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
너무 드라마틱하게 각색이 된 것 같애.
고향이 벌교인 박기동 국어선생님 여동생이 폐결핵으로 죽은 것.
그래서 동생을 묻고 내려오며 지은 시라고.
거기에 곡을 붙인 안성현 음악선생님 역시 그때 항도여중(현재 목여고 전신) 다니던 학생이 결핵으로 죽으니
동료교사인 박기동 선생님이 지은 시에
곡을 붙인 것이라고
그러니까 제자의 죽음에 안타까이 지은 것은 맞는데
서로 특별한 사이는 아니었단다.
그러데 이 노래가 학교에서 불리다가 목포지역에서 불렸는데
나중에 보성 벌교 빨치산들이 많이 불러서 금지곡이 되었고
안성현 선생님은 직위해제 되었다고 하고
나중에 월북했고 그래서 더 금지곡이 되었단다.
목여고 부용산비는 나 근무할때 교장선생님이 배석남 선생님이었는데
국어 선생님이었거든 그러다보니
그래서 자연 관심이 많았고
목포 MBC 방송국에서 이 부용산 노래에 대한 특집이 있었어.
시대적으로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빨치산 금지곡이 풀리면서 ..여러 주변 상황이..
목포 신의주간 자매결연도 되고,,북한 방문도 하고 그러면서
그래서 MBC에서 그 내용을 다룬 것이고
그 선생님을 수소문해서 호주에 살고계시던 박기동 시인이 한번 방문했고
몇년 전 노환으로 서울에 있는 병원에서 돌아가셨다고 소식들었어.
이 작곡자 안성현은 그 유명한 최승희의 남편 안막의 조카라고 했어.
이 작곡자는 원래 이북사람. 일본 유학도 다녀오고 음악재원
광주고 듣등 광주에 있는 학교에 근무하고 등등 그랬는데 월북해서도 이런 예술활동을 많이 했고 대우도 받았고
지금은 돌아가셨다는 이야기
그래서 목포 지역사회에서 더 많이 부르게 되고 목여고 학생들은 학교 합창제와 축제때 많이 부르게 되었어.
부르다보면 슬퍼지는 노래여서
나도 많이 흥얼거렸는데 집에서 부르니 그렇더라 그래서 요사인 안부르게 되었는데
목포MBC에서 보급을 목적으로 테잎도 나눠주고 그랬지.
부용산비는
배석남 교장선생님 계실때
목여고 학생회장하셨던 오화영이라고 분이 언론인으로 활동하다가
중년에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는데 그 남편이 목여고에 부인 이름을 따서 오화영 장학회를 만들었어.
해년마다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기탁하는데
아주 꼬맹이였던 딸들도 성장해서 장학금 기부할때 오곤 했는데
그해 방문해서 그런 분위기를 알고
학교 교정에 부용산 비를 세워준거야.
그러니까 벌교에 세운 것보다 훨 빨리 세운거지.
요사이 우리 점숙이가 부쩍 부용산 노래에 관심이 많아서
주절주절 그냥 사연을 올렸네.
울 친구들 왜 부용산이냐고 그러겠네.
이런 사연을 담고 있답니다.
먼저 떠난 누이를 그린 오빠의 심정을 그린 시에
병으로 세상 떠난 제자를 안타까이 생각한 스승이
동료 교사 시에 곡을 붙인 것.
그리고 그 애절함에 빨치산이 많이 불렀고.
금지곡,,그리고 ....
첫댓글 아 그렇구나..이제 조금은 널 아파할 것 같으이...
거시기 머시냐, 부용은 달에 산다는 이쁜 여자 이름 아니던가? 그런데 왜 지구 사람들이...
항아..든가 걔도 달에 산다든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