ロボットが深夜にイチゴ収穫…韓国農業に「人がいない温室」の未来 / 12/10(水) / KOREA WAVE
ビヨンドロボティクスが開発したイチゴ収穫ロボット=同社提供(c)KOREA WAVE
【12月10日 KOREA WAVE】韓国農業の風景が静かに変わりつつある。人工知能(AI)搭載のロボットが夜間に自律走行してイチゴを収穫し、翌朝にはトレイに整然と積まれた状態で農家を迎える――。そんな無人化された「人のいらない温室」の実現に挑むのが、韓国のディープテック系スタートアップ、ビヨンドロボティクスだ。
로봇이 늦은 밤 딸기 수확...한국 농업에 "사람 없는 온실"의 미래 / 12/10(수) / KOREA WAVE
비욘드 로보틱스가 개발한 딸기 수확 로봇 = 동사 제공 (c) KOREA WAVE
[12월 10일 KOREA WAVE]
한국 농업의 풍경이 조용히 변하고 있다. 인공 지능(AI) 탑재의 로봇이 야간에 자율 주행해 딸기를 수확해, 다음날 아침에는 트레이에 정연하게 쌓인 상태로 농가를 맞이한다 ―― . 그런 무인화된 '사람 필요 없는 온실' 구현에 도전하는 것이 한국의 딥테크계 스타트업 비욘드로보틱스다.
메가뉴스(MEGA News) 신영빈 기자의 취재에 따르면 변성호 대표는 농장에서 가장 힘든 작업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딸기 수확 로봇은 수확·트레이 교체·충전까지를 자율적으로 진행하는 완전 무인루프시스템으로 농가의 심야·새벽 중노동을 대폭 감축한다. 농사에 인연이 없던 엔지니어들이 시작한 이 도전은 이미 현장 농가로부터 실제로 돈을 주고 쓰고 싶다는 평가를 받는 단계에 와 있다.
2025년 9월, 전라북도 김제의 스마트팜 「베리 라이스」와 국내 최초의 상업용 수확 로봇의 렌탈 계약을 체결. 올해 12월에는 충남 논산지역의 스마트팜 잠뱅이농장에 대한 판매계약도 성사됐다. 이는 국내 최초로 농가가 연구 목적이 아닌 실용 목적으로 로봇에 대가를 지불한 사례다.
비욘드로보틱스 창업자인 변성호 대표와 나중에 참여한 정영훈 COO는 모두 국내 대기업 LG전자와 물류자동화기업 CEMES 출신이다. 창업 초기 제조·물류 자동화 기술을 살릴 필드를 찾았지만 전시회에서 본 딸기 수확 로봇에 충격을 받아 농업 과제를 진심으로 마주하게 됐다고 한다.
로봇공학 관점에서도 농업은 가장 난이도가 높은 분야로 꼽힌다. 요철이 있는 지면, 시시각각 변하는 주변 환경, 개체 차이가 큰 과실의 모양과 색깔 등 제어된 공장과는 전혀 다른 환경이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 특히 딸기는 늦은 밤부터 이른 아침까지의 수확이 요구되어 그 시간대에 일할 인력을 확보하기가 곤란해지고 있다.
비욘드로보틱스는, 그러한 현실에 대응하기 위해, 야간에 어둠 속에서도 과실을 인식할 수 있는 소형 조명과 3D비전을 활용. AI와 소프트웨어 최적화에 의해, 저렴한 로봇 팔에서도 인간 수준의 스피드와 정밀도를 실현했다. 현재는 로봇팔 2개를 이용해 1분 동안 1416개의 딸기를 수확할 수 있어 숙련된 작업자 수준(1720개)에 육박한다.
로봇은 딸기를 상하지 않고 정확하게 수확한다. 수확 성공률은 85% 정도, 실제 손상되는 과실 비율은 1% 미만이다. 그동안 농업로봇 연구는 오래 지속됐지만 상용화에 이르는 사례는 적었다. 비욘드로보틱스는 '기술 시위'에서 한 발짝 내딛으며 '농민들이 돈을 주고라도 쓰고 싶다'고 느끼는 제품에 도달한 것이다.
그 이유 중 하나가 무인 운용에 대한 철저한 고집이다. 수확뿐만 아니라 수확한 트레이의 교체, 충전, 작업 재개까지가 모두 자동이다. 농가가 밤새 들러리를 설 필요가 있어서는 로봇 도입의 의미가 없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철저히 반영했다.
로봇의 가격도 현실적으로 설정되어 있다. 숙련 노동자의 인건비를 연간 약 3500만원(약 400만엔)으로 상정해, 투자 회수 기간을 1.5~2년 이내로 억제하는 것으로, 도입 허들을 낮췄다. 논산의 판매계약은 지자체와 농업기술센터, 지역대학과 연계한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교육과 농업 데이터 취득도 포함된다. 전국에서는 익산 양평 대구 천안 등에서도 도입 협의가 진행되고 있어 대규모 공급이 예상된다.
중기적으로는 딸기에 더해 토마토, 파프리카, 고추 등 고부가가치 작물로의 전개와 미국·유럽·호주와 같은 인건비가 높은 선진 농업국으로의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 장래적으로는 농업을 기점으로, F&B(식품 업계), 물류, 제조, 유통에 이르기까지, 실세계에서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물리적 AI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성장을 응시한다.
로봇이 수확 작업을 해내는 것은 물론 작물 상태·온도·습도·시간대별 이미지와 같은 다양한 데이터를 농장 내에서 수집해 AI로 스마트팜 구현에 필요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변성호 대표는 "우리가 만드는 것은 단순한 자동화 로봇이 아니다. 농촌을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만들기 위한, 정말로 사용할 수 있는 AI입니다」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