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체험적인 느낌이 없기 때문에
사실은 그게 중요한 일인데도
소홀하거나 막연하게 생각할수 있다.
소홀하다는 것은
대수롭지않게 여기는 것이며,
막연하다는 것은
갈피를 잡지못하고 어렴풋 하다는 뜻이다.
대표적인
사례의 하나가 ‘노후준비’ 라고 할 수 있다.
그게 누구든 일단 현역에서 은퇴하면
바로 노후가 시작되며
그건 피부에 닿는, 피할수 없는 현실이다.
OECD회원국 34개 국가중 우리나라는
노인 빈곤율과 자살율에서 1위다.
그만큼 노후를 살고있는
노인들의 생활여건이 열악하다는 뜻이며
실제 주위를 살펴봐도 잘사는 노인들 보다는
불우한 노인들이 더 많은게 사실이다.
갑자기 늘어나기 시작한 평균수명과
아직은 축적된 노하우가 없는
‘노년’ 이 빨리 닥쳤기 때문이다.
베이비부머의 ‘집단은퇴’ 와함께
이 문제도 이제 제 궤도를 잡아갈 것이지만
적어도 아직까지는 준비가 크게부족한,
심각한 수준인 것이 사실이다.
함정은 본래 짐승을 잡기위해
산이나 들에 깊이 파 놓은 구덩이다.
한번 빠지면 나오기가 어렵다.
지금의 노인들이
힘들고 어려운 노년을 보내고 있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잘 살펴보면 자기들도 모르는 사이에 여러 가지
함정에 빠진 사례가 생각보다 많다.
그 함정들은 전통적이고,
명분이 분명하며, 포장이 잘 돼있어
빠질 수밖에 없는것들이다.
문제는 그 결과를
노인들이 모두 떠 안는다는 점이다.
일단 현역을 떠난이상 그것을 수습하거나
개선할수 있는 방편이 없기 때문에
고스란히 당하게 된다.
남는건 후회와 고통밖에 없다.
우리모두가 ‘노후준비의 함정’ 에 대해
이를 살펴야 하는 것은 그 결과가
너무 치명적이기 때문이며
이 함정을 밝히알아 막자는데 있다.
이 함정을 피하지 않고는
제대로 된 노후를 살수가 없다.
정말 많은 노인들이 그 피해자들이며
지금도 이런 사례들은 무수히 진행중이다.
그래서 더 깊이 생각해 봐야한다.
르네 데카르트(1596-1650)는,
프랑스의 수학자이자 철학자이다.
그가 남긴 유명한 철학적 명제가 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순수한 의식으로서의
자기존재의 정립을 외친 것이다.
인간은
‘생각하는 존재’다.
특히 앞으로 자기앞에 닥쳐올 일에 대해
생각할수 있는 정신적 존재다.
고통스러운
노후를 살고있는 대부분의 노인들은
자기의 ‘미래-노후’ 에 대해
구체적인 생각을 하지 않았거나
덜한 사람들이다.
어떻게 되겠지 하는
막연함만 있었다는 얘기다.
생각이 없으니 구체적인 계획이 따를수 없었고
결국은 어영부영하다 퇴직하게 되는 것이다.
노후는
현역일때보다 더 모질고 험한 현실이다.
자칫 잘못하면 나머지 삶이 불우해질수 있다.
이미 겪어본 사람들은 다 아는 얘기다.
전철을 타고가다가
무료급식소 앞에 서는 것은 절대로
남의 일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준비할수 있을 때 ‘노후를 생각’ 해야 한다.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서
탄탄하게 준비하는게 백번 옳다.
절대로 다른 요행은 없다.
결국 노후를 준비하는 것은 돈을 저축하는 것이다.
어떤노후도 돈 없이는 살수가 없다.
사는 수준은 천차만별이지만
돈이 필요한 것만은
움질일수 없는 원칙이다.
노후를 위한 저축에서,
가장 중요한점은 저축하는 방법과 자세다.
일반적으로 저축하는 방법은,
쓰기전에 저축하는 경우와 쓰고나서
남는 것을 저축하는 경우가 있다.
다른 것은 모르겠지만,
노후를 위한 저축은 쓰기전에 해야한다.
먼저쓰고 남은 것을 저축하면
늙어서 곤궁해지고 고생하게 된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지만
늙어서의 고생은 절대로 피해야 한다.
나이들어 제대로 된 노후생활을 원한다면
쓸것쓰지않고 저축해야 한다.
일단 늙어서 은퇴하면
일정한 월정수입이 있는게
가장 바람직한 수단이 된다.
2015년을 기준할 때 최소한 노인 한 사람당
월100만원은 있어야 살 수 있다.
그것을 기준으로 지금 저축해야 된다.
국민연금, 개인연금, 보험, 펀드등
그게 무엇이든 이 기준을 지켜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노후를 위한
지출이 언제나 우선이어야 한다.
