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乞人은 무엇이고 娼女는 무엇이고 天使는 무엇인가?
(2023, 4 .2 일)
30여 년을 길에서 구걸하며 살아온 걸인 총각은 어린 시절 집에서 내쫓긴 先天性 뇌성마비 환자이다.
그는 정확히 듣고 생각하기는 해도
그것을 남에게 전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구걸(求乞) 이외에는 어떤 다른 일을 할 수가 없다.
번화가 길목에 앉아서 하루 구걸한 돈이 4-5만 원은 되지만 그의
허기진 배는 채울 길이 없다.
음식점 문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바로 쫓겨나기 때문이다.
구걸이 아니라 당당한 손님으로 돈을 내겠다고 해도 모든 식당들은 그에게 음식을 팔지 않는다.
그 이유는, 온 몸이 떨리고 뒤틀려 수저로 음식을 먹어도 입에 들어가는 것보다 흘리는 밥이 더 많아 주위를 지저분하게 만들어 영업에 지장을 준다는 것이다.
이토록 문전박대를 당해 서럽고 배고픈 그는 예수님의 奇蹟을 念願하면서 성경 한 권을 다 외우기도 했다.
그는 30년 간 성당 주변을 떠나본 적이 없는 진실한 신앙인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 두터운 신앙심도 육체의 허기를 채워주지는 못했다.
사정이 그렇다보니 장가드는 일이란 상상조차 못할 일이었다.
자신을 향해 문을 꼭꼭 닫은 이 地上에서는 결국 그가 찾아갈 곳은 창녀 촌 뿐이었다.
돈만 내면 저들처럼 문전박대를 하지 않는 곳이기 때문이다.
어느 날, 그는 창녀촌에 가서 어울리지 않는 비싼 음식을 주문했다.
그리고 주문 한 가지를 더 첨가했다.
먹여 달라고…
돈이라면 독약이라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한 창녀가
음식상을 차려 들고 왔다.
그리고 걸인에게 먹여주기 시작했다.
걸인은 평생 처음 받아보는 인간다운 대접에 감격하여 눈물을 줄줄 흘렸다.
이 세상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리고 나를 내쫓지 않고 맞아 준 저 여인이야 말로
천사가 아닐까 생각했다.
드디어 그는 말했다.
“다…당신이 바…바로 처…천사야……”
창녀는 깜짝 놀랐다.
뭇 남성들의 천대와 사회의 냉대만을 받아오던
내를 천사(天使)라니!
그런데 걸인은
“당신이 바로 천사”라고 말하는 게 아닌가!
한 평생 처음 듣는 이 아름다운 말에 창녀는 감격(感激)했다.
그 감격은 눈물이 되어 흘렀다.
눈물을 흘리며 창녀는 걸인에게 말했다.
“창녀를 천사라고 말하는 당신이야말로 천사입니다…”
둘은 서로 고백했다.
“나의 천사여!!!…”
드디어 두 사람은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많은 축하객들의 감동과 눈물과 축복 속에서…
그들은 지금 아담한 가게를 열어 장사를 하고 있다.
걸인은 이제는 문전박대를 당하지도 않고
게다가 매일 밥을 먹여주는 아내가 있기에.
이 세상은 에덴동산이라고 찬양한다.
창녀였던 아내도,
이제는 갖은 수모를 당하지 않아도 살 수 있고,
남성들을 저주하지 않고
진심으로 한 남성을 사랑할 수 있어서
매일 매일을 “축복으로 살아간다.” 고 기뻐했다.
그들을 이토록 새롭게 한 것은 누구일까?
乞人을 求한 것은
社會福祉 政策도 아니요,
慈善도 아니요,
敎會도 아니었다.
바로 娼女였다.
창녀를 求한 것은
淪落防止 法도 아니요,
聖職者도 아니요,
相談 者도 아니었다.
바로 乞人이었다.
인생이란~~~!
서로 돕고 살면 天國인 것이다.
서로 미워하면 地獄인 것이다.
相生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서로 돕는 것!!!
지금까지 카톡에서 읽은 글 중 가장 感動的인 글입니다.
다른 어떤 말도 할 수 없습니다.
