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첫차는 2009년입니다. 벌써 16년 전이네요.
군대에서 레토나(군대 레토나는 2000cc 휘발유 엔진입니다. 포텐샤랑 엔진이 같아요)를 운전해서,
휘발유 수동 승용차는 자신있었던 20대 시절,
첫차로 기아에서 나온 슈마를 구입했습니다.
슈마를 선택했던 이유
1. 가격이 싸다.(IMF때 나온 모델이라 당시에도 10년이상 된 중고 모델)
2. 가격이 싼 와중에도 수동이라 더 싸다.(당시 제게 수동은 결격 사유가 안되었습니다.)
3. 도로에 많이 안보인다. 그래서 유니크하다. 그리고 디자인이 예쁘다.
돈 한 푼이라도 아껴보려고 개인 간 직거래만 찾았고, 슈마 차종 카페 가입 후 대기 하다
당시 대구까지 가서 차를 받아왔습니다. 지금은 사진 한장 남아 있지 않아
구글링 한 이미지 가져와봤습니다.
제 차는 검은색이었습니다. 4구짜리 헤드램프가 당시 참 예뻐서 슈마에 꽂혔던 기억이 나네요.
서울에서 KTX타고 대구까지 가서 당시 돈 200만원에, 저보다 몇살 많은 제 또래 청년에게
처음 차를 받아서 되돌아온 고속도로 운전의 기억, 톨게이트 들어갈때의 긴장감, 휴게소에서 차를 세워놓고
차를 바라볼때의 만족감, 그리고 그 과정에서의 설렘은 지금까지 남아있네요.
제가 처음으로 벌어서 큰 지출을 했고, 그때 막연히 어른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던 기억도 떠오릅니다.
시간이 흘러 그때보다 더 크고 좋은 옵션이 있는 차를 타고 있지만, 운전하는 재미와 설렘은
처음 그 200만원짜리 슈마만큼이 아닌 것 같아요. 앞으로 더 좋은 차를 타도 20대 중후반의 슈마 탔을 때
설렘만큼은 아닐 것 같습니다. 다들 첫 차 기억나세요?
세상에나 그런일이..
저는 첫차를 5년 타고 있네요. 차를 늦게 사서 ㅎㅎㅎ
기아 세피아!
ㅎㅎㅎㅎㅎ 와이프 첫차였어요
대우 라노스 로미오
희귀 차종ㅋㅋ
쉐보레 아베오 해치백 💙
11년 산타페 검정 mlx 2륜.. 13~14만 인가 탔었쥬..
1993년에 기아 콩코드요 아버님차 물려 받았어요
저도 아버지가 타시던 스펙트라 수동요 ㅋㅋㅋ
구아반테(?) 흰색 수동 이였습니다. 만원씩 주유하고 다녔었죠 ㅎㅎ
와, 저의 첫 차가 이렇게 레어했었는지는 몰랐어요. 이 많은 분들의 댓글에 나오지 않았네요.ㅋㅋ
2005년도에 기아 쎄라토 였습니다. 사고로 폐차하기 전까지 나름 잘 탔었는데 말이죠.
저는 03년 대학시절 93년 티코 보라색이였습니다. 누님이 타던걸 받았는데 가성비는 최고(기름 5천원 넣고 타면 버스보다 쌀때가 있음)였지만 솔직히 창피해서 학교에서 먼곳에 세워놓고 걸어서 정문으로 들어갔죠 ㅋ 그리고 03년 크리스마스에 그차타고 썸녀와 대천해수욕장 갔다가 바로 헤어졌네요. ㅋㅋㅋ 칠갑산에서 시속 40km가 안나와서 뒤에서 빵빵거리는 놈들이 한몫은 했지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