 사시네요 보기 좋습니다 ^^
감사합니다~^^
ㅎ 왕자님3과 부부가 닮으셨어요. 복이 동글 동글 굴러들어오겠습니다.
ㅋㅎ~ 다들 동글동글 하죠? 감사합니다
좋은 후기 잘 봤습니다. 그런데 바닥 트임은 어떻게 보강을 하신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