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떤 뺑덕어멈 을 읽었다. 김소진의 소설집 『고아떤 뺑덕어멈』은 1995년 솔에서 출간됐고, 9편의 작품이 수록되었다. 「고아떤 뺑덕어멈」은 아버지의 과거와 분단의 상처를 아들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이야기다. 아버지가 동네 유랑극단의 뺑덕어멈 역을 맡은 여인에게 집착하는데, 그 여인이 북에 두고 온 아내 최옥분과 닮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겉으로 보면 아버지가 한 여자를 좋아하는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쟁과 분단 때문에 가족을 잃은 한 남자의 기억과 상처를 다룬 작품이라고 보는 것이 핵심이다. 김소진의 작품에는 다음 요소가 반복해서 나타난다. 가난 → 가족 → 아버지 → 분단 → 기억 → 현재의 삶. 특히 작가 자신이 1963년생으로 서울 변두리의 생활상을 경험했고, 1997년에 세상을 떠났다. 창비의 작가 소개에서도 김소진이 1960~70년대 서울 변두리의 세태와 가난한 이웃들의 삶을 절실하게 그렸다고 설명한다. 1
현대소설의 화두는 일제시대 아비는 종이었다에서 해방후에는 아비는 남로당을 지나 아비는 군바리였다 혹은 악덕 자본가였다로 흐르고 있다. 현 정권은 아마도 투기자였다가 아닌가 생각해보는데 국가 총수라는 사람이 투기와 투자도 구분하지 못하면서 부동산 투기는 무슨 일이 있어도 막겠단다. 혹시 몰라 챗에 물어보니 다음과 같이 답한다. 43
**투자와 투기의 핵심 차이는 ‘무엇을 보고 돈을 넣느냐’**입니다. 국립국어원도 투기는 가격 변화에 따른 차익을 얻으려는 거래, 투자는 이익을 위해 자본을 투입하는 행위로 구분합니다.
투자 → 자산의 가치·수익성·성장성을 분석하고 미래의 수익을 기대 투기 → 자산의 가격 움직임을 예상하고 단기간의 시세차익을 기대
투자 → 장기적·분석적 판단이 상대적으로 중요 투기 → 단기 가격변동과 시장 분위기에 더 크게 의존
투자도 손실 위험이 있지만, 투기라고 해서 반드시 불법이거나 나쁜 행위라는 뜻은 아닙니다. 경제학에서는 투기를 가치중립적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기간만으로 투자와 투기를 구분할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주식을 하루 만에 팔았더라도 기업가치와 위험을 분석한 거래라면 투자적 성격이 있을 수 있고, 10년 보유했더라도 “언젠가 남들이 더 비싸게 사겠지”라는 생각만으로 샀다면 투기적 성격이 강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하면 **투자는 ‘가치에 투자’, 투기는 ‘가격에 베팅’**이라고 이해하면 가장 쉽습니다. 공급을 막아 수요가 많아지게 하고 선심성 돈풀기를 하면 당연히 돈값이 떨어지고 금을 포함한 물가는 오른다. 기본 개념도 없이 정책을 집행하니 백성들만 고생이다. 히틀러는 쿠데타로 한순간에 정권을 잡은 것이 아니라, 선거와 합법적 제도를 이용해 집권한 뒤 민주주의를 빠르게 파괴했다.
경제·사회 혼란 — 제1차 세계대전 패배, 베르사유 조약, 대공황으로 실업과 빈곤이 심해졌다.
대중의 불만을 이용 — 나치당은 일자리·질서 회복을 약속하고 공산주의와 유대인 등을 독일의 문제에 대한 원인으로 지목했다.
선거에서 나치당 성장 — 1932년 선거에서 나치당이 독일 의회에서 가장 큰 정당이 되었다.
히틀러를 총리로 임명 — 1933년 1월 30일, 대통령 파울 폰 힌덴부르크가 히틀러를 총리로 임명했다.
