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자동차산업의 미래 발전을 위해 지역 노동계, 경영계, 전문가, 정부 등이 참여하는 자동차산업 포럼이 출범했다.
울산시가 15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기술교육원에서 김두겸 울산시장, 김기환 울산시의회 의장, 이동석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안현호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지부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2030 울산 자동차산업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지역 자동차산업 생태계가 변화함에 따라 당사자 간 긴밀하게 관계망을 구축하고 서로 대화를 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돼 노동계, 경영계, 전문가, 정부 등 17개 기관 대표가 참여해 구성됐다.
이날 노동계에서는 한국노총 울산본부, 전국금속노조 울산경주본부, 전국금속노조 울산지부, 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케이유엠 노조 등 5곳이 참여했다.
경영계는 울산상공회의소,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울산 금속산업 사용자협의회, 매곡산단 입주기업체 협의회 등 6곳이다. 전문가는 울산테크노파크,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2곳에서 나왔다. 정부 측은 울산시, 울산시의회, 고용노동부 등 3곳이 참여했다.
이날 출범한 포럼의 역할은 국내외 자동차산업 동향 및 전망, 울산 자동차산업의 경쟁력 강화, 미래 환경ㆍ기술 변화가 자동차산업 생태계 및 고용에 미치는 영향, 기업 및 노조활동을 통한 지역사회 공헌 등이다.
이날 제1차 포럼은 출범식, 전문가 주제발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전문가 주제발표는 `울산 자동차산업 현재와 미래, 길을 찾다`를 대주제하에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이 `울산 자동차산업의 현재와 미래`, 최영석 차지인 대표의 `전기 자동차(EV)산업 전환에 따른 에너지 플랫폼의 변화와 스마트 시티`라는 소주제로 진행됐다.
이항구 원장은 이날 "울산 자동차산업이 세계 미래차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현대자동차 중심의 미래차 공급망과 생태계 조기 조성, 미래차 전문인력의 육성과 유지, 기술과 생산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방식과 협력의 장 마련, 기존 공급업체의 사업 전환과 다각화 촉진 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최영석 대표는 "다양한 형태의 미래 이동수단 등장으로 전기 에너지 시장에서 수요ㆍ공급의 불균형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전기 사용과 생산 유형 변화를 반영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지능형 도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종합토론은 권수용 울산테크노파크 원장을 좌장으로, 이항구 원장, 최영석 대표, 백승렬 백어고노믹스 대표, 손흥선 유니스트 교수, 문상식 울산일자리재단 연구평가팀장 등이 패널로 참여해 자동차산업 주요 현안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자동차산업 변화에 발빠른 대응을 위해서는 노동계, 경영계, 전문가, 정부 등 이해 당사자 모두의 참여와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상호간 격의 없는 소통을 통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지역사회가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문제해결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울산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3대 전략, 7개 추진과제를 내용으로 하는 울산 자동차 산업 육성 및 발전지원 방안을 지난해 11월 수립, 시행 중이다.
3대 전략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확장 지속적 지원, 자동차부품기업ㆍ연관 산업의 동반성장 유인, 미래차 전환 대비 전문인력 양성 등이다.
7개 추진과제는 전기차공장 신설 계기로 차후 울산공장 확장 시 지속 지원, 산업단지 적기 조성 공급과 국가산단관리 효율성 강화, 시ㆍ구ㆍ현대자동차 통합 협력체계 상시 시스템화, 미래 이동수단 분야 핵심 선도기업 100개 육성, 전기차ㆍ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전환 기술 지원, 미래 이동수단 전환 대비 산업 클러스터 구축, 미래차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