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밥
밥을 먹는데
목에 울컥 걸리는 게 있어
삼키지 못하고 오물거립니다
물 말아 다시 한 수저 뜨면
밥알 사이사이에
한 수저 가득한 얼굴
여전히 입 속으로 따라 들어옵니다
늘 남은 찬밥을 드시던 엄마
차마 삼킬 수 없어
그만 수저를 내려놓았습니다
*************
비가 많이 내리네요.
문득 엄마 생각이 소록소록 납니다.
"엄마, 엄마 손맛나는 그거... 김치전 먹고 싶어......"
핸드폰을 열고 번호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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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휴게실
찬밥
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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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91
24.07.17 17:13
댓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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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
그거 아시려나요?
바로 앞에
마주하고 있는데도
헤어짐이 두려워
보고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엄마에게
보고싶다고 하면
내 속내는 모르시고
네 앞에 있구만?
하시죠 ㅎ
엄마 살아실적에
많이 마주하고
많이 웃어드리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
제가 감사합니다.^^
맞아요.
보고싶을 때 볼 수만 있어도
행복하죠.
엄마란 단어만 들어도
울컥...
비움조아님,
비처럼 살풋한 저녁시간 되세요.^^
섬아님의 시가 지하철 문에 실려있나봐요..
어머니는 늘 찬밥도 잘 드셨어요.
여름 철이면
부엌 천장에 매달아 놓은
소쿠리에 찬밥이 대롱대롱...
생각나네요.
그러게요.
그 시절 우리들의 어머니들은
다 그러셨죠.
소쿠리란 단어가 참 정스럽네요~~ㅎ.
엄마와 찬밥.
어쩌면 엄마는
찬밥은 당신이
드셔야 한다고..
늘~~ 그러하셨을것같습니다.
엄마 생각하면
가슴이 아려옵니다~~^
엄마는 그냥, 늘, 언제나
그립습니다.
바다사랑님도 그 그리운 엄마이실 터......^^
울 엄마 젊어서 고생만 하시고
지금은 치매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찬밥... 서까래에 걸려 있던 소쿠리 찬밥은 엄마 몫...
엄마의 알뜰함으로 이렇게 잘 컸는데...
울 엄마 보고 싶어집니다...ㅠㅠ
저런, 어머니도 못난이 나야님도
모두 힘드시겠네요.
조금이라도 편하셨으면......
못난이 나야님, 힘 내세요!
시인이신 섬아님.
소박한 시가 너무너무 뭉클합니다.
닉네임만큼 어여쁜 시.. 감동받고 갑니다.
건필 하소서!
홀리님의 예쁜 덕담에
행복해지는 저녁입니다.
홀리님~~ 굿 저녁!^^
비가 많이와 울엄마 생각에 전화드렸더니
제걱정을 하네요
부모마음은 이런데
어린시절 엄마의 모습이 이글을통해 느껴져 눈시울이
경이씨님~~ 엄마랑 통화 하셨군요.
경이씨님도 어머님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어느때는 뜨건운 밥이 있는데도
찬밥을 드시곤 했어요.
왜 찬밥 드시냐고 하면은 상할까봐
그런다 하시는데 그때는 그게 싫어서
인상을 썼는데...
맞아요, 엄마들은 다 그러셨죠.
지이나님, 따순 밥 드시는
저녁 되세요.^^
찬밥 먹으면 살로 안간다고 하시는데도 나는 늘 엄마에게 찬밥을 달라고 했어요..
금방 지은 뜨거운 밥을 퍼서
주시면 짜증까지 내면서..
ㆍ
ㆍ
ㆍ
섬아 친구가 준 자작시집 산문 처럼 편하게 읽혀져 쇼파옆에 두고 틈틈히 잘 읽고 있다오~♡
ㅎ~~ 고마운 보라님.
시집을 잘 읽고 있다니 그저
고맙다우.
이제 따순 밥 먹읍시당~~ㅎ^^
@섬아
아직 젊어서 그런가! ㅋㅋ
그나마 몇년전 부터 찬물 안마시고 따듯한물 마신다오~^^
@보 라 ㅋㅋ~~ 아직 젊구만.
난 밥도 물도
커피도 뜨거운 게 좋더만.
섬아님 ! 글 쓰신다는분 맞죠 ?
5월 월드팝 정모때 샤론님 앞에
앉으시고 제 옆에 앉았던 기억이 나네요.
오늘 비가 오니 엄마 생각이 나셨군요.
글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엄마 생각에
울컥 눈시울이 적시어 주네요.
잘 읽었어요. 좋은 글 자주 올려 주세요.
네, 바람이여 언니님~~
먼길 오셨던 언니를 저도
기억하고 있어요.
언제 또 뵈올 날 기다립니다.^^
언니 안녕하세요?
여기 파주는 비가 엄청 내리고 있는데
강릉은 비 피해 없나요?
언제 언니의 멋진 노래 라이브로 들을 수 있을까요~^^
@보 라 보라님 반가워요. 파주에 사시는군요.
뉴스보니 파주가 피해 엄청 많더군요,
보라님 댁엔 피해 없는지요 ?
안전지대라도 조심 해야 겠어요.
집 주변을 점검, 또 점검 하면서요.
여긴 그리 비가 많이 오지는 않았어요.
다행히 어제는 아침에 내리더니 서서히
개이더군요. 비 오는 날은 미장원이
한가할것 같아 갔더니 일번 손님 ㅋㅋㅋ
파마하고 왔어요. 이번 토요일 충무로 가려고요.
거기서 우아하고 멋지신 보라님
만나길 기대해 보네요. 오늘 하루도
해피하시고 . ㅎ
부모님은 늘 생각 나고 가슴 아픈 추억으로만 남더군요
그리운 어머니 말만 해도 가슴이 찡 합니다
이제 저도, 산나리 언니도
그런 그리운 어머니가 되었을지도......
언니, 늘 건강하시고
늘 아름다운 날들 되세요.
엄마~~~~~~~~~~!!!
엄마~~~~~~!!!
우리 같이 부를까요?
칼라풀님, 비가 너무 내리네요.
마음만은 환한 날 되세요.^^
@섬아
이세상.
최고 소중한 이름. 엄마♡♡
지인님은 아마도 엄마만큼
소중한 분일 겁니다.^^
에구 찬밥 물에
말아서 먹던 엄마
생각하니
보고싶고 또 눈물 납니다
세월이 웬수였던
그때시절 고생만 하고
가신 우리 엄마들
사랑해요~~~💙💙💙
가을사랑님~~^^
엄마도 사랑하고
이젠 우리 자신도 사랑하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