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글을 남겨봅니다. 오픈채팅방으로만 대화를 나누다가 짧게나마 글 몇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오늘 저녁7시에 브루클린과 홈경기 개막전이 열립니다. 앞선 프리시즌 경기에서 브루클린에게 패했는데요, 이번에 어떻게 설욕할지 기다려집니다. 요즘 정신이 없어서 프리시즌 경기를 전부 챙겨보진 못했습니다, 안타깝게도ㅜㅜ 3경기 다운 받아놓고, 그래도 그나마 챙겨본건 마지막 경기였던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였습니다. 다른 경기들은 하이라이트만 짤막짤막하게 유튜브로 보거나, 오픈채팅방에서 라이브로 보신분들의 이야기들을 토대로 대충 올시즌 그림이 어떻게 그려질지, 그리고 각종 기사통해서 본 이번시즌 주요관전포인트들을 살펴보면:
레지잭슨의 볼소유욕은 줄어들것 같습니다
이게 얼마나 지속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클리블랜드와의 경기만 놓고보면, 그가 공을 24초중에 소유하고 있는 시간이 작년에 비해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케이시 감독이 move the ball 을 상당히 강조하고 있고, 그리핀을 좀더 활용하고 있고, 더불어서 다른 선수들도 기본적으로 탑에서 공을 소유하고, 뿌리고, 더불어서 드리블을 통해 플레이를 만들어가는걸 중요시하고 있는데요, 그의 부상 이력도 있고해서, 왠만하면 이 친구가 오래 볼을 가지고 노는 장면은 되도록이면 피할것 같습니다 (그러면 우리의 눈도 정화되구요^^)
빠른공수전환
한가지 클리블랜드 경기에서 눈에띈건, 실점 이후 인바운드를 기존에, 4번 혹은 5번이 하던걸, 이제는 그 근처에서 공잡은 선수 아무나 바로 인바운드하러 나가서 바로 공격전개를 해버립니다. 어떤 장면에서는, 실점하고 인바운드과정에서,
반대편코트 코너3점라인까지 공이 가는게 2-3초만에 갔습니다. 기존에 레지잭슨이 천천히 공을 몰고오면서, 하프라인까지 7초가량을 소비하고 그다음부터 공격풀어가던것과는 큰 차이를 보입니다. 시간도 절약하고, 상대 수비가 제대로 수비 대열을 갖추기전에 해버리니까, 어떤 장면에서는 수비 미스매치업도 발생시키는것 같더라구요. 빠른템포로 하니까 보는 재미도 쏠쏠하더라구요,
그만큼 선수들 로테이션을 잘 돌려야겠단 생각도 들게끔 만들었구요. 이리뛰었다 저리뛰었다 하다보니, 100% 컨디션 아닌 레지잭슨은 3쿼터 즈음인가, 지친기색이 ㅎㅎ 더불어서 수비성공하고 리바운하고나서, 꼭 레지잭슨이 아니더라도, 그리핀이 공을 몰고 오는 장면이 상당히 많았고, 다른 선수들도 공을 몰고 하프라인까지는 가지고오는 장면들을 볼수있었는데, 이런점들을 긍정적으로 봤습니다. 빠른 템포 공격이 어찌될지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할것 같습니다.
변칙라인업
각종 변칙라인업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명의 빅맨+4가드 로테이션으로도 가동되는 모습을 볼수있었는데요,
레지잭슨과 이쉬가 함께 코트에 나서는 장면도 볼수있었습니다. 시즌 중간중간에도 이런 장면을 더 볼수있을것 같은데 (레지잭슨이 건강하다는 전제), 제가 작년시즌에 보고싶었던 라인업구성을 이렇게 볼수있어서 좋았습니다. 스탠리와 글랜로빈슨 3세를 4번으로 투입하는장면도 여러차례 볼수있었고, 갤로웨이와 케나드를 3번으로도 활용하는 모습을 볼수있었습니다. 브라운과 로프턴도 2-3번을 오갈수있고, 때에 따라 브라운과 케나드는 4번에서도 나올수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모든건 상대라인업에 따라 그날그날 달라지겠지만, 이러한 시도자체를 한다는거가 작년 SVG 때와는 확연히 다른모습이라 변칙라인업 보는 재미가 참 쏠쏠할거같은 이번 시즌입니다.
1번- 레잭/이쉬/칼데론/브라운/카이리(수비할때)/갤로웨이
2번- 불록/갤로웨이/케나드/브라운/카이리/로프턴/레잭
3번- 스탠리/글로삼/불록/케나드/브라운/카이리/로프턴/갤로웨이
4번- 그리핀/앨랜슨/루어/스탠리/케나드/브라운
5번-드러먼드/그리핀/자자/루어/앨랜슨
브라운 vs 카이리,
그리고 등장한 로프턴
사실, 섬머리그때 경기만 놓고보면, 안정감으로 따지면 카이리가 정말 잘했습니다. 가장 꾸준~하게. 그러다가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참으로 안타까웠는데, 그게 이번 프리시즌까지 이어지는것 같습니다. 프리시즌 경기에서 브라운의 모습을 카이리보다 더 볼수있었습니다.
