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18. 4. 29 ~ 30
어디 : 충북 괴산군 갈론계곡(행운민박앞) ~ 아가봉 ~ 옥녀봉 ~ 남군자산(박) ~ 군자산 ~ 비학산 ~ 갈론계곡 박산행
25000/1 지형도 , 도상거리약20km
뉴랑 : 나홀로
이코스를 벌써 3번씩이나 진행한다 ㅎ
첫번쩨는 약13년전 2004. 9. 2. 이곳 방장님인 킬문형님과 함께 군자산 도착후 소금강으로 하산하였으며, 두번째는 4년전인 2013.10.20 이곳 대전 형님두분과 진행하다 군자산 전 도마재에서 한분이 체력이 고갈되어 중간에 포기하고 갈론구곡으로 탈출하여 조금은 아쉬운 기억이 있는곳으로 비학산에서 갈론계곡으로 내려오면 원점회귀도 되고 본전생각 나지 않을정도 기럭지도ㅋㅋ 되고 언제부터 하루 산에서 나홀로 조용히 쉬고 걷고싶은 코스였다
속리변방코스는 어느곳을 진행해도 아기자기한 암릉과 동서남북 어디를 보아도 조망이 좋아 산행이 지겹지않아서 좋다. 이번 코스 역시 아가봉과 옥녀봉 사이 와 도마재에서 군자산 오름길및 비학산 구간은 약간의 잔펀치가 있어 산행 마무리즘엔 지침이 있지만 능선 중간중간 조망이 터져 힘듬의 보상을 충분히 받는곳이다
야간근무를 마치고 귀가하여 아침을 대충 먹곤 전날 챙겨놓은 비박배낭을 메고 나서려는데 마눌이 또 혼자 가냐고 묻는다. 엉! 한두번도 아닐텐데 왜 묻는겨? 속으로 한마디 하는데 요즘 산돼지도 많다는데 혼자 산에서 자면 위험하지 않냐며 하산후엔 꼭 전화좀 해달란다 디져는지 살았는쥐 ㅋㅋ 아무래도 혼자 간다니 걱정은 걱정인가 보다. 걱정도 팔자여 팔자...
눈에 익은 괴산댐을 지나고 전에 없던 행운민박집앞에 주차한다. 처음 이곳에 왔을땐 허름한 판란지붕의 창고가 있었고 그 뒤 계곡을 건너고 진행 하였는데 지금보니 캠핑장도 있고 펜션도 있다
연이어 계곡2개를 건너고 계곡을 따라 걷다가 우측 x498.5봉 이 보여잠시 망설인다 전에 두번은 이곳을 안보고 갔는데 등로는 있을까.... 야 삐꾸야 산행 한두번하냐? 당연히 읍지! 그래도 혹시나 그러다가 계곡을 건너고 바로 붙는돠!! 역시나 길은 무신 개뿔 쌩구잡이로 된비알 300m 를 치고 오르니 온몸에 힘이 쭉 빠진다. 조금 돌면 되는디 에구 멀쩡한 길 놔두고 사서 고생했으니 누굴원망하랴! 이로인해 이번 산행 내내 데미지로 힘이 많이 들고 지침이 빨리왔고...
이곳에서 한참을 쉬고 잔잔한 암릉의 오르막과 내리막을 진행하니 아가봉이다 헉 정상석이 바뀌었다. 그전에 일부로 만들어 이곳까지 가져와 세운사람들의 정성도 있는데 세금 들여가며 과연 그럴 필요가 있을까?? 생각도 해본다 .이곳에서 빵과 떡으로 점심을 먹고 군자산과 비학산및 가야할 남군자산을 보면서 사진도 찍고 한가롭게 걷지만 등에 진 짐이 점차로 압박해온다. 아무래도 초반에 너무 진을 뺀것 같다
박무로 시원한 조망은 아니지만 이정도면 암릉길치고 감사할 따름이다 암릉능선길도 끝나고 안부로 내려서니 처음 들어선 계곡길등로 따라 오르면 이곳에 도착하고 약150m 을 힘들게 오르자 옥녀봉인데 이곳역시 정상석이 바뀌었다
옥녀봉에서 내려서니 "탐방로 아님"이 길을 막는다ㅎ 웃겨 나보고 우찌라고? 그냥 집으로 돌아가라고??....
