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이제 성도들에게 성도답게 합당하게 살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모든 겸손과 온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고 합니다(1-3). 왜냐하면 그들이 믿는 그리스도의 몸은 하나이고, 성령도 한 분이시며 그들이 부름을 받는 그 소망도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몸이 하나이고 영혼이 하나이듯이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도 하나이고, 그리스도의 영인 성령도 한 분이십니다. 또 만유를 위에서 만유를 통하여, 그리고 만유 가운데 계시는 하나님도 한 분이십니다(4-6).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세 위격 속에서 한 본체(한 본질)로 계심과 같이 삼위 하나님의 사역의 열매인 교회도 다양한 사람이 모여 있지만, 한 몸을 이루어야 합니다. 교회가 하나가 되도록 하시기 위해서 하나님은 특별히 은사에 기반한 직분자를 주셨습니다(7). 교회의 통일성은 예수님이 주시는 선물, 곧 은사의 다양성 속에서 이루어 집니다. 모든 은사를 받은 사람은 없기 때문에 자신의 은사로 다른 사람을 섬겨야 합니다. 예수님은 승리하신 개선 장군으로서 노획물을 나누어 주시는 분으로 8절에서 묘사가 됩니다. 승리하신 분으로서 교회에게 성령과 은사를 주셔서 만물 가운데 그 통치의 권세를 충만하게 하십니다(10). 따라서 성도는 받은 능력과 분량대로일을 함으로써 그리스도의 몸을 세워 갑니다. 특별히 바울은 가르치는 직분을 강조합니다. 사도, 선지자(신구약 중첩시기에 활동한 선지자), 복음 전하는 자(지역교회를 맡지 않고 돌아다니면서 복음을 전하는 사람), 목사와 교사(목사 곧 교사로 번역 가능함. 지역 교회를 맡은 말씀의 사역자)를 언급합니다. 이들을 통해서 교회가 하나가 되도록 합니다. 문맥상 ‘성도를 온전하게 하는 것’, ‘봉사의 일을 하는 것’,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것’, ‘그리스도의 풍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자라는 것’은 모두 교회가 ‘하나 되는 것’과 연결이 됩니다. 다시 말하면 교회가 자라는 것은 말씀의 사역자를 통해서 전해지는 말씀을 중심으로 하나 되어가는 과정입니다. 공통의 관심사나 취미, 인간적인 친밀감에 의해서 교회가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하나가 되는 것이 교회가 자라는 것입니다. 함께 말씀을 설교를 듣고, 배우고, 서로 말씀을 나누고 서로 격려하며 사랑하고 서로의 은사를 나눌 때 교회는 하나가 되어 자라는 것입니다(11-16).
이어서 바울은 더욱 구체적으로 그리스도인으로서 삶을 말합니다. 성도는 이방인과 같이 양심이 완전히 마비가 되어 죄 가운데 있지만 무감각한 채로 살아가면 안됩니다(17-19). 성도는 그리스도와 그분의 삶을 제대로 배워서 썩어져 가는 옛 구습(17-19절에서 언급한 것들)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마음을(계속)새롭게 함으로 하나님의 의와 진리와 거룩함으로 지은 새 옷 입은 새 사람으로 합당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믿지 않는 사람들과 같이 썩어서 없어질 것을 쫓는 사람들은 성도로서 합당한 삶을 사는 것이 아닙니다. 거짓 대신 참된 것, 분냄 대신 화해, 도적질 대신 구제, 더러운 말 대신 선한 말을 해야 합니다. 이것이 성도들의 삶의 태도입니다. 성도는 거짓을 버리고 참된 것을 말해야 합니다. 또 혹은 분을 품더라도 신속하게 풀어야 합니다. 그 분을 가지고 죄를 짓는 데까지 나아가면 안됩니다. 분노의 감정을 사용하여 성도들의 하나 됨을 깨뜨리는 사단에게 기회를 주어서는 안됩니다. 또 성도는 다른 사람의 것을 탐내지 않고 자신의 것으로 다른 사람을 섬겨야 합니다(28). 마지막으로 성도는 하나님의 형상인 다른 사람에게 저주와 악독이 가득한 더러운 말로 비방해서는 안됩니다. 항상 선한 말과 바른 말을 하여 덕을 세우고 다른 사람들에게 은혜를 끼쳐야 합니다(29). 이같은 죄에서 돌이키지 않음으로 성령을 근심하게 해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성령께서 성도의 순종으로 성도들의 마음 안에서 즐거운 거처를 삼아 기쁘게 거하시도록 해야 합니다(30). 모든 악독(쓴 말), 노함(버럭 함), 분냄과 떠는 것(싸우면서 소리지르는 것)과 훼방(남에 대해 험담함)을 모든 악한 음모와 함께 버려야 합니다. 대신에 서로 사랑으로 불쌍히 여기고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용서하신 것 같이 해야 합니다(32).
교회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신앙 생활을 합니다. 그 가운데 우리는 한 마음을 가지고 한 분 주님, 한 분 성령을 모시고 살아갑니다. 하나님은 우리 각자에게 다양한 은사를 주셨습니다. 이 은사로 서로 섬기고, 하나가 되도록 하셨고 또 특별히 직분자를 세워 말씀으로 하나가 되도록 하십니다. 말씀에 순종할 때 교회는 하나되어 갑니다. 그리고 서로의 잘못을 용서함으로 하나 됨을 이루어 가야 합니다. 교회의 하나 됨을 위해서 나 자신이 어떤 면에서 더 노력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실천합시다. 혹 화를 품더라도 하루를 넘기지 말고 우리 죄를 용서받은 것을 생각하면서 서로 불쌍히 여기고 용서합시다. 그렇게 서로 사랑하며 말씀을 중심으로 새사람으로 함께 하나가 되어가는 우리 교회가 됩시다. 아멘.
첫댓글 아멘
아멘...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