이 성스러운 부부에게
하느님의 祝福이 無限하도록 祈願합니다.
-지인이 보내준 톡에서-
https://www.youtube.com/watch?v=vaQ6pfV28yA
바람 싸늘
활짝 꽃망울 터뜨린 배꽃 움추러 들겠다
저럼 배 농사 버리는데...
하늘은 지 맘이다
새벽 두시에 일어났는데 말뚱말뚱
보통 이닦고 물마시고 다시 누우면 바로 잠이 드는데 오늘은 잠이 들지 않는다
이제는 잠자리가 들쑥날쑥
나이가 들긴 들었나 보다
억지로 눈감기 싫어 컴을 켜고 송산일기 정리
맞춤법을 몇 번 살펴보아도 틀리는 게 많다
고치고 또 고친 뒤 문법을 살펴보니 이도 가관
내 글을 읽어 보는 지인들이 많이 불편하겠다
조리있게 자기 뜻을 전달하지 못하는 내 자신이 한심스럽긴 하지만 이렇게 컴 앞에서 하루 이야길 쓸 수 있는 것만도 대단하다 여겨야지
톡보내고 나니 여섯시
잠시 누워 있다 동물 챙겨 주었다
오늘 아침엔 마을 울력
울력 나가지 말고 잉어 가지러 강진이나 내려가자고 하니
집사람이 그게 무슨 말이냐고
우리가 미리 나가 우리 몫 울력한 뒤 강진 다녀와도 늦지 않다고
난 한 마리라도 또 잡을 수 있음 좋겠다 생각해서 빨리 가고 싶은데 집사람 말을 들으니 그게 맞는 것같다
마을 일이니 서로 협력해야지
밥 한술 하고 난 뒤 이장에게 전화
우린 일이 있어 일찍 어딜 가야하니 마을 울력 몫을 먼저 하겠다고
괜찮다며 그냥 가시라기에 그래선 안된다며 어디 일을 하면 좋겠냐고
그럼 회관앞 화분 국화를 정리해 달란다
더 할 일 없냐고 하니 그것만 정리해 주어도 충분하단다
집사람과 회관으로 내려가 화분에 있는 국화를 뽑아 털어 화분 밑에 놓아 두었다
화분에 있는 국화를 뽑는데 땅이 얼어있어 쉬 뽑아지지 않는다
꽤나 힘들여 국화를 파서 화분 밑에 모두 놔두고 정리
둘이서 거의 30여분 일하고 나니 화분을 다 정리할 수 있었다
이장이 나와서 사진을 찍는다
집사람이 별로 일 한 것도 아닌데 무얼 찍냐고
30여분이지만 둘이 나와서 일했으니 우리 몫은 다했겠지
바로 올라와 강진 갈 준비
동생에게 전화해 보니 지금 오고 있단다
동생이 도착해 함께 강진으로
마을 분들이 울력하러 나오시기 전에 회관앞을 빠져 나가는게 좋겠다
집사람이 오가며 운전하겠다며 운전대를 잡는다
피곤할테니까 갈 때는 내가 하겠다해도 내가 빨리 가고 싶어하니 자기가 하겠다고
못말리는 사람이다
동생이 경비일이라도 다시 해야겠단다
눈이 완전히 나은 건 아니지만 날마다 쉬고 있으니 그도 힘들다고
몇 번 대직을 해보니 일을 할만 해서
여기저기 이력서를 넣어 보았다기에 친구에게 전화
내 동생인데 경비 일자리 알아 줄 수 없냐고
친구는 그곳 일에 정통
그래서 부탁해 보았다
친구가 선뜻 그렇게 하자며 언제든 동생에게 사무실로 오라하란다
친구에게 너무나 고맙다
친구가 동생이 올 때 준비해 올 것들을 문자로 보냈다고 다시 전화했기에 동생과 직접 통화하게 해 주었다
스스럼 없이 부탁한 일을 들어주는 이런 친구가 어디 또 있을까?
친구야 고맙다
오늘은 햇빛 나지만 날씨가 쌀쌀
아직 꽃샘추위가 남았나?
이럼 꽃핀 과일들은 수정이 안되어 튼실한 과일을 맺을 수 없는데...
