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택 삼성경제硏 전무·가수 성시경 강연·토크
(제주=연합뉴스) 옥철 기자 = "꿈 너머 꿈이 있는 사람이 돼라. 생각의 장벽을 깨라. 남들보다 잘하고 즐거워하는 것에
매진하라." 삼성 토크 콘서트 '열정樂서'가 제주도를 찾았다. '열정樂서 2014 아웃리치(OUTREACH)'의 첫 강연이 14일
오후 제주학생문화원 대 강당에서 열렸다. 삼성그룹 인사 전문가인 정권택 삼성경제연구소 전무가 '열정의 전도사'로 제주 의
취업준비생·대학생들과 만났다. 칼럼니스트 김태훈이 사회를 맡았다. 정 전무는 '취업을 고민하는 20대 청년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 세
가지'를 꺼냈 다. "단순히 무엇이 되겠다는 꿈 너머에 더 큰 꿈을 갖고 열정적으로 살아야 한다. 물리적 장벽보다 더
무서운 게 생각의 장벽이다. 열심히 하는 사람은 잘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잘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게 그의
메시지다. 정 전무는 채용 때 '꼭 뽑히는 사람'의 공통점 세 가지도 들었다.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태도, 어려울 때 배려하고
협업하는 인간미, 자신감의 기 반인 정직성이 어디서나 환영받는 '인재의 ABC'라는 것이다. 면접관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으로는
'왜 이 회사와 직무를 선택했을까', '회사 ·직무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경험이 있는가', '전공과 장점으로 회사와 직무에 어
떻게 기여할 것인가'라는 문항 3개를 소개했다. '나는 누구이고, 어디서 와서,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는가'라는 질문의 답인 '
정체성 찾기'도 강조했다. 삼성의 역사 상식 문제, 현대차의 역사 에세이 등에서 보 듯이 기업들도 정체성 검증을 강화하는 추세라는
것이다. 정 전무는 기업 인재 채용의 바뀐 트렌드로 '스펙을 초월한 열린 채용'을 꼽았 다. 부친이 교통사고를 당해 가족
생계가 어려워지자 서울권 대학을 휴학하고 지방 대에 재입학해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대면서 교직과정을 이수한 뒤 다문화 가정 교
육봉사활동 경험을 쌓은 끝에 삼성에 입사한 지방대생의 채용 성공사례도 소개했다.
정 전무는 "과거에는 배우고 행동하던
시대로 런(Learn)이 액션(Action)보다 앞섰지만, 지금은 행동하고 배우는 시대로 액션이 런을 앞선다. 이것이 세상의 모든
장벽을 넘는 방법"이라는 말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어 가수 성시경은 대학생 패널 8명과 참여형 토크를 진행하며 가수가 되기까
지의 고민과 도전, 성공을 얘기했다. 시즌5까지 대학가를 돌며 열리던 열정樂서는 올해 아웃리치 개념을 도입해 대학 생 외에
군인, 마이스터 고교생, 소년의 집, 사회복지사, 중국 유학생, 사관생도 등 다양한 계층을 찾아갈 계획이다. 27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두 번째 행사에는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 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이상화와 지식생태학자인 유영만 한양대 교육공학과 교수, 갤
럭시 S5 글로벌 마케팅을 이끄는 삼성전자[005930] 이돈주 사장이 강연자로 나서고 지드래곤이 공연한다.
oakchul@yna.co.kr (끝)
<제주로 간 '열정樂서'…"생각의 장벽을 깨라">(종합) |
[2014.03.1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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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강연 및 토크 내용
추가>> 정권택 삼성경제硏 전무·가수 성시경 강연·토크
(제주=연합뉴스) 옥철 기자 = "꿈 너머 꿈이 있는
사람이 돼라. 생각의 장벽을 깨라. 남들보다 잘하고 즐거워하는 것에 매진하라." 삼성 토크 콘서트 '열정樂서'가 제주도를 찾았다.
'열정樂서 2014 아웃리치(OUTREACH)'의 첫 강연이 14일 오후 제주학생문화원 대 강당에서 열렸다. 삼성그룹 인사
전문가인 정권택 삼성경제연구소 전무가 '열정의 전도사'로 제주 의 취업준비생·대학생들과 만났다. 팝 칼럼니스트 겸 방송진행자 김태훈이
사회를 맡았다. 정 전무는 '취업을 고민하는 20대 청년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 세 가지'를 꺼냈 다. "단순히
무엇이 되겠다는 꿈 너머에 더 큰 꿈을 갖고 열정적으로 살아야 한다. 물리적 장벽보다 더 무서운 게 생각의 장벽이다. 열심히 하는 사람은
잘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잘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게 그의 메시지다.
정 전무는 채용 때 '꼭
뽑히는 사람'의 공통점 세 가지도 들었다.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태도, 어려울 때 배려하고 협업하는 인간미, 자신감의 기 반인
정직성이 어디서나 환영받는 '인재의 ABC'라는 것이다. 면접관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으로는 '왜 이 회사와 직무를 선택했을까', '회사
·직무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경험이 있는가', '전공과 장점으로 회사와 직무에 어 떻게 기여할 것인가'라는 문항 3개를 소개했다.
'나는 누구이고, 어디서 와서,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는가'라는 질문의 답인 ' 정체성 찾기'도 강조했다. 삼성의 역사 상식
문제, 현대차[005380]의 역사 에세이 등에서 보듯이 기업들도 정체성 검증을 강화하는 추세라는 것이다. 삼성그룹은 지방대 출신
임원의 비중이 25.4%라고 정 전무는 소개했다. 신입사 원으로 지방대 출신을 26∼27% 뽑는데 그 비중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한다.
가족 전체가 교통사고를 당해 생계가 어려워지자 서울권 대학을 휴학하고 지방 대에 재입학해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대면서 교직과정을
이수한 뒤 다문화 가정 교 육봉사활동 경험을 쌓은 끝에 삼성에 입사한 지방대생의 채용 성공사례도 소개했다.
정 전무는
"과거에는 배우고 행동하던 시대로 런(Learn)이 액션(Action)보다 앞섰지만, 지금은 행동하고 배우는 시대로 액션이 런을 앞선다.
이것이 세상의 모든 장벽을 넘는 방법"이라는 말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앞서 정 전무와 제주도 대학생·취업준비생의 진솔한 대화도
오갔다. 한 여학생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지, 제주 같은 섬 출신은 생각의 폭이 좁은 걸로 보이지 않을지' 물었다. 정
전무는 "나이가 들어도 전문성과 열정이 있다면 전혀 문제 없다. 또 지역 차 별은 나라에서 벌주는 일이다. 내가 처한 환경에서 남들한테
어필할 수 있는 차별점 이 있다면 강점이 될 수 있다"라고 답했다. 사회자 김태훈은 "제주도에 있기 때문에 섬이란 특수 공간에서
뭍에 있는 사람 이 알 수 없는 점을 부각시켜라. 그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라고 정리했다. 제주 토박이 출신의 선배들도 조언을
곁들였다. 제주대 출신인 삼성물산[000830] 윤대기 사원은 "면접 준비로는 본인에 대해 많 이 공부하는 시간을 가지라는 걸로
팁을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수 성시경은 대학생 패널 8명과 참여형 토크를 진행하며 가수가 되기까 지의 고민, 대학
생활, 제주 학생들의 고민 사연 등을 풀어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 다. 성시경은 "여러분 앞에 여러 개의 문이 있다. 문을
빨리빨리 열어봐라. 새로운 것에 대한 선택을 두려워하지 말라"라고 조언했다.
oakchu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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