우리속담에,
‘닭 쫓던개 지붕쳐다 본다 는게 있다.
지금의 어리석은 에미들이 바로 그들이다.
자기의 모든 것을 희생,
아들을 키우지만 결국은 며느리에게 헌납,
빈손털고 물러나야 하는게 현실이다.
거의가 그렇다.
‘내가 너를 어떻게 길렀는데’는
단지 넋두리일 뿐이다.
이제는 단연코
이런 어리석은 짓을 해서는 안된다.
자식들이 늙은부모를 부양하는 시대도 아니고
어느착한 며느리가 매달 꼬박꼬박
생활비를 챙겨주는 시대도 아니다.
전화도 없고,
용돈도 없는게 일반적인 세태다.
늙은 부모를 챙기는건 딸들이다.
자식에게 올인하고,
그 다음은
자식의 짐이 되는게 지금의 세상이다.
자식에게 올인,
자기의 노후준비를 못하는 부모들은
이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사람들이다.
‘늙어 돈 없으면 죽은목숨’ 은
절대로 남의일이 아니다.
이 함정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어느수준까지 지원하고 독립시켜야
자식도, 부모도 살 수 있다.
지금은 너무나 많은, 어리석은 에미들이
내일 자기가 죽을줄 모르고
자식에게 빠져있다.
가슴을 칠때는
이미 늦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들 대부분이
젊은 사람들이라는게 한탄스럽다.
되돌릴수 없는게 바로 그 일이다.
‘애들 결혼시키느라
집안 기둥이 빠졌다’는 말이 있다.
지금 결혼하고 있는 당사자들중 자기들 힘으로
결혼식을 치르는 비율은 10%정도다.
나머지는 평균 2억-2억5천이 드는 비용의
상당부분을 부모에게 의존하고 있다.
잘못된 결혼문화인줄 알면서도
고치지 못하고 있다.
체면문화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것 때문에 은퇴후
노후가 심각한 위협을 받는다면
어떻게 할것인가.
20-30년을 궁핍하게 살수는 없다.
부모는 또 부모대로 자기들의 노후를 준비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그 고통은 극심한 것이 된다.
노인들의 70%가 돈이 부족해서
고통받는게 우리의 현실이다.
이제는 자식들 결혼에 대한 생각도
바뀌어야 서로가 살 수 있다.
절대로 체면이 밥먹여주는게 아님을
알아야 한다.
어려서부터 귀가 아프도록
‘독립’을 교육하고 실천해야 한다.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건전한 결혼식을 올리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다.
결혼비용이라는 함정은 특히
더 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2014년을 기준할 때,
43만명이 새로 태어나고 26만명이 죽었다.
이 26만명중 73%가 병원에서 임종했다.
전문가들의 증언에 의하면,
죽음을 앞둔 수많은 환자가
중환자실에서 고립되어
연명시술이란 이름아래 무의식 상태로
고통스러운 검사에 시달리다
모니터를 비롯한 각종 의료기기와
튜브에 포위되어 사랑하는 가족들과
이별의 인사도 나누지 못한채
세상을 떠난다.
가장 비참한 임종이 그것이다.
건강했다면 이렇게 죽지는 않는다.
제집에서,
제명대로살다가 사랑하는 식구들 앞에서
임종하는게 고종명-(考終命) 이다.
오복의 하나다.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 것이다.
건강은 건강할때부터 관리하고 지켜야 한다.
그게 올바른 건강관리다.
평균수명이 아무리 길어져도 늙어 병마에
시달린다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래서 건강해야하고 그 소중한 건강을 잘 관리,
유지해야 한다. 어떤의미에선
건강이 돈에 우선한다고 말할수 있다.
그게 누구든
노후준비앞에 놓여있는 함정에서
자유로울수 없다.
모두가 한두가지에는 빠질 위험이 있다.
그리고 그 위험이
치명적인 것이 될수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조심해야한다.
사람이 나이들어 제대로 된 노후를 살려면
반드시 그만한 준비와 대가를 치러야 한다.
늙어서 의지할수 있는건 자기자신과 돈밖에 없다.
더 중요한 것은 건강이지만 돈이 있어야
건강도 유지하고 생활할수 있다.
때문에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노후준비에 방해가 되는
‘함정’을 피해야 한다.
그게 내가 사는길 이기 때문이다.
노년을 쉽게 생각하거나
간단히 생각하면 큰코 다치게 돼있다.
사실 인간의 노년은
‘무서운 현실’ 이기도하다.
이미 노후를 살고있는 사람들은
다 알고있는 일이다.
평균수명이 길어졌기 때문에 더 그렇다.
함정은 누구앞에나 놓여있다.
단지 지혜로운 사람만이
그것을 피할수 있을뿐이다.
자녀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책임감 이라는
뿌리와 자립이라는 날개다.
- yorowon.
출처/ 조선닷컴. 토론마당. 박천복(y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