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하루가 다르게 날씨가 변했습니다.
이런 날씨에 갇혀있으면 유죄라고 할 정도로 날씨가 좋습니다.
우울하시거나 나쁜생각이 드시면 나가셔서 하늘을 봐보세요 애국가 가사처럼 높고 공활하며 새파랗습니다.
저는 항암위주로 글을 적으려 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제가 글을 남기는 이유가 A-Z까지 모드 적어드려서 위로를 드리고자 함이었던것이 생각났습니다. 저는 별거아니라고 생각했던 검사들이 누군가에겐 생경하고 두렵기만한 일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검사 후기를 남깁니다.
1. 조직검사
- 조직검사는 초음파 검사와 조직검사로 이루어 지는데, 초음파를 통해 암이 어디있는지를 판가름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목에만 혹이 있어 목부위만 초음파 했습니다.)
- 그런 후에 마취주사를 해당 부위에 놓습니다.(따끔 한데 솔직히 성인어른이면 다견디는 정도라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그런 후에 저는 보지 못했는데 딱! 딱! 하고 두번정도하면 끝이 납니다.
- 그리고 샤워는 하면안된다고 하는데(2일정도) 하고싶으면 방수밴드를 사서 해당부위에 붙이라고 합니다.(저는 약국에서 5백원 주고 샀습니다)
2. PET-CT
- CT 6시간 전에는 반드시 금식하셔야 합니다. 뭐 이정도는 되겠지? 절대 안됩니다. 오늘 제가 PET-CT를 받았는데 실제로 겪은 일입니다. 환우 분이 저 다음으로 예약되어 있었는데, 아침에 오뎅 한조각을 먹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바로 캔슬나셨어요. 그러니깐 물만 드시고 절대 절대 금식하셔야 합니다.
- 일단 가면 손등에 약을 넣기위해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는데 T자형으로 생긴 것을 꼽습니다.
- 그런 후 혈당체크를 합니다.
- 그리고 몸무게랑 키도 잽니다.
- 그런 후 방사능이랑 PET-CT촬영을 위한 약물을 주입합니다.
- 안정실로 이동해 한시간 가량 대기합니다.(이 때 저는 폰보고 싶었는데, 근육을 쓰면 그쪽으로 약물이가기때문에 걍 최대한 가만히 누워있으라고 합니다.)
- 그 다음 CT실로 이동해서 원통형으로 생긴 CT기기에 눕는데 막 퍽퍽 하면안되고 상당히 조심스럽게 움직여야한다고 하더라구요(기기가 잘부셔진데요)
- 그러고 몸 고정하고 CT기기를 들락날락거리며 15분 걸립니다.
- 문의결과 주의해야될 음식은 없다고 합니다.(술은 절대안됨)
- 그리고 사람자체가 방사능 인간이 되었기 때문에 소변*대변을 많이 보라고 하십니다. 이를 통해 몸밖으로 배출하는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끝나자마자 바로 생수 500ML원샷했습니다. 그리고 남자의 경우 소변을 참을경우 생식기에 피폭을 입을 수도 있기 때문에 참지 말고 빨리 배출해줘야 된다고 합니다. 몸에 있는 것을 모두 배출하는데 하루정도 걸린데요. 또한 음식은 상관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뇨작용을 돕는 커피를 얼른마셨어요.
두 개의 검사 과정은 이렇습니다. 저는 10월 5일(토)에 PET-CT결과와 조직검사결과를 10월 11일에 조직검사 크로스체크로 결과를 듣는데 결과 이후의 과정에 대해서도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모두 화이팅입니다!
첫댓글 안녕하세요 랑진장군님, 한국혈액암협회입니다.
좋은 정보 공유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저희 한국혈액암협회에서 10월 19일(토)에 림프종 희망솔루션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자세한 내용 살펴보시도록 링크 첨부해드리오니, 량진장군님 뿐만 아닌 이 글을 보시는 모든 카페 회원 분들께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www.kbdca.or.kr/bbs/board.php?tbl=bbs42&mode=VIEW&num=1427&category=%C7%F7%BE%D7(Hematology)&findType=&findWord=&sort1=&sort2=&sh=&page=1
상세한 과정글 너무나 고맙습니다.
어둠 속을 통과하고 있는,
의심증상 환우는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