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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차로저널
| 광주시의 숙원사업 중에 하나인 이배재터널 공사가 올해 착공돼 2016년말 개통에 들어간다. 광주시는 성남시가 예산확보에 나서지 않는 등 미온적 입장을 계속 이어가자 광주시 예산으로 먼저 착공에 들어가기로 전격 결정했다.
7일, 시는 광주시 탄벌동~성남 상대원동을 잇는 총연장 6.3km 구간 중에 이배재 고개 1.1km의 터널공사를 올해 진행하기로 했다.
이배재터널 외에 나머지 구간은 왕복 4차선으로 확포장 될 예정이어서 이 구간의 상습 교통체증이 해소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이미 세워놓은 예산 중에 30억여원은 설계비 등으로 이미 집행됐고, 나머지 77억원으로 올해 광주구간부터 먼저 착공하기로 했다"면서 "더 이상 미룰 사업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성남시는 올해 약 20억원의 예산을 세워 광주시와 보조를 맞춰 사업에 추진 할 것이라는 말이 떠돌았지만, 올해 예산에 한푼도 편성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성남시는 7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성남시의회 등에서 성남시에서 시급히 진행해야 할 사업으로 보지 않고 있다"면서 "따라서 올해 본 예산에는 이배재터널 공사와 관련된 예산이 한푼도 확보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성남시는 또, "성남시가 부담할 경우 400억여원의 예산을 확보해야 하지만, 성남시가 모라토리엄 상황에서 재정적으로 여유가 없어 이배재터널 예산을 내년에라도 편성할지 여부는 지금으로서는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배재터널 공사 구간은 지난 2001년 버스가 굴러 초교생 등 40여명이 다치는 등 기형적인 도로 굴곡으로 도로확장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었다.
최근에는 사전환경성검토에서 성남시 소각장 확장계획과 맞물려 지방도 338호선에서 국도 3호선쪽으로 사업계획이 다소 변경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