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교대근무가 소방관 수면의 질에 미치는 영향(강원소방본부-외국소방이야기 펌)
(do firefighter shift schedules affect sleep quality?)
그동안 교대근무와 수면의 질 및 건강과의 관련성에 대한 많은 연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에서 소방관 교대근무가 소방관 수면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논문이 미국연방소방국(u.s. fire administration) 웹사이트에 게시되었기에 소개합니다.
원문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s://www.usfa.fema.gov/current_events/081717.html
먼저 결론부터 이야기하겠습니다.
1. 연구대상 소방관 중 73% 가량이 수면장애를 호소하였다.
2. 24시간 3교대(당-비-비) 형태가 최상의 수면의 질을 보장한다.
3. 「주-주-야-야-비-비-비-비」, 「당-비-당-비-당-비-비-비-비」 형태의 교대근무는 수면의 질을 떨어뜨린다.
4. 비번일 때 부업을 갖는 소방관들은 수면의 질이 떨어졌다.
왜 교대근무와 수면의 질의 관련성을 연구하는 것일까요?
서커디언 리듬(circadian rhythms) 이론 때문입니다. 서커디언 리듬은 24시간을 주기로 반복되는 생리적 리듬입니다. 이 리듬이 저녁이 되면 졸음을 오게 해서 잠을 자게하고 아침에 스스로 눈을 뜨게 하는 것입니다. 체온, 혈압, 심장맥박 수, 산소소비량, 호르몬 분비, 근력, 물질의 신진대사, 세포분열 등의 생체활동은 이 서커디언 리듬의 규칙을 따릅니다. 따라서 서커디언 리듬에 따라 생활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기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교대근무가 이 서커디언 리듬을 방해하여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2007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는 교대근무가 서커디언 리듬을 교란시켜 암과 대사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라고 공식 발표하였습니다.
암을 유발하는 것이 확실히 입증된 물질을 1급 발암 물질(group 1, carcinogenic to human)이라 하며 흡연, 석면, 비소, 방사선 등이 해당됩니다. 2급 발암물질은 발암 가능성 물질(possibly carcinogenic to human)이라 하며 휴대폰 전자파 등이 해당되는데 교대근무가 이에 해당된다는 것입니다.
수면장애는 주/야간 교대근무가 인체에 미치는 나쁜 영향의 전형적인 형태입니다. 또한 관심을 가져야 할 증상은 대사증후군입니다. 대사증후군은 복무비만, 고중성지혈증, 고밀도지질단백질 콜레스테롤혈증, 고혈압, 고혈당 가운데 세 가지 이상이 해당되는 것을 말하는데 교대근무자의 대사 증후군 발생위험이 1.8~5배나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이렇듯 교대근무는 소방관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경우, 소방 내부에서조차 중요한 사안으로 인식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대근무는 소방관 직업 특성상 피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소방관 건강에 어떤 형태의 교대근무가 적정한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합니다.
미국연방소방국(usfa)에서 이것을 중요하게 소개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입니다. 우리도 소방관의 건강을 고려한 적정한 교대근무 형태를 논의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연구논문의 출처는 다음과 같습니다.
billings, joel ms; focht, will phd, firefighter shift schedules affect sleep quality, journal of occupational & environmental medicine: march 2016 - volume 58 - issue 3 - p 294–298
이 논문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겠습니다.
이 연구의 목적은 소방 교대근무 일정에 따른 소방관 수면의 유병률과 심각성을 조사한 것입니다.
연구는 미국의 남서부 3개주 6개 소방서에 근무하는 남성 직업소방관(career) 109명을 대상으로 하였습니다.
수면장애는 피츠버그 수면 질 지수(pittsburgh sleep quality index, psqi)로 측정 하였습니다. 이 측정도구는 수면 질과 수면 방해의 변화를 측정하는데 효과적인 수면 측정 도구 중 하나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 척도는 검사 이전 한 달간의 일반적인 수면의 질과 불편 정도를 측정하는 자기보고식 설문지입니다.
근무형태는 세 가지 형태, 즉 당-비-비, 주-주-야-야-비-비-비-비, 당-비-당-비-당-비-비-비-비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교대근무는 정상적인 서커디언 리듬을 방해하여 수면의 질을 훨씬 더 떨어뜨립니다. 그래서 긴급현장에서의 효과적인 대응을 방해할 수 있고 소방관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다음은 논문 초록 원문입니다.
x-x-x-x-objective: the aim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prevalence and severity of firefighter sleep quality across department shift schedules.
methods: sleep quality was assessed using a pittsburgh sleep quality index in a sample of 109 male career firefighters from six fire departments in three southwestern us states. the three shift schedules studied were 24on/48off, 48on/96off, and kelly.
results: seventy-three percent of firefighters report poor sleep quality. the 24on/48off shift schedule is associated with the best sleep quality and kelly is associated with the worst sleep quality. firefighters working second jobs report significantly poorer sleep quality than those who do not.
conclusions: shift schedules that disrupt normal circadian rhythms more result in poorer sleep quality, which can lead to less effective emergency response and increased risk to firefighter health and safety.
첫댓글 작년 당비비 시범실시 이후 결과내용에도 3조교대제 근무방법에서 기장 피로도가 낮게 나왔는데 전면 실시를 하지 않는 이유가 정말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당비비를 실시하라!
교대근무하는 소방관들도 건강하게 오래살 수 있도록 당비비 하루속히 시행해야합니다
당비비 전체 현업부서 시범으로 한달만이라도
해보고좀 하던지 말던지
합시다
왜 당사자가 해달라고 하는되 안해줄까?
상관의 자질이 없는것이지요
딩동댕
최상의 수면의 질을 보장하는 당비비를 실시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