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타이거풀스 토토컵 국제여자대회에서 불 같은 투지를 발휘하며 한국 여자 축구의 가능성을 입증한 여자 대표팀이 23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유니버시아드 출전에 이어오는 12월에는 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아여자 선수권에서 2003년 중국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를 결정짓는다.
토토컵 국제대회를 마친 뒤 여자 대표팀의 강선미 이명화 등 주축 선수 8명이 현재 충북 충주에서 훈련하고 있는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 10일 합류한다.23일부터 중국에서 열리는 유니버시아드에 출전하기 위한 것.12개국이 출전하는 유니버시아드에서 한국은 프랑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한조에 속했다.
그러나 유니버시아드는 오는12월 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아 여자선수권과는 그 중요성에서 비교 대상이 되지 않는다.아시아 각국 최정예 팀들이 출전하는 아시아선수권에는 오는2003년 월드컵(제4회) 본선 진출권이 달려있기 때문.한국은 그동안 열린 세차례의 여자 월드컵 무대를 아직 단 한번도 밟아보지 못했다.
아시아에 배정된 월드컵 본선진출권은 3.5장이지만 중국이 개최국 자격으로 1장을 확보해 나머지 13개국이 나머지 2.5장의 티켓을 놓고 혈투를 벌여야 한다.한국은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와 함께 A조에 속해있다.
현재 아시아 여자축구의 판도는 중국이 독보적으로 앞서나가는 가운데 일본 대만 북한이 2위권을 형성하고 있다.홍콩도 중국과의 합병 이후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다.그러나 최근 한국은 기량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기대를 걸고 있다.한국 여자 대표팀은 유니버시아드를 마친 뒤 국내 여자대회 일정을 소화한뒤 10월 말 합숙훈련을 시작해 본격적인 훈련을 할 예정이다.
안종관 여자대표팀 감독은 “아시아권에서경쟁이 결코 쉽지않다. 그러나 체력과 정신력으로 부족한 부분을 메워 본선에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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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강릉종합경기장에서 개최된 타이거풀스 토토컵 국제여자축구대회 한국 대 브라질 전에서 한국선수들이 후반 루즈타임에 추가골을 터뜨린 11번 강선미 선수를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