근래 들어선 꽃샘추위가 과실나무 꽃필 때 자주 찾아온다
강진 도착하니 10시가 다 되간다
형님과 처형이 반갑게 맞아 주신다
두분은 건강해 보이셔 좋은데
강진 처형은 어지럼증이 있어 새벽기도를 가시지 못했다고
얼굴도 부으신 것같다
예전에도 어지럼증으로 고생하셨는데...
빨리 나으셨으면 좋겠다
어제 잡아 놓은 잉어가 무척 크다
그만 밤사이에 죽어 버렸다고
살아 있음 더 좋으련만 어쩔 수없지
건져 아이스 박스에 넣어 보려니 아이스 박스가 택도 없다
와 이렇게 큰 잉어를 어떻게 잡았을까?
잉어가 알 낳으러 몰려든다는 곳을 가보자고
공춘씨가 안내한다며 오셔 같이
군동과 영포 사이 갈전 수문쪽 수풀에다 탐진강에서 잉어가 알 낳으러 올라온단다
가서 보니 저수지 안에선 잉어가 움직이는데 수문 쪽에선 조용
어젠 무리지어 난리였다는데 하룻사이에 조용해 버렸다고
어허 그것 참
낚시꾼이 어제 낚시 잘되었다해서 다음날 가보면 허탕이듯 오늘 그리되어 버렸다
그래도 어제 놓아 주었다는 잉어 한 마리가 풀숲에서 숨을 헐떡이고 있다
공춘씨가 암컷이라 숫컷만 잡고 알 낳으라고 잡지 않았단다
수달이 뜯어 먹다 만 잉어가 여기저기 널려 있다
여긴 물고기가 많기 때문에 수달도 많이 산단다
어차피 그 잉어는 그대로 두면 수달 밥이 될 게 뻔할 듯
아무래도 내가 잡아 가야겠다니 알아서 하란다
수달 밥이 되느니 내 몸보신이나 되거라
잉어를 바구니에 담아 올리는데 무척 무겁다
그래도 녀석이 발버둥 치지 않아 언덕 위까지 무사히
아이스박스에 담아 보려니 아이스박스가 작아 꼬리가 위로 들려 올린다
지금까지 내가 본 잉어 중 가장 큰 것같다
아이구 이 녀석만 고아 먹어도 충분히 몸보신 될 듯
수문쪽에선 더 이상 잉어를 잡을 수 없어 갈전 냇가로
오면서 보니 잉어가 냇가를 왔다갔다 하는 것같다
물이 좀 깊은 곳에 가보니 잉어들이 떼로 몰려 다니고 있다
투망을 펼치는데 제대로 펼쳐지지 않았지만 건져 올리니 두 마리가 걸렸다가 그만 한마릴 놓쳐 버렸다
바닥이 철망이라 투망이 걸려 버리고 투망도 제대로 펼쳐지질 않는다
그 뒤로 몇 번 더 시도를 해보았지만 한 마리도 포획할 수가 없다
바람도 불고 날씨도 차갑고
안되겠다며 오늘은 이것으로 만족하자고
점심때가 다 되었다
간단히 짜장이나 먹고 올라가자고
영포 금보석 중화요리에 가서 각자 취향대로
사거리 동서 중화요리만은 못하지만 그런대로 먹을 만하다
난 여기에 막걸리도 한병
일하고 나서인지 맛이 좋다
처형이 기러길 죽이지 못하겠다기에 숫기러길 묶어 피를 빼 죽여 주었다
피를 빼야 고기 맛이 좋다
기러기 고긴 특히 나이든 사람에겐 좋은 영양을 공급해 준다고
나도 기러기 숫자를 더 늘려 자주 잡아 먹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
거위 한마릴 가지고 가서 해먹으라는데 다음에 와서 가져가겠다고
오늘은 집에 가서 잉어 처리하는 것만으로도 힘들겠다
오면서도 집사람이 운전
밖은 쌀쌀 하지만 차 안은 덥다
더구나 술한잔해 더
에어컨을 켰다 껐다
집사람은 춥다는데 난 투망치고 술한잔 해서인지 덥기만 하다
동생이 매제와 제수씨에게 집으로 오라고
잉어 작은거라도 한 마리 가져다 해먹으면 좋겠다
큰 잉어 두마린 야외 큰 솥에서 고아 나누어 먹자고
