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7월 신형 K5 출시를 앞두고 지난달 27일 남양 연구소에서 신형 K5 충돌 테스트를 진행했다. 현장에는 자동차 블로거, 동호회 운영진 등 30여 명을 초청했다.
충돌 테스트는 시속 32km로 주행 중 측면 75도로 꺾어 운전석 문손잡이 부분이 기둥에 충돌하는 상황을 재연했다. 해당 테스트는 운전자, 승객의 머리를 보호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테스트로 충돌테스트는 NHTSA(美도로교통안전국)의 사이드 폴 테스트를 기준으로 진행되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수출용 K5 테스트. 사진출처=www.motor-review.net
곧 출시를 앞둔 신형 K5를 두고 충돌테스트를 통해 신차 안전성을 보여주고자 하는 취지와 다르게 내수용으로 테스트를 진행하지 않고 수출용으로 진행한 것은 어떠한 이유에서든 불신을 키우기에 충분했다. 테스트 차량의 헤드라이트 측면 즉, 노란색 반사판은 내수용 차량에서는 볼 수 없는 것으로 미국 법규에 따라 추가된 부품이다.
이번 테스트를 두고 자동차 커뮤니티에서는 "충돌테스트 내수용으로 해야 하지 않나?" "수출용으로 보여주기 식으로 할건지" "내수용 안전성은 의혹만 커진다." 등 볼멘 섞인 의견이 나왔다.
이에 대해 기아차 관계자는 “내수 판매용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지난달 27일 연구소의 스케줄이 수출형 차의 충돌테스트로 예정돼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시연된 K5는 아직 판매되지 않는 시험차 개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기아자동차는 5월 판매실적 40,010대, 국산차 브랜드 점유율 32.9%로 전월대비 3,040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