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의 3월 3일 엔트리 포함설로 말이 많은데,
다른 모든 선수들(이동국은 물론 박주영, 박지성조차도) 과는 좀 다른 시각으로 봐야 하는 선수가 안정환이라고 생각합니다.
효율적인 경쟁을 위해서는 형평성이 중요한데, 때로는 형평성과 효율성이 부딪치는 예외가 있습니다.
팀이 전술적인 한계에 부딪쳤을 때 혼자서 난국을 풀어나갈 수 있는 공격수는 박주영도, 이동국도 아닌 안정환입니다.
박주영,이동국이 안정환보다 수준이 떨어지는 공격수라는 의미가 아니라,
그 두 선수는 예외를 만들어내기보다는 팀 플레이에 힘을 보태고, 연결을 시키고, 마침표를 찍는 공격수라는 뜻입니다.
안정환은 독일월드컵 때 조커로 출전했습니다.
안정환이 조재진보다 분명히 한 수 위의 공격수였고 90분을 뛸 체력도 있었지만, 조커로 나왔습니다.
이것은 이미 팀 전술이 조재진을 중심으로 완성되어있었고, 안정환은 그 팀 컬러에 어울리지 않는 공격수였다는 뜻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정환이 조커용으로 엔트리에 포함되었고, 실제로 골을 터뜨리며 원정 첫승에 기여했다는 것은
안정환이 바로 그런 타입의 선수라는 증거입니다.
트라파토니 감독이 안정환을 가리켜 '저 선수를 다룰 감독이 있겠는가' 라고 말한 것을 상기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팀 플레이보다는 혼자서 승부할 때 강한 선수고, 꿈의 투톱으로 여겨졌던 이동국-안정환 투톱이 겉돌았던 것도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같은 테크니션이라도 박주영과는 완전히 다른 타입입니다.
박주영은 신중하고 섬세하며, 주변을 살피며 빈 공간을 좋아하고, 빠른 템포를 추구합니다.
안정환은 모험을 즐기고, 저돌적이고, 수비를 끌어들이고, 원맨 플레이를 하며, 그게 월드컵 레벨에서 통합니다.
박주영이나 이동국이 '팀 전술에 맞춰 돌아갈 핵심 엔진 내지는 톱니바퀴' 로 여겨진다면,
안정환은 처음부터 상대의 대비책을 무력화시킬 '히든 카드'로 여겨지고 있다는 얘깁니다.
허정무 감독이 '3월부터는 팀워크를 맞춰야 하기 때문에 3월 3일 엔트리가 마지막이다' 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죠.
근데 제가 지금까지 말했던 안정환의 특징에 따르면,
안정환에게는 이게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테스트를 받는 단계라고 봅니다.
체력과 기술만 합격선에 든다면 월드컵에 갈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안정환의 대표팀 생명은 끝났다고 보는 것이 맞는거 같은데요...테스트야 얼마든지 할 수있지만 본선 엔트리에 들거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박주영-이근호-이동국...그리고 조커라면 이근호 선수가 그 역할을 수행할 거라고 생각합니다...박주영-이동국 선발, 서브 이근호...나머지 한자리는 유망주를 선택할 거 같습니다
이근호가 이동국보다 존재감이 더 큰데 무슨 근거로 그렇게 말씀을 하시는지 ㅎㅎ
유망주 뽑을 여유는 없습니다. 우리와 동급이거나 한수 이상인 팀들이 수두룩한데 유망주를 뽑는다는건 승리하기위한 옵션 하나를 버리는것과 다름 없다고 보네요.
테스트야 얼마든지 하다뇨? 월드컵 얼마 안 남았습니다ㅡㅡ; 허정무감독 의중에 안정환이 없다면 3월3일에 차출할 이유도 없습니다. 만일 차출된다면 안정환이 아직까지도 국가대표로서 경쟁력이 있다는거지요. 님께서 대표팀 생명이 끝났다고 운운하실 부분은 아닌거 같은데요?
