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경주 최부자집에 한 남자가 찾아왔다. 부산의 백산상회 사장인 안희제 였다. 최선생님!! 백산상회를 통해 독립자금을 대주십시요... 최준이 고개를 끄덕였다. 최준 그는 수천억원대의 자산가, 300년 경주 최부잣집 12대 종손이었다.
최부잣집은 조선 3대 부호 집안이었다. 인근 백리 근처에 굶는이가 없다고 할 정도로 조선판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집안이었다.
그후 안희제는 수시로 찾아왔다. 올때마다 큰 돈을 가져갔다. 최준은 달라는 대로 주었다.... 그리고 현금이 바닥났다
최준이 결단을 내렸다. 300년 가문의 집을 담보로 걸었다. 은행에서 35만원을 빌렸다. 지금 돈으로는 400억원이 넘는 돈이었다.
하지만...그것마저 사라졌다. 1927년...백산무역이 파산했다. 일제는 최부자를 비웃었다. 조선의 만석군이 스스로 망했다고....
하지만 최준이 말했다. 나는 망하지 않았다.그 돈은 총과 무기가 되어 언젠가는 네놈들의 심장을 관통할 것이다.
1945년 광복... 임시 정부에서 최준을 찾아왔다... 그리고 낡은 장부를 내밀었다. 최선생.... 임시정부 독립자금의 60% 이상을 지원해주었소... 고맙습니다...
제가 한 것은 없습니다. 최준이 자신의 장부와 대조했다...숫자가 맞았다... 마지막 일원 한 장까지도.... 한푼도 세지 않았다.. 최준의 눈빛이 흔들렸다... 다음날 최준은 2년전 고문 후유증으로 세상을 먼저 떠난 오랜 벗...백산 안희제 묘소 앞에서 대성통곡을 했다.
"이보게 백산 이사람아.... 여비 한푼 드리지 않고 돈을 전달하는 게 말이 되는가... 내가 준 돈....절반만이라도 전달되면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나를 용서하게...." 모든 돈은 온전히 닿아 있었다. 의심했던 자신이 부끄러웠다.
경주 최부잣댁... 마지막 부자였던 최준 선생은 나라가 일제에 빼앗기자 백산 안희제 선생과 함께 자신의 모든 재산을 독립운동 자금으로 보냈습니다.
그리고 광복 이후.... 되찾은 재산마저 나라의 인재를 기르기 위한 영남대학교의 전신인 대학 설립에 모두 내놓았습니다.
만석군 부자의 삶을 나라와 민족을 위해 마무리한 사람... 재산을 모두 쓴 일을 후회하지 않습니까? 물었다... 최준 선생은 간단히 답했다. "나라가 없으면 부자도 없습니다...후회하지 않습니다."
최준 산생은 1970년 10월 13일...조용히 세상을 떠났습니다. 조선 최고의 부자집에서 태어났지만 가장 가난한 부자로 생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그가 남긴 것은 재산이 아니라 나라를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이름입니다.. 최준 선생....이야기였습니다.
첫댓글 安熙濟(안희제)
https://naver.me/5Yo1OoJz
崔浚(최준)
https://namu.wiki/w/%EC%B5%9C%EC%A4%80(18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