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29일 묵상 본문 : 마태복음 26장 36절 – 46절 – 일어나 주님과 함께 걷는 자가 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새로운 하루를 시작합니다. 하루의 시작이 주님의 은혜로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내 안에 죄의 소욕과 부정함의 흔적들이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지게 하옵소서.
주와 교제하는 자 되게 하시고 주님을 주님으로 모시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시간의 주인 되시는 주님을 인정하게 하시고 시간을 지혜롭게 사용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의 인도하심 가운데 살아가길 소원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36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37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을 데리고 가실새 고민하고 슬퍼하사
38 이에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하시고
39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40 제자들에게 오사 그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간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41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42 다시 두 번째 나아가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내가 마시지 않고는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갈 수 없거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고
43 다시 오사 보신즉 그들이 자니 이는 그들의 눈이 피곤함일러라
44 또 그들을 두시고 나아가 세 번째 같은 말씀으로 기도하신 후
45 이에 제자들에게 오사 이르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 보라 때가 가까이 왔으니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니라
46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겟세마네라는 곳에서 기도하십니다.
그리고 베드로, 요한, 야고보를 향해서는 함께 깨어 있도록 권면하십니다.
앞으로 닥칠 배반의 사건을 내다보시며 경각심을 갖게 하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은 조금 떨어진 곳에서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그 기도의 내용은 자신의 십자가 고난이 지나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원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간구하십니다.
기도를 마치시고 제자들이 있는 곳으로 오셨지만 자고 있는 제자들을 보시고 깨어있지 못하는 연약함을 지적하십니다.
그리고 시험에 들지 않도록 기도할 것을 당부하십니다.
마음으로는 성령을 따라 살기 원해도 육신의 연약함이 걸림돌이 됨을 말씀하십니다.
이런 일이 3번 있은 후 제자들에게 오셔서 아직도 자고 있냐고 말씀하십니다.(원문은 의문문으로도 해석이 가능)
그리고 자신이 제자에게 팔려 십자가를 지실 때가 되었음을 선언하십니다.
나의 묵상
주님은 십자가를 지는 일이 바로 앞에 당면함을 아시고 기도하셨다.
자신이 질 십자가의 고통과 아픔을 아셨기에 기도를 통해 그 아픔을 이겨내려 하신 것이다.
그리고 제자들도 앞으로 당하게 될 사건에서 시험에 들지 않도록 기도하라고 말씀하신다.
41절의 말씀으로 보면 예수님을 위해 기도하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시험에 들어 낙심하거나 배반하지 않도록 기도하라고 말씀하신 것이었다.
예수님은 죽음을 앞둔 상황이었지만 여전히 제자들을 생각하시며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바르게 세워지기를 기도하셨던 것이다.
누가복음 22장 32절에서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니 너는 돌이킨 후에 네 형제를 굳게 하라
이 말씀은 베드로의 3번 부인을 예고하시면서 그를 위해 간구하셨던 모습을 보여준다.
자신의 고통과 아픔도 제자들을 향한 사랑을 포기하지 못하게 하셨던 것이다.
인간의 연약함을 아시고 그 연약함까지도 기도해주시며 세워주시려 했던 사랑을 발견한다.
예수님과는 대조적으로 제자들은 여전히 주님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육신의 연약함을 이기지 못하고 시험에 들지 않도록 기도하지도 못했음을 보여준다.
그 결과로 제자들은 예수님이 잡히실 때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모두 도망하는 자들이 되었다.
우리가 아는 대로 베드로는 예수님을 3번 부인하는 죄악을 범했던 것이다.
제자들은 주님의 십자가 사건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 일을 앞두고 자신들이 예수님을 배반하고 도망할 것이라 생각하지도 못했다.
그들의 관심은 자신들의 육신적 소욕과 필요를 채우는 것에 집중되어 있었음을 보여준다.
2천 여 년이 지난 오늘날의 나의 모습에도 제자들의 연약함은 그대로 발견된다.
고난주간을 지내고 있지만 여전히 내 마음은 육신의 소욕과 필요를 채우는 것에 관심이 있다.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서 기도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멀어지고 육신의 연약함만을 핑계 삼아 살아가는 모습이 전혀 낯설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나를 사랑하셔서 깨닫게 하시며 말씀을 듣게 하시는 은혜를 거두지 않으신다.
주의 은혜 가운데 동참하게 만드시고 이끌어 가시는 은혜가 있기에 소망을 가지게 만드신다.
나에게는 소망할 것이 없지만 신실하신 주님이 계시기에 소망을 가지게 된다.
주님은 제자들이 자신을 배반하고 도망칠 것을 아셨지만 일어나서 함께 갈 것을 말씀하신다.
지금은 도망쳐도 후에 성령으로 변화되고 성령의 인도하심 속에서 담대히 죄와 맞서 싸울 제자들의 모습을 기대하셨기 때문이다.
주님은 기도하는 것도, 주의 길을 걸어가는 것도 육신의 의지로 되지 않음을 아셨다.
그래서 지금의 모습이 아닌 후일의 모습을 바라보시며 십자가의 길을 걸으셨고 그 길에 주의 제자들을 초청하신 것이다.
여전히 육신의 연약함을 핑계로 살아가는 나의 모습에서 절망을 발견한다.
그러나 여전히 주님과 함께 걷는 자리로 초청하시는 주의 음성에서 소망을 발견한다.
성령의 역사와 말씀을 통한 주님의 도전은 죄인인 나에게 이 땅에서 어떻게 소망을 얻는지를 깨닫게 만드신다.
오늘도 주님의 말씀 가운데서 성령의 감동하심이 나타나길 소망한다.
주의 은혜가 임하고 성령의 깨닫게 하심으로 주와 함께 걸어가는 자 되길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은혜 가운데 살기를 소망합니다.
내 결단과 의지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주의 말씀과 말씀을 통한 성령의 감동만이 주의 뜻에 순종할 수 있게 만듭니다.
겸손히 주님을 바라보는 자 되게 하옵소서.
성령의 도우심으로 살아가며 주와 함께 걷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오늘의 일정 속에 함께 하사 새로운 관계와 만남을 가지게 하시고 주의 뜻을 증거 하는 기회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이 인도하시고 이끄시길 소원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