현재까지는 브라운이 카이리보다 좀더 케이시 마음에 드는게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레지잭슨 역시 브라운을 상당히 이뻐라하고 있고, 나름 분위기 메이커같은 역할도 해주고 있어서 아마 당분간은 브라운이 더 코트에 자주 나설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쉽습니다. 카이리가 부상에서 회복은 된거같은데, 출장시간을 좀더 줘봤으면 좋았겠단 생각이 들었거든요. 3점만큼은 카이리가 브라운보다 훨씬 앞서긴 하니까요. 그리고 이때 혜성처럼 등장한 로프턴이 있습니다. 섬머리그때도 사실, 레지 헌 보다 이 친구가 상당히 눈에띄었는데, 기어코 헌을 밀어내고, 어제 투웨이계약을 따냈습니다. 레지 헌이 상대적으로 3점에만 능한 선수라면, 로프턴은 섬머리그때부터 벤치에서 나와서 공격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그것도 꾸준하게. 레지 헌이 섬머리그 몇경기 말아먹은게 좀 큰 타격이었던것 같습니다. 프리시즌때도 레지 헌의 모습을 거의 볼수없었고, 로프턴을 상당히 중용하면서 기용하는거보고,
로프턴에게 투웨이 계약 제안할법하다 생각했는데, 결국 가져왔습니다 그자리를.
히든카드는 갤로웨이
개인적으로 이번시즌 핫한 히든카드는 갤로웨이가 될것같습니다. 케나드를 더 키울것으로 예상됐는데, 케나드가 부상으로인해서 아직 100% 몸상태가 아닌 상태에서 갤로웨이가 무섭게 치고올라오네요 기세가.
이 친구도 리듬슈터라 한번터지면 쉴새없이 터지기에 한번 기대를 걸어보려합니다. 가뜩이나, 큰 돈 받고서 SVG 로테이션에서 밀려나고 기회도 제대로 부여받지 못해서 먹튀/계륵 느낌이었는데, 프리시즌만큼만 해준다면,
올시즌 디트로이트 벤치에서의 히든카드는 이 친구가 될것 같은 느낌입니다.
앨랜슨은 노노해?
베테랑을 더 선호할 케이시?
취임당시 젊은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 있음을 내비쳤지만, 프리시즌때 보면, 앨랜슨의 활약이 미미했습니다. 출전시간도 적었구요. 아무래도, 스몰라인업에 재미를 붙이면서 앨랜슨을 활용할만한 자리가…ㅎㅎ 스탠리와 글로삼이 상대적으로 4번자리에서 나쁘지 않았다는점 역시 앨랜슨의 출전시간을 더 줄일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현재 케이시의 마인드는, 4번자리에서 리바운드를 내주더라도, 공격에서 우리가 또 빠르게 이점을 살리면 되지않나? 라는 마인드로 4번자리에 스탠리나 글로삼 혹은 다른 선수들을 투입하는걸 두려워하지 않기에, 앨랜슨 힘든 시즌이 또 될거같은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더불어서 루어도 돌아오고 있는데, 기동력과 유연성은 루어가 앞서기에…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
셋째도 건강!
이게 이번시즌 가장 큰 관건입니다. 건강해야합니다, 그래야 플레이오프자리 끝자지라도 비벼볼거같아요. 그리핀이 상당히 몸놀림이 가벼워보이긴하는데, 인저리프론들 잔뜩 모아놓은 디트로이트 라인업이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레지잭슨의 무릎도 건강하지 않고, 불록/스탠리도 잔부상이 있는 편이고, 그리핀은 말할것도 없고, 케나드도 100%가 아니고, 루어도 부상에서 갓 돌아오는 시점이고, 글로삼도 부상에서 돌아온 케이스라, 제발 다치지 않고, 디트로이트의 새로운 메디컬팀이 잘 살펴보고 돌봐줬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현재까지 생각나는건 이렇게인데, 나중에 또 경기보면서 생각나는점 있으면 또 적어보겠습니다. 라이브로 오늘 경기 시청하진 못하지만, 이번시즌의 시작을 기분좋게 출발했으면 좋겠습니다.
DEE-TROIT BASKETBALL!!!!!
첫댓글 케이시가 SVG와 어떻게 다른지 지켜보는 맛이 있을 거 같습니다.
그러니까요 ㅎㅎ 프리시즌 로테이션 돌리고, 라인업짠거보면 케이시쪽에 현재까지는 손을 들어주고싶지만, 드러먼드 출장시간을 조금만 줄였으면 좋겠단 생각이드네요. SVG보다는 확실히 3점비중도 많이늘어난거같고, 변칙라인업에 이은, 변칙작전도 브루클린전 영상보니까 써서, 기대가됩니다 ㅎㅎ
프리시즌에서와 같이 네츠랑 박빙이네요. ㅎㅎㅎ
안녕하세요 ㅋㅋㅋ 그러니까요ㅜㅜ 이긴것에 의의를 일단둬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