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에베소 교회에게 사랑을 받는 자녀로 하나님을 본 받는 자가 되라고 합니다. 하나님을 본받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에베소 교회를 위해서 목숨도 내어주신 사랑과 같이 서로 사랑으로 행동하는 것입니다(1-2). 예수님이 제물이 되셨다는 것은 철저히 자신을 버리는 삶을 사셨다는 뜻입니다. 이어지는 3절에서14절까지는 바울이 빛의 자녀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에베소 교회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어둠의 자녀였지만, 이제는 빛의 자녀로서, 빛의 자녀답게 행동해야 합니다. 빛의 자녀로 생각하고 행동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버려야 할 성품도 많이 있습니다. 음행(남녀의 결혼 생활 밖에서 일어나는 모든 불법적 성행위), 온갖 더러운 것, 탐욕들, 누추함(저속한 행동), 어리석은 말(어리석고 죄악 된 말), 희롱의 말(저속하고 외설적 농담)을 버려야 합니다. 심지어 그이름도 부르지 말아야 합니다. 말과 행동에서 이러한 것들을 버려야 합니다. 당시 에베소에는 아데미 여신을 위한 축제가 있었습니다. 풍요와 다산을 주관한다고 믿어진 아데미를 위해 에베소 사람들은 술을 마시고, 음행을 즐겼습니다. 그래서 에베소 사람들은 언어 생활도 누추하고 희롱의 말도 많이 하고 음행도 부끄러움 없이 행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이런 말들과 음행을 미화시킨 영화나 드라마에서 너무 쉽게 보고 듣게 됩니다. 우리가 그런 것들을 보고 들을 때 불편해야 합니다. 그것이 그냥 쉽게 받아지면 우리 마음과 귀가 이미 세상의 풍조에 오염되어 있는 것입니다. 바울은 5절에서 음행하는 자, 더러운 자, 탐하는 자는우상 숭배자로서 그리스도와 하나님 나라를 기업으로 받지 못한다고 엄하게 말씀합니다. 누구든지 그렇게 해도 괜찮다고 말하는 사람은 속이는 성도를 속이는 자입니다. 성도는 그런 사람들과 함께 하여서는 안됩니다(6). 성도는 빛의 열매 곧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으로 어둠의 일에 참예하지 말고, 오히려 어둠의 일을 참여하는 자들을 책망해야 합니다(11). 불법을 행하는 것을 권장하는 사람의 요구를 거절해야 합니다. 어둠은 죄를 덮어 주지만 빛은 죄를 드러냅니다(13). 빛에 의해 드러나고 폭로 되면 또한 빛이 됩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의 빛은 죄인을 회개하게 하고 변화시켜 빛의 자녀답게 살아가게 만들기 때문입니다(13). 그래서 바울은 성도로서 책임을 다하지 않고 세상 재미에 빠진 채 살아가는 자들에게 깨어나서 마땅히 빛을 비추며 살아가라고 권면합니다(14).
어둠에서 깨어나 빛의 자녀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성령 충만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성령 충만하여 지혜로운 자 같이 살기 위해서는 세월을 아끼고 지혜롭게 살아야 합니다(15-16). 이유는 때가 악하기 때문입니다. 멍하니 있으면 중립적으로 있는 것이 아니라 악을 행하게 되는 그런 시대를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기 위해서 술 취하지 말고 성령의 충만을 지속적으로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18). 술이 충만한 상태가 아니라 성령이 충만한 상태, 성령님에 의해 통제 받은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것은 성령이 주시는 깨어 있는 이성으로 판단하고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살아가는 삶입니다. 말씀의 원리를 따라 결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선택을 했는지 못 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고려하며 결정하는 것 자체가 중요합니다. 그렇게 하는 사람들에게는 성령이 주는 기쁨이 있기 때문에 ‘시’와 ‘찬미’와 ‘영적인 노래’를 부릅니다(19). 성도의 입에는 마음에서 나오는 찬양과 감사와 곡조 담긴 기도가 늘 있습니다(20). 성령 충만한 사람은 그리스도 때문에 서로 복종합니다(21). 이런 피차 복종의 삶은 일차적으로 가정에서 드러납니다. 아내와 남편은 누가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복종하는 관계입니다. 부부 관계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관계이기에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세상적 성공보다 부부 관계가 원만한 것이 더 중요한 것입니다. 아내는 남편에게 그리스도께 대하듯 순종하고, 남편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주셨듯이 아내를 위해서 심지어 목숨도 내어주어 보호하고 지켜 주어야 합니다. 거룩하고 흠이 하나 없는 순결한 신부로 교회를 지켜 주시는 예수님처럼, 남편은 아내를 지켜주고 사랑하고 흠 하나 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22-30). 남편에게 아내보다 귀한 것은 없어야 합니다. 바울은 둘이 하나가 되는 부부 관계(31)의 원형을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로 봅니다(32). 그리스도와 교회가 한 몸이듯이, 남편과 아내는 더이상 둘이 아니라 한 몸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핍박하는 교회를 예수님께서 자기를 핍박한다고 말씀하신 것을 직접 들은 사도입니다(행9:4). 놀라운 신비입니다. 우리를 예수님께서 자기 자신처럼 여기는 것입니다. 이런 관계를 보여주어야 할 1차적 실천 장소가 바로 가정인 것입니다.
매일의 삶을 빛의 자녀들로서 우리가 악한 때를 살고 있음을 기억하고 깨어 주위를 살피고 성령의 지배함을 받으며 악하고 더러운 것들을 내버리며 살아가는저와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멘.
첫댓글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