권력 집중 — 집권 후 국회의사당 방화 사건 등을 이용해 반대파를 탄압하고, 수권법을 통과시켜 의회의 통제 없이 법을 만들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독재 완성 — 정당과 노동조합을 통제하고 정치적 반대자를 제거하면서 1934년에는 사실상 독재체제를 완성했다.
핵심은 “히틀러가 국민의 지지를 얻어 집권했지만, 집권 후 민주주의의 제도를 이용해 민주주의 자체를 없앴다”는 점이다. 어쩌면 지금도 비슷한 일이 진행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53
〈혁명기념일〉을 읽다가 "왜 영국에서는 산업혁명이 일어났는데 프랑스에서는 대혁명이 발생했나?"라는 질문이 생겼다. 핵심은 영국과 프랑스가 18세기에 겪고 있던 문제가 서로 달랐기 때문이다. 영국: “어떻게 생산을 더 많이 하고 부를 늘릴 것인가?”라는 방향으로 변화 → 산업혁명
프랑스: “누가 정치적 권력을 가져야 하고, 누가 세금을 부담해야 하는가?”라는 문제가 폭발 → 프랑스 대혁명. 둘 다 근대화의 과정이었지만, 영국에서는 경제·기술 변화가 먼저 폭발했고, 프랑스에서는 정치·사회 갈등이 먼저 폭발했다. 프랑스는 국토는 물론 인구도 많아 더 국력이 강했을 것으로 생각되었지만 패권은 영국이 가졌는데 그 이유가 어떤 혁명이 먼저 발생했느냐에 있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1. 영국에서는 왜 산업혁명이 일어났나? 영국은 18세기 초부터 산업혁명이 일어날 수 있는 조건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었다.
① 석탄과 철이 풍부했다; 산업혁명에서 중요한 것은 에너지와 기계였다.
영국에는 석탄이 풍부했고, 철 생산 기술도 발전하고 있었다. 특히 석탄은 나무를 대신할 에너지원이 되었고, 증기기관과 결합하면서 엄청난 생산력 증가를 가능하게 했다. 석탄 → 증기기관 → 기계화 → 공장 → 대량생산이라는 연결고리가 만들어진 것이다.
② 이미 상업과 금융이 발달했다; 영국은 일찍부터 해외무역과 식민지 무역이 활발했다.
London을 중심으로 금융시장이 발전했고, 은행과 보험회사, 주식회사 등이 자본을 공급했다. 따라서 새로운 공장이나 기계에 투자할 자본가가 많았다.
③ 농업혁명이 먼저 일어났다; 영국에서는 농업 생산성이 높아지면서 농촌의 인구 일부가 농업에서 빠져나왔다.
이들은 도시로 이동해 공장에서 일할 수 있는 임금 노동자가 되었다. 즉, 농업 생산성 향상 → 농촌 노동력 이동 → 도시 노동자 증가 → 공장 노동력 확보라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④ 정치적으로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이것도 매우 중요.
영국에서는 17세기의 내전과 명예혁명을 거치면서 의회와 재산권을 중시하는 정치제도가 자리 잡았다. 왕이 마음대로 재산을 빼앗거나 정책을 급격하게 뒤집을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따라서 상인과 기업가가 “돈을 투자해서 공장을 만들어도 괜찮겠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었다.
2. 그런데 프랑스에서는 왜 대혁명이 일어났나? 프랑스도 가난한 나라는 아니었다. 오히려 인구와 경제 규모가 상당히 큰 유럽 강국이었다. 문제는 경제가 발전하는데 정치·사회제도가 그것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했다는 것.
① 신분제가 심각한 불평등을 만들었다; 프랑스 사회는 크게 세 신분으로 나뉘었다. 제1신분: 성직자 제2신분: 귀족 제3신분: 평민. 그런데 실제로 세금을 주로 부담한 것은 제3신분이었다.