이후 남군자산까지는 등로가 참나무 낙엽에 덮여 분간할수없으나 능선따라 진행을 한다 오르막은 많이 미끄러워 등짐은 한없이 무거워지고 발 걸음도 한없이 느려진다. 어느덧 남군자산 2km 60분 이정표을 보는데 사실 1시간 조금 더 걸린것 같다 ㅎㅎ 정말로 힘들어 디지겠다. 초반 x498.5봉 된비알 생으로 치면서 힘을 너무 뺀것 같다 이제와서 후회한들 무엇하랴 "죽은 멍멍이 꼬치 만져봐야 소용 읍는일!" 헉
남군자산에 도착한다. 이곳은 언제 였던가 2002.7월경 ok사다리때 광인형님및 당시 쟁쟁한 많은 형님들과 합동산행(애기암봉~막장봉~제수리치~남군자산~쌍용계곡)때 처음 왔는데 그럼 4번째 온것인겨? 사진 몇장을 찍고 잠시 내려와 멋진 곳에 서둘러 호텔한동을 짓고나니 심한 허기를 느낀다. 에구 한끼 안묵는다고 뒈지기야 하것냐? 제발좀 티좀 내지 마러!그런 내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쥐 속도 모르는 뱃속 거지들은 아우성이다ㅎ 준비한 일회용 삼계탕를 끓여 먹고 저녁 아홉시경 다른때보다 일찍 잠에 든다
얼마를 잤는지 눈이 떠진다. 시계를 보니 새벽 01시다 헐 큰일이다. 자는둥 마는둥 깊은잠은 못자고 거의 뜬눈으로 보내고 지난번 식장산 박 때보니 아침06시경 해가 떠올라 05시 50분경 남군자산에 올라가자 먹구름이 몰려온다. 불안한 마음을 숨기면서 혹시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다려 보지만 역시나돠 흐흑
마음속엔 내심 쌍곡계곡과 백두대간 능선 방향으로 하얀구름바다를 기대했는데 먹구름이 온통 가려 아무것도 안보인다. 허 이거 이러시면 곤란한데 닝기리 이게 아닌디...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서성이다 다시 내려와 아침을 먹고 재빨리 짐을 정리한다
남은 물이 1리터가 조금 안된다. 아무래도 부족할것같다. 그래서 아침일찍 짐정리를 하고 07시30분에 군자산으로 출발한다. 덥기전에 시작해 갈증을 덜 느낄 요량으로...
어제밤에 조금 쉬었다고 진행 할만하나 x846.3봉 오를땐 어김없이 어제 후반부의 지침이 또 온다 . 이곳에서 누워가며 허리도 지지고 푸짐하게 쉰다. 이후 도마재 까지는 한없이 내려서는데 군자산의 오르막을 익히 알고 있기에 반갑지가 않다 ㅎ
도마재에 도착후 또다시 자리에 벌렁눕고 한참을 쉰다. 지도를 보니 이곳부터 군자산까지 약2km고 이정표에도 그렇게 표기되어있다
에고 최소 2시간 이다. 현재시간 10시니 군자산 도착하면 대충 12시가 될것 같아 천천히 한발한발 완주를 목적으로 걷는다.
작년 네팔 트레킹때 낭가르창피크와 갈라파타르 고쿄리 올라갈때 생각이 난다. 그때도 완주를 목적으로 시간당 1.3km 속도로 걸었는데 당시에는 개나리 봇짐이고 지금은 비박등짐을 메고 가는 차이뿐인데 그나마 지금이 덜 힘든것 같다
정상 약400m전 비학산 갈림길에 도착후 비박등짐을 내려 놓고 사진기만 들고 군자산 정상에 다녀온다. 이후 준비해온 백설기와 쉬면서 아껴마신 물과 함께 맛나게 떡을먹고 또다시 터벅터벅 비학산 능선으로 진행하니 초입은 내리막길로 걷기 편하고 중간중간 조망터는 그동안 진행한 능선과 남군자산이 가로 지르며 한눈에 들어온다
그러나 것도 잠시 연속된 봉우리는 오르고 내리다 마지막 완전 된비알 오르막을 눈알빠지게 기어서 오른다 휴! 전에 킬문님과 함께 왔을땐 이렇게 힘들지 않았는데...ㅎㅎ 그대만해도 13년전이니 30대 후반 것도 맨몸으로 왔으니 헐! 비교할것을 혀 멍충아
마지막 비학산 오름길전 하산로에 베낭을 벗어놓고 정상에 도착하니 인위적으로 만든 정상석은 없고 네모반듯한 돌을 세워 글씨로 쓴 정상석과 코팅지로 붙여논 표지판이 붙어있으며 그전과 같이 조망은 터지지 않고 나무사이로 군자산 정상만 약간 보인다.
