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제조업체 히타치 자회사 ‘부정 검사’ 파문…자동차업체 10여곳 납품
기사입력 2021.12.23. 오후 4:36 최종수정 2021.12.23. 오후 4:41 기사원문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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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자업체 히타치제작소의 자동차 부품 제조 자회사 ‘히타치아스테모’가 제품 출하 과정에서 규정에 따른 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관련 서류를 조작해 온 사실이 확인됐다고 23일 NHK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히타치아스테모는 2003년 10월부터 2021년 3월 사이 야마나시현 소재 공장에서 제조한 브레이크 부품 57,000여 개를 품질 시험도 제대로 시행하지 않고 9개 자동차업체에 출하했습니다.
또, 2000년부터 2021년 10월까지 후쿠시마현 소재 공장에서 만든 서스펜션 부품 약 1,000만 개를 출하 전 검사 조건을 변경하거나 수치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엉터리 검사 과정을 거쳐 14개 자동차업체에 출하했습니다.
히타치아스테모는 기준 미달 제품을 합격품으로 둔갑시켜 출하해온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하면서도, 안전성이나 성능 등 품질상의 문제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브리스 코흐 최고경영자(CEO)는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고객 신뢰를 실추시켜 불편을 끼친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왜 이런 행위가 오랫동안 계속됐는지 사외 변호사 조사위원회에서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말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