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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프로브, 악마의 질럿 등, 박용욱의 유닛들에게는 '악마'라는 수식어게 참 어울린다. 프로토스의 그 많은 유닛들 중에서도 가장 '악마다운' 유닛은 다크아칸이 아닐까. 맵의 구석구석에서 상대방의 유닛을 노리는 악마같은 다크아칸은 박용욱이 승리를 거둘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대단한 역전극이었다. ▶게임을 시작하고 끝날 때 까지 한번도 이겼다고, 혹은 졌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계속 긴장감을 유지한 상태였다. 마지막 GG를 받을 때 까지 승패는 염두에 두지 않았다. 815에서 펼쳐지는 경기는 5분 아니면 한 시간 경기다. 가까운 위치에서 초반 승부가 나거나 아니면 맵의 장원을 모두 소모할 때 까지 장기전이 펼쳐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여러 스타일을 대비하기 위해 우리 팀 뿐 아니라 다른 팀 선수들의 도움도 받았다. 연습 도와준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
-다크아칸을 생산하며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나. ▶원래 캐리어를 생산하면 빈틈이 생기게 마련이다. 그런데 박정석 선수가 그 틈을 만들지 않으려고 타이트한 운영을 했던 것 같다. 만약 패스트캐리어가 나오지 않았다면 맵을 반으로 갈라 캐리어, 하이템플러, 아비터 등 프로토스의 온갖 조합을 선보이는 경기가 됐을 것이다. 패스트 캐리어를 확인했을 때 잠시 당황했다.
-박정석을 상대로 첫 1승이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신경을 대단히 많이 쓰는 편이다. 전 날은 잠도 잘 못 자고 밥도 잘 못 먹을 정도다. 그런데 어제 잠자리에서 꿈을 꿨다. 꿈 속에서 정석이와 경기해서 내가 승리를 거뒀다. 깨고 나니 너무 아쉬웠다. 꿈에 나올 정도로 이기고 싶었던 것 같다. 결승전에서 승리하고 싶었는데 아쉽게 됐다.
-박정석이 악수하며 뭐라고 했나. ▶그냥 수고했다는 말 뿐이었다. 나 역시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인사를 할 생각이었는데 힘든 경기를 하다보니 머리가 비어 먼저 움직이지 못했다.
-임요환, 전상욱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아무래도 상관없다. 8명이 올라왔을 때 이미 같은 팀과의 경기는 각오한 부분이다. 첫 경기를 상욱이와 치르게 되는데 언제나 상욱이가 입에 달고 사는 '운이 좋아서'라는 말 처럼 내게도 운이 따른다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서의 목표라면. ▶지난번에 박정석 선수를 결승에서 만나고 싶다고 했는데 이제 그럴 수 없게 됐으니 같은 팀 선수를 결승에서 만나고 싶다. 언제나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착한 사람이 승리한다. 악마는 언제나 사라지는 역할이다. 그렇지만 나는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악마가 되겠다. 내 사전에서는 악마가 영웅에게 승리를 거둔다.
생전 이런경기 처음봤습니다-_-
이거 루나에서 대 변은종전보다 더 심합니다;
문제는 저 하이라이트 장면까지의 파란만장한 스토리.
악마 최후의 보루 다크아칸;
2006 최고의 명경기 아닐런지요. |
첫댓글 정말 이경기 대박!! 너무 재미있었어요. 용욱 선수의 끈질긴 멀티견제.. 끝없이 나오는 마인드컨트롤.. 진짜 질럿, 다크템플러 찔끔 찔끔 견제 들어오는걸 마인드 컨트롤로.. 본좌해설의 어록도 대박감동!!!!
배우 김태우 인줄 알았네...
여기에 나오진 않았지만 박정석 광팬인 뚱뚱한 여성분 엎드려 엉엉 울었죠ㅡㅡ예전에 최연성이랑 준결승할때 연속 가스러쉬 3번 하니까 방방 날뛰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는데,,그 여자분 박정석 비참하게 역전패 당하는 경기마다 방송에 보이네여,,
악마도 마지막엔 눈물을 약간 보인듯 하던데요...
플게이머들 종종 그런 경우가 있더군요. 이야기 들어보니까 조명이 모니터에 반사되서 눈이 아프데요.
이경기 진짜 쵝오 입니당.... 추천 만땅!!! 임요환,도진광 경기에 버금가는 급!!!
제목 수정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박정석 진짜.. 울더라구요..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우승가자 악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