이동국 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근거냐면...보통의 감독들이 내보내는 방식이 타깃터와 활동량 넓은 선수를 같이 쓰고 경기가 안플리거나 흐름이 바뀔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70분대에 빠른 선수를 집어 넣거든요...그래서 정성훈-이근호가 선발로 나오고 박주영 선수가 조커로 나온 경기들이 있었죠...그걸 지금의 폼으로 봐서 박주영-이동국 서브 이근호라고 한건데...뭐가 이상하고 근거가 없다는 건지...그리고 3월이면 얼마든지 경험있는 선수 불러서 점검할 수있다고 보는데요...한경기로 모든걸 판단하진 않겠지만...3월에 잘하면 그다음 평가전에도 부름을 받겠죠 최종 명단은 5월말에나 나올텐데
그리고 안정환 선수가 대표팀에서 마지막으로 골 넣은게 2006년 이었던거 같고...최근 3년간 대표팀 승선을 못하고 있는데...누가 봐도 대표팀 생명력이 다 한거 아닌가요...나이들고도 월드컵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은 대부분 꾸준히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들이었고...그런걸 감안해 보면 안정환 선수의 대표팀 생명은 끝났다고 판단하기에 충분한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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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연가의 히로인 배용준이 돌아올까봐 노심초사하는 조연들이 겹쳐집니다.ㅋㅋㅋ 월드컵 최다득점자이고 아직까지 중국리그 용병으로서 팀내 최고 활약을 펼치고 있는 노장에게 기회한번 주는 것 조차에도 이렇게들 인색할 줄 몰랐네요. 안정환이 k리그 팬들에게 괜히 충격받은게 아닙니다.
이건 무슨 반응들?????? 어쨌건 정환이 형은 국대로 돌아올꺼임 ㅋㅋㅋㅋ
개인적으로.. 안정환선수,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번 월드컵에서 꼭 보고싶군요. ^ㅡ^
전성기때면 당연히 ok지만 지금으로 봐서 박주영,이근호,이동국을 제칠수 있을까요??
박주영 이근호 이동국을 제친다는게 아닌데 지금 이 글의 요지는요 그리고 지금으로봐서 박주영 이근호는 확정이라고 봐도 이동국은 아직 지금까지 보여준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보여지는데요. 무난했지만 그정도로는 세계레벨에서는..
타깃터 하나는 데리고 가야 하는데...지금으로 봐서 이동국 말고 떠오르는 이름이 없는데요...이동국 선수는 부상만 아니라면 무난한 활약만으로도 월드컵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겁니다
월드컵에서 안정환이 보여준게 많아서 기대가 되긴 하지만... 안정환이 항상 국대에서 언터블은 아녔죠. 05년도 2차 예선즈음에서 보여준 경기력이나 최근 부산을 떠날때즈음 의 경기력을 떠올리면 안정환의 발탁이 과연 긍정적일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조커로서의 활용도는 끝내주지만 월드컵을 제외한 국대에서의 활약은 별로 좋지 않았아요.
국대 승선해서 잘하면 월드컵 가는 거고 못하면 못가는 거죠. 이 원칙에 예외는 없습니다. 필요성에 의한 선수 선발보다는 필요성을 충족하는 선수만이 월드컵에 갈 자격이 있죠. 안정환도 예외는 없습니다. 아직 녹슬지 않았음을 증명한다고 충분히 갈만한 선수죠
안정환의 컨디션 여부에 따라 결정될 일인듯...
사실 이론상으론 이동국-안정환이었는데 결과는 이동국-이천수가 더 좋았던걸로...
팀이 전술적인 한계에 부딪쳤을 때 혼자서 난국을 풀어나갈 수 있는 공격수는 박주영도, 이동국도 아닌 안정환입니다. 이말이 진리ㅋ
이번 기회에 컨디션 여부좀 점검 해봤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