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고추 희나리 안생기게 말리는 방법은 뭐죠?

[안영주(서울양천구)]

여름에 햇살이 너무 아까워 난생 첨으로 홍고추 10키로를 사서 말리기 시작했어요.

 또 10키로 말리면 몇 키로나 될까? 하는 궁금증도 있었고요~~*

그런데 희긋 희긋한 희나리가 좀 생겼네요. 넘 아까워요.

희나리 안생기게 말리는 법을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맹명희]

말리면서 검게 되는 건 탄저병에 전염이 된거고 ...
애초부터 붉어지질 못 하고 희나리가 되는 건 착색이 안 된거고 ..
너무 강한 햇빛에 장시간 놔두면 화상을 입고 탈색이 되는 것도 있습니다만 ..
붉은색이였다가 말리는 도중 희나리가 되는 건 안에서 곰팡이가 자라면서 붉은색의 살을 먹고 자라서 그런겁니다..
곰팡이가 자랄 수 없는 빠른 시일내에 말려야 희나리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조희옥(거창)]

고추 꽁지따고 배갈라서 말리면 곰팡이도 덜생기고 쉽게 말릴수 있으나 맛은 완전 태양초보단 덜하다고 들었어요 따서 바로 햇볕에 말리는게 아니고 그늘에서 사나흘 말린후 태양에 말린다고 하네요

[김혜옥(서울 )]

네!!.저희 시어머니 고추 말리는거 거두실때도 했볕에 덴다고 잠시 그늘에 두었다가 거두시곤 하시더라구요.....

[천미란(서울)]

올해 처음으로 수확해서 고추를 말려보는데 무작정 햇볕에만 말리면 되는줄알았습니다. 당연히 희나리가 많이생겼습니다.
지금은 고추 수확후 그늘에 3일 펼쳐놓고 선풍기 돌려주면 약간시들하고 덜착색된 고추도 빨간물이들으면 하우스가 없으니
평상위에 나무발 그위에 고추 펼쳐놓고 하얀부직포 덮어 말리고 있습니다
현재는 비가와서 불때는방에 선풍기 틀어놓고 말리고 있어요.

[신태순(울산)]

밑에는 검은색 위에는 하얀부직포 저도 올해처음 농사지어서 고추땄는데 동네어르신께서 가르쳐주시드라고요

[황귀자 (전남)]

고추 말린 위에 부직포 씌워야 고추가 희나리도 없고 검게 타지도 않고 잘 말려진답니다...

[김병수(아마도난)]

제 경험으론 지금은 태양초로 말리기 적당하지 않은 시기라고 판단합니다.
좀 더 있다가 추석 때 쯤이 고출 말리기 (태양초 만들기)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물기가 없는 홍고출 사서 그늘에 박스채 2,3일 두었다가,
구리선으로 일일이 고출 꿰어서 우설미가 있는 양지바른 곳에 걸어서 말립니다.
비가 와도 걷을 일 없고, 걱정 할 필요도 없고 아주 잘 마르고 쪼글쪼글한게 100프로 태양초랍니다.
고출 말리게 됨 그림 올릴게요.

[이현숙]

추석때쯤 따는 고추는 아마도 끝물일거에요
그때는 고추가 가죽이 얇아서 잘 마르긴 하나
고추씨가 많이 들어있고 가루가 덜 나오며 맛도 덜하거에요
고추가죽이 얇으니깐 때깔좋게 잘 마르겠죠
일장 일단 입니다
고추는 2물~3물 수확이 젤 좋은 고추입니다

[안영주(서울양천구)]

네~~* 넘들 고맙습니다~. 내년 부터는 잘 말리겠읍니다. 아무래도 직접 말리면 더욱 맛나겠지요.

[남외숙(달성군)]

고추를 따서 바로 햇볕에 말리면 희나리가 많이 생기니까 저는 빈 방에 밑에 자리 깔고 고추 펴서 위에 헌 이불을 덮어 이삼일 쯤 두었다가 씻어서 물기 제거하고 햇볕에 널어 말려요. 요사이 빛만 나면 고추 말리기 좋은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고추를 쪼개서 말리면 고춧가루가 부드럽지 못하고 경상도 말로 까끄럽다고들 하는 소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