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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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복을 빕니다]'농구계의 역사' 원로 농구인 전규삼 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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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2003년 05월 09일 (금)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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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구의 큰 별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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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밤 9시 88세를 일기로 타계한 전 송도중고교 농구코치 전규삼옹. 그는 한국 농구의 원로 지도자이자 ‘영원한 농구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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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5년 9월26일 개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일본 호세이(法政)대를 졸업하고 개성 송도고 교사로 부임했다. 6·25전쟁 때 남쪽으로 피란했다가 가족과 생이별한 고인은 전쟁이 끝난 뒤 인천에서 송도중고교를 여는 데 큰 역할을 했고 61년부터는 사회과목 교사를 그만두고 농구 지도에만 전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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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승부를 떠나 어린 선수들에게 기본기를 충실하게 가르치고 ‘생각하는 농구’를 강조한 훈련으로 진정한 지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동안 길러낸 제자만도 1000명이 넘는다. 유희형(한양대 겸임교수) 김동광(삼성 썬더스 감독) 이충희(고려대 감독) 정태균(국민은행 감독) 강동희씨(LG 세이커스 선수)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스타 플레이어들이 모두 고인의 손을 통해 ‘재목’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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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40년 가까이 제자들을 지도하면서 한 번도 매를 들지 않았다. 제자 유희형씨는 “선생님은 우리를 선수가 아닌 아들이나 손자로 여겼다”며 “선수들도 선생님을 코치가 아니라 할아버지라고 불렀다”고 회고했다. 선배 선수가 후배를 못살게 굴면 “선수에 앞서 사람이 되어야 한다”며 며칠씩 체육관에 들어오지 못하게 한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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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96년 코치직을 은퇴한 뒤에도 최근까지 매주 두 차례 팔순 노구를 이끌고 학교로 가 손자뻘 선수들을 지도해왔다. 가끔 제자들이 찾아가면 어린아이처럼 기뻐했던 고인은 지병인 심장질환으로 4일 입원했다가 이날 심근경색으로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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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으로는 부인 김점례씨(83). 빈소는 인천 동구 송림동 인천의료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1일 오전 9시. 032-580-6698 이원홍기자 <a href="http://go.daum.net/bin/go.cgi?relative=1&url=/Mail-bin/login_f.cgi%3Ferror%3Dlogin%26lu%3D/Mail-bin/send_mail.form.cgi%3FTO%3Dbluesky@donga.com">bluesky@donga.co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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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송도출신 신기성,김승현 선수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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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기와 속공을 강조한.. 웬지 슬램의 풍전 감독님같은 느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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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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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헉...말 그대로 농구계의 큰별이 졌네요
안타깝네요..가드키워내시기의 대가라고 들었었는데...
예전 김승현 인터뷰에서 송도고 시절에 대해 물으니까 전규삼 할아버지랑 고스톱만 늘 쳤단 얘기를 써논고 보고 정말 따뜻한 할아버지 같은 지도자가 계시구나 하고 감탄했었는데......
흠...매를 한 번도 들지 않았다와 후배를 괴롭힌 선배 선수를 체육관에 못들어 오게 했다란 얘기는... 끄억...T.T
전규삼할아버지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써클연습할때도 보이면 지도많이 해주셨었습니다.그것도 코트에서 일대일로.. 인천에 농구공을 처음 가져온 분이라고 알고있지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개인적으론 슬램덩크 풍전의 노선생 같은 분이 아닐런지....하고 생각해 봅니다...T.T
T,T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명복을 빕니다...제가 학교에있을때는 송도중으로 가셨었지만...그래도 얘기는 마니들어서리;;그리고 학교의 농구부애들은 운동선수들같지않게 순한친구들이였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