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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스스로를 포기한 듯한 우리 아이
Q. 올해 고1이 된 아들입니다. 키는 좀 작고 마른 편이고 친구도 없으며 학교와 집밖에 모릅니다. 핸드폰도 안 가지고 다니고 친구 연락처도 한 개도 없습니다. 식구들하고는 일상적인 대화도 잘하고 표현도 잘했는데, 작년부터 학교에서 집에 오면 자기 방에 들어가서 나오지를 않고, 말시키면 화를 냅니다. 저녁 먹을 때도 말 한 마디 안 하고 밥만 먹고 들어갑니다. 다른 식구들은 다 평범합니다. 아들한테 많이 화를 내거나 공부 스트레스도 안 줍니다. 학교에서는 그냥 혼자 지낸다고 담임선생님이 말씀하셨어요. 쉬는 시간에 엎드려 있고 아이들과 말도 안 하고 조용하다고요.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아들과 있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들이 아무데도 안 가려고 하고 자기 방에서만 있으려고 합니다. 말을 하다가도 갑자기 말을 안 하기 시작하면 아무리 물어봐도 대답을 안 합니다. 기분이 좋으면 말을 조금 하고 순간 안 좋으면 쳐다도 안 보고 말도 안 합니다. 대화를 하려고 하면 부정적인 말투와 인상을 찌푸리며 안 좋게 얘기를 합니다. 고개를 옆으로 자주 돌리기도 하고 얼굴을 한쪽을 찡그리기도 합니다. 학교에서 상담을 한다고 했는데 아들이 마음을 안 열어서 잘 모르겠다고 하고 아들은 질문들이 이상하다고 했습니다. 갈수록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엔 아빠가 저녁 먹으라고 하면 항상 늦게 나와서 심하게 화를 냈습니다. 그 다음 날 학교 앞에 내려줬는데 아들이 학교에 안 왔다고 연락이 와서 찾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 도로를 걸어가는 아들을 경찰이 데리고 학교에 와서 들어보니 밤새 잠도 안 자고 먹지도 않고 걸어다녔다고 합니다. 다른 아이들처럼 친구한테 연락을 하든지 돈 들고 나가서 놀고 다녀야 맞는데 왜 혼자 살아가는지 답답합니다.
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고 혼자 지내려고 하는 아들을 위해 직장도 그만두는 큰 결정까지 하실 정도로 많이 노력을 해오신 어머님의 마음이 느껴져 안타깝네요. 적어주신 글 만으로 아이가 왜 다른 사람들과 전혀 어울리지 않고 혼자 지내려고 하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아이가 그렇게 행동하는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꽤 오랜 시간 동안 사회적으로 고립된 생활을 해온 것 같아 아이가 마음의 문을 여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네요. 그래도 어머니께서 적극적으로 아이를 돕고자 노력하고 계시고, 학교에서 상담을 받는 등의 노력도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아이가 자신의 얘기를 하지 않아 상담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지는 못한 것으로 여겨지는데, 보다 전문적인 기관을 통해 전반적인 심리평가를 받아보도록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 아이가 스스로의 어려움을 표현하는 것을 거부하거나 혹은 어떻게 얘기해야 할지조차 모르는 무기력한 상태에 놓여있을지 모르므로, 그림 검사 등 투사적 검사가 포함된 전반적인 심리평가를 통해 아이의 심리상태를 보다 객관적으로 파악하여 부모님께서 아이를 이해하는 기회를 갖고,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아이에게 적절한 도움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에게 심리검사를 권유할 시 거부감을 가질 가능성이 크므로, 검사를 받게 되는 이유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잘 설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심리검사는 평가하기 위함이 아닌 현재 너의 마음이 어떤지 알아보고 너가 더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받는 것이라는 점을 얘기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아이의 자기효능감을 회복 시키기
1. 외모 및 체중 관련 코멘트 줄이기
가정과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첫 번째 방법은 외모 평가와 체중 코멘트를 줄이는 것입니다. “살쪘다”, “그렇게 하고 다니면 이상하다”, “저 친구처럼 해야 한다” 같은 말은 동기부여보다 수치심과 불만족을 키우기 쉽습니다. 연구에서는 가족의 체중 관련 말, 다이어트 권유, 외모 놀림이 청소년의 신체불만족과 문제행동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따라서 가정에서는 외모 대신 건강, 노력, 관계, 강점에 초점을 맞춘 언어가 필요합니다(Neumark-Sztainer et al., 2010).
2. 미디어 리터러시 확장
두 번째 방법은 SNS와 미디어 비교를 관리하고 미디어 리터러시를 키우는 것입니다. 아이가 보는 사진과 영상이 보정 · 연출 · 선별된 결과물이라는 점을 함께 점검하고, 외모 중심 계정이나 비교를 유발하는 콘텐츠는 줄이며, 다양한 몸과 삶을 보여주는 콘텐츠를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학교 기반 연구에서는 미디어 리터러시 개입이 긍정적 신체이미지와 미디어 이해를 향상시켰고, 초기 청소년 연구에서는 소셜미디어 관련 외모불만족이 사회불안과 연결되었습니다(Kurz et al., 2022).
3. 단계적인 대인접촉을 통한 자기효능감 회복
세 번째 방법은 작은 대인접촉을 단계적으로 늘려 자기효능감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발표나 새로운 친구 사귀기를 목표로 하기보다, “눈 마주치고 인사하기”, “한 문장 먼저 말 걸기”, “카메라 켠 채 1분 머물기”처럼 아주 작은 행동 단위를 정해 성공 경험을 쌓는 편이 효과적입니다. 국내 연구는 자기효능감이 신체상과 사회불안 사이를 매개한다고 보았고, 인지행동치료(CBT) 역시 회피를 줄이고 행동적 성공 경험을 늘리는 방식을 핵심으로 삼습니다. 즉, 아이가 “나는 사람 앞에 서면 무조건 망한다”가 아니라 “조금 불안해도 해낼 수 있다”는 감각을 얻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Walter et al., 2020).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변덕이 심한 청소년, 아이의 자율욕구를 이해하라
[초3학년~중2학년까지 왕따인 아이가 사회성 극복 치료후기]
[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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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안현우
* 이미지 참고: Pixabay
한국 아동 청소년 심리상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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