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내용이냐면 착하게살면복이와요^.^<-라고 생각하는 청순가련미소녀가 아버지(무능함), 남편(불륜함), 아빠 친구(먹버함), 쓰레기남(진짜 쓰레기임) 등등 온갖 남자들 사이에서 고통 받는 내용인데 그런데도 꾹 참고 참으며 살아가던 어느 날... 결국 각성하여 쓰레기남을 죽여버립니다 https://t.co/poHX3z497S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근데 채만식은 이렇게 일제의 횡포를 비판하는 데에서만 그치지 않아요 작중에서 보면 초봉이(앞서 말했던 미소녀 이름입니다)가 그렇게 긍정적인 인물로만 그려지지 않거든요 사실 초봉이가 무능한 아버지를 위해 희생한 게 만악의 시작인 거잖아요 그러니까 채만식은
초봉이가 각성하여 장형보(쓰레기남 이름입니다)를 죽여버린 것을 결말이 아니라 서곡이라고 표현합니다 말 그대로 꿈에서 깼다는 거죠 이제까지의 믿음이 헛된 것임을 깨달은 것이니까... 구세대적인 생각을 버리고 각성했을 때부터가 진정한 새 삶의 시작이라는 걸 의미하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오 근데 결말 해석이 나랑 좀 다르다. 나는 그 초봉이 동생이랑 썸타는 남자가 동생이랑 썸타는 줄 모르고 그 남자를 또다른 (헛된) 희망으로 삼는 거 같았는데... 그래서 결국 비극이 반복되고... 근데 오래전에 읽어서 내가 틀릴수도;; 그거랑 별개로 진짜 읽어볼만한 소설이라고 생각함, 너무 괴로울 정도로 등장인물들이 구질구질한데(인성이든 상황이든) 그게 인생같은 그런 맛이 있더라
나는 초봉이가 남승재한테 기대서 또 남자한테 의지할 수 없도록 계봉이랑 썸타게 만든게 작가 의도라고 생각했음..! 남승재도 원래 짝사랑하던 공격력없이 청초하고 흐름따라 살던 초봉이대신 좀더 적극적인 모던여성 계봉이와 맺어지게 한것도 시민 계몽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니 이해가 되는군
@그래..놀라!그렇게 볼 수도 있겠다! 나는 마지막에 아니 쟤가 저 썸의 존재를 모르고 남승재 말 믿고 자수했다 나중에 알면 더 심하게 무너질거 같은데;;; 이렇게 생각 했는데 결국 남자에 의지하면 안된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면 초봉이도 한층 성장하는 거네. 나도 초봉이가 그렇게 성장하면 좋겠다 ㅎㅎㅎ 결말이 더 좋아졌어 고마워~
첫댓글 채만식 친일파라고 배웠는데 오...
지금 친일파라고 알려진 많은사람들이 당시는 독립운동하던 사람들이었음...
읽어봐야지..!!
오 근데 결말 해석이 나랑 좀 다르다. 나는 그 초봉이 동생이랑 썸타는 남자가 동생이랑 썸타는 줄 모르고 그 남자를 또다른 (헛된) 희망으로 삼는 거 같았는데... 그래서 결국 비극이 반복되고... 근데 오래전에 읽어서 내가 틀릴수도;;
그거랑 별개로 진짜 읽어볼만한 소설이라고 생각함, 너무 괴로울 정도로 등장인물들이 구질구질한데(인성이든 상황이든) 그게 인생같은 그런 맛이 있더라
나는 초봉이가 남승재한테 기대서 또 남자한테 의지할 수 없도록 계봉이랑 썸타게 만든게 작가 의도라고 생각했음..! 남승재도 원래 짝사랑하던 공격력없이 청초하고 흐름따라 살던 초봉이대신 좀더 적극적인 모던여성 계봉이와 맺어지게 한것도 시민 계몽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니 이해가 되는군
@그래..놀라! 그렇게 볼 수도 있겠다! 나는 마지막에 아니 쟤가 저 썸의 존재를 모르고 남승재 말 믿고 자수했다 나중에 알면 더 심하게 무너질거 같은데;;; 이렇게 생각 했는데 결국 남자에 의지하면 안된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면 초봉이도 한층 성장하는 거네.
나도 초봉이가 그렇게 성장하면 좋겠다 ㅎㅎㅎ 결말이 더 좋아졌어 고마워~
@겨울이어요 그치 그게 너무 초봉이 다워서... 안쓰러우면서도 답답한 ㅠㅠ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래도 채만식은 나중에 반성하는 작품도 냈을정도로 반성은 했어....행적이 없어지는건 아니지만
그리고 저 작품냈을땐 친일행적하기 전일거야
민족의 죄인이라고 자전적 친일행위 반성 소설 냈어 참고~
오 대출가능한지 찾아봐야지
와 재밌겧다
아놔 방금 서점갔다왔는데 다음에
갈때 읽어여지
불행포르노적인 서술 많은가 내용만 봐선 남자들 사이에서 고통 받는 얘기가 주를 이룰 것 같은디
오 읽어봐야지 채만식 레디메이드 인생도 추천해 여시들
이번주는 이 책을 읽어야겠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나도 이런 생각;
약자투영 너무 불편해…
22 사실 책읽어보지도않고 이런말하긴그렇다만 저트윗내용만보면 그래
채만식 지독한 하이퍼리얼리즘 선두주자임 나는 민족의 죄인(자신의 친일행위 반성 자전적 소설)하고 치숙(수치스러운 숙부. 반어적인 블랙코미디) 추천함
개인적으로 풍자와 아이러니 하면 채만식이라고 생각. 이런 문학작품 살려서 드라마나 영화화 되면 좋을거 같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