되돌아나와 등짐을 메고 한없이 내려 꽂는 하산길을 조심조심 약 1시간만에 갈론계곡에 도착하여 흐르는 계곡물을 원 없이 마시니 붕어새끼마냥 비아지만 블록하니 튀어나온돠 ㅋㅋ
어제 초반 된비알을 생으로 올려쳐 그로인해 어제후반과 오늘 후반부 산행까지 데미지를 준게 아닌가 생각해본다
디지든 살든 우짜든 1박2일간 보람찬 산행 이였다 ㅎ
들머리 행운민박 뒤로 들머리 계곡이 보인다
계곡을 건너고 우측으로
생으로 치고 올라간다 이곳에서 초반 오버페이스를 하고 이틀간 디진돠 ㅎ
된비알 300m를 치고 올라온 x498.8 봉 비교적 넓고 바람이 불어온다
조망바위서 바라본 앞 비학산 뒤 군자산 능선 가운데 오목한곳 도마재
비학산과 군자산 확대 해보고
멀리 가운데 남군자산
진행할능선과 옥녀봉
거북바위와 그사이 끈질긴 소나무
아가봉 위 그 전 정상석
현재 정상석
매바위서 본 비학산과 군자산
옥녀봉
예전 정상석
현재 정상석
고사목 뒤로 저멀리 대간능선
멀리 뒤로 속리산 밤티재~청아산~조항산~대아산 백두대간 능선과 앞 덕가산 칠보산 악휘봉 능선
남군자산 전 암릉
남군자산 정상 예전 정상석
이곳에서본 대간능선
저멀리 대간능선 희양산이 보인고 그옆 구왕봉
희양산을 당겨보고
칠보산 능선
저멀리 속리산 준으선이 보이지만 박무로 조망이 별다다
해넘이전 무지게 구름을 포착하여 확대 해본다
해넘이
이뿌죠잉?ㅎㅎ
달맞이도 해보고
헐 이게 해맞이 입니다요 아쉬움...
아침 호텔전경
호탤터 정상 바로 아래 우측에 움여 페여 있는게 딱 좋아!!
남군자산과 이별하며 지킴이 소나무를 찍어보고
아침 푸릇한것이 상쾌하다
x846.3 봉 이곳에서 누워 한참을 쉰다
도마재 4년전 같이하신 형님의 체력고갈로 이곳에서 좌측 갈론구곡으로 탈출한기억이 난다
오르면서 바라본 군자산
군자산 13년전 기억으론 정상석이 같은것 같다
진행해온 능선
어제 진행한 아가봉~옥녀봉 능선
보배산 능선
당겨보고
비학산 능선
비학산 갈림길
진행한능선1(남군자산~군자산능선)
진행한능선2 (옥녀봉~남군자산능선)
진행한능선3(아가봉~옥녀봉능선)
비학산 정상
정상 소나무 뒤로 군자산이 살짝 보인다
나무사이로 군자산
하산하면서 바라본 진행한 비학산 능선
하산완료 갈론계곡 이곳에서 배터지게 계곡물을 폭풍흡입한돠!!
첫댓글 갈론한바퀴...애썼어~~~~~^^
디지는줄 알았시유 ㅎ
박산행을 넘 빡시게 했네유~
하루 10km면 적당했는데유 코스마다 조금씩 차이도 있고요 그나저나 몸띵이가 예전같지 않은것 같야유 지송함돠 ㅋㅋ
전망 좋은 곳에서 하루 보냈구만...
혼자 걸으면서 형님과 함께 걸었던 13년전 생각이 많이 났네유 ㅎ
옥녀봉 비학산 같은 이름의 산이 많군요 수고에 감사 드립니다.
녭 옥녀봉 국사봉 등 이 많은거 같았습니다 홀로걷기참 좋은곳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