상인과 부르주아지는 경제적으로 상당한 힘을 갖고 있었는데도 정치적 권력에서는 상대적으로 배제되어 있었다. 그래서 이런 불만이 커졌다. “우리가 돈을 벌고 세금을 내는데 왜 귀족이 정치적 특권을 누리는가?” 이것이 혁명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
② 결정적인 문제는 국가 재정이었다; 프랑스 왕실은 막대한 빚을 지고 있었다.
특히 미국 독립 전쟁에서 영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 독립군을 지원하면서 재정 부담이 더욱 커졌다. 결국 왕실은 “이제 세금을 더 걷어야 한다.”라고 할 수밖에 없었고 귀족과 성직자에게도 세금을 부담시키려 하자 기존 특권층이 강하게 반발했다. 재정 문제가 정치적 위기로 바뀐 것.
③ 여기에 계몽주의가 결합했다; 18세기 프랑스에는 계몽주의 사상이 널리 퍼져 있었다.
볼테르, 루소 같은 사상가들은 기존의 절대왕정과 신분적 특권에 의문을 제기했고 루소의 국민주권 사상은 중요한 영향을 주었다. 즉, “왕이 나라의 주인인가?” -> “아니다. 국민이 주권자다.”라는 생각이 확산되었다. 그래서 경제적·사회적 불만에 새로운 정치적 이념까지 결합하게 된다.
3. 영국과 프랑스의 차이를 한눈에 보면
영국 프랑스
상업·금융 발달 국가 재정 위기
자본 축적 심각한 국가 부채
석탄·철 풍부 신분제의 특권
농업혁명 농민의 세금 부담
기업가·상인 성장 부르주아의 정치적 불만
비교적 안정된 정치제도 절대왕정의 정치적 경직성
경제·기술 변화가 폭발 정치·사회 갈등이 폭발
산업혁명 프랑스 대혁명
다만 “영국은 산업혁명, 프랑스는 대혁명”이라고 완전히 분리하면 안 된다. 프랑스에도 산업화가 진행되었고, 영국에도 정치적 갈등과 사회적 문제가 있었다. 단지 18세기 후반에 어느 문제가 먼저 임계점을 넘었느냐가 달랐다. 즉 영국은 자본·시장·자원·노동력·제도라는 산업혁명의 조건이 먼저 결합했기 때문에 생산 방식이 폭발적으로 변했고, 프랑스는 신분제·재정위기·정치적 배제·계몽주의가 결합하면서 정치체제를 뒤엎는 혁명이 먼저 발생했다. 142 「지하생활자들」에서 여주 뽕녀는 3천장의 티켓을 짧은 것은 1-2만원, 긴 것은 3만원에 팔았다는 내용이 있다. 하루 10장도 팔았다니 최소 10만원까지 벌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포주가 30%까지 공제하기는 하지만..
소비자물가지수 자료상 1990년의 100원은 2026년 약 311원 정도의 구매력이다. 즉 1990년 가격을 현재가로 단순 환산하면 약 3.1배인 셈이다. 따라서 만약 작품의 1~2만 원 / 3만 원이 1990년 전후 가격이라면: 짧은 것 1만 원 → 현재 약 3.1만 원, 짧은 것 2만 원 → 현재 약 6.2만 원,
긴 것 3만 원 → 현재 약 9.3만 원. 그리고 3,000장을 전부 긴 것으로 가정하면 3,000 × 3만 원 = 9,000만 원(당시)→ 현재 구매력으로 약 2억 8천만 원이다. 엄마가 30%를 공제했다면 여주에게 남는 것은 약 1억 9,600만 원(현재 구매력)이다. 다만 3,000장 중 짧은 것과 긴 것이 각각 몇 장인지에 따라 상당히 달라지기는 하지만 적은 돈은 아닌 셈이다. 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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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애〉, 〈개흘레꾼〉, 〈고아떤 뺑덕어멈〉,
쌍가매〉, 〈가을 옷을 위한 랩소디〉, 〈혁명기념일〉,
지하생활자들〉, 〈늪이 있는 마을〉, 〈세월의 무늬〉
해설 〈개같이 죽는 인간, 개같이 살아나는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