동생이 집에 가지고 가보야 찜솥에선 고기가 어렵다
우리가 도착하니 매제와 제수씨도 도착
동생과 매제는 옆산으로 두릅따러
제수씨는 머위순 뜯으라고
집사람과 난 약초를 준비해 먼저 끓였다
야외 솥 두 개에 황칠 가시오가피 헛개 옷나무 양파를 넣어 먼저 끓인 뒤 그 물에 잉어를 넣었다
잉어가 하난 8키로 다른 하난 11키로
진짜 크다
솥에도 다 들어가지 않아 꼬리가 밖으로
이걸 고아 먹으면 분명 약이 될 것같다
오늘은 약물 우려 고고 내일은 여기에 울금 마늘 인삼 밤 대추 구기자 녹두등 골고루 넣어 다시 고아야겠다
애써 잡아 준 잉어니 몸에 약이 되게 잘 고아아지
집사람이 불을 땐다기에 난 막걸리 한잔
점심 때도 막걸리 한병 했지만 양이 부족한 듯
돼지머리 덮혀 베란다에서 한잔 했다
동생과 매제는 두릅을 꽤 따왔다
그걸 모두 다듬어 서로 한번씩 해먹자고
저녁이나 먹고 가라니 매제는 저녁에 미사가기 위해 먼저 간다고
잉어 한 마리와 약초등을 좀 챙겨 주었다
동생은 식사하고 간다니 집사람이 얼른 저녁을 짓는다
노열동생이 올라왔다
같이 술한잔
집사람이 저녁을 차려 놓았다며 들어 와 식사하란다
노열동생도 같이 먹자고
어제 사 온 조기를 고사리 넣어 지졌다
모두들 햇고사리에 지진 조기가 참 맛있다고
맛있게 잘 먹었다
집사람이 이장에게 전화하여 오늘 마을 울력하느라 고생했다며 2분기 효도권 나오지 않았냐고
오늘 나누어 주었다며 자기가 가지고 있으니 가지러 오면 주겠단다
이장이 직접 가져다주면 안되나?
난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효도권을 전달했는데...
집사람이 서울 아짐에게 전화하니 오늘 마을에서 부녀회장과 괴치아짐이 말이 많았단다
울력도 안나오고 마을 일에 협조도 안하는 사람은 마을에서 쫓아 내야한다고
뭔 이딴 소리가 있나?
참말 마을 아짐들 생각이 넘 어리석다
지들이 어떤 재주로 누굴 마음대로 쫓아낼 수가 있을까?
이건 타성을 두고 함부로 하는 말인 것 같은데...
요즘 세상에 마을에 살러 들어 온 사람을 쫓아낸다는 말을 함부로 지껄일 수가 있을까?
정신빠진 사람들
옆집에 살던 유씨가 동네 가운데로 이사가니 다른 이들이 텃세 부리려 하나?
우릴 두고 하는 소린 아니라 생각해보지만 그래도 그런 말을 동네아짐들이 모인 자리에서 하는 건 상식 밖의 말이 아닌가?
상대를 말아야지 하면서도 어리석은 사람들의 말에 간혹 화가 나기도 한다
우물안 개구리처럼 살아가는 사람들
탓해 무엇하리
우리와 직접 부딪혀 그런 말이 나온다면 그땐 모두에게 척질 폭 잡고 한마디 쏘아 붙여야겠다
저번에 광주아짐도 함부로 말하던데 이러면 서로 곤란하지
아아 시골살이도 순탄치가 않다
집사람이 효도권 가지러 내려가 오지 않기에 전화해 보니 아산 아짐집에서 놀고 있다고
난 하루 일과 대충 정리한 뒤 잠자리로
아름답게 여명이 밝아 온다
님이여!
오늘은 부활절
그리스도님의 부활로 우리도 부활할 수 있는 희망
부활의 의미를 되새겨 보며
육신의 부활보다 정신의 부활이 이루어졌음 좋겠습니다
서로 함께 부활의 기쁨 나누면서
오늘도 서로 상생하며 마음 따뜻한 하루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