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덕산 산행후기***
11일 오후 세마대로 마라톤 훈련을 갔다가 약수터에서 약수를 생수병에 몇개 넣고 걸어 오는데...
주머니 속의 손전화가 "렐렐렐..."울립니다
58견 공구리 형님이 "토끼야~내일 백덕산 같이가자?"
"어..자리 없다메요?"
"아..무무가 아들내미 졸업식이라 못간단다! 뭐 대타 불르는거 같아 기분 안좋을지 모르지만 같이가자~"
"넵~뭐 준비할거 없나요?"
"햇반이나 몇개 가져와라~"
그러잔아도 백덕산을 무쟈게 가고 싶었는데 대타면 어떻고 레귤러면 어떠리..^^*
2005년 2월12일
10분발 좌석버스가 7분에 지나가는 바람에 택시 타고 쫒아가서 허겁지겁 버스기사에게 궁시렁 대고 한잠 자고 나니 양재역..
서초문화회관 앞 공터를 두리번거리며 스타렉스를 찾는데 안보이네...
웬 트라제XG 뒤에서 "토끼야~!!" 소리가 나서 쳐다보니 공구리 형님..^^*
홉쓰리님, 나무님, 컨츄리보이님..인사드리고...
나머지 함께 하기로 하신분들과 고속도로를 달립니다.
이천 I.C 앞에서 대관령님 승차하시고..
여주 휴게소에서 간단히 아침 식사하시고..
냅다 새말 T.G 까지 달립니다..
새말에서 안흥을 거쳐 문재터널을 지나 문재 공터주차장에 하차..
산행전 마이웨이님이 준비한 지도를 보는 홉쓰리님과 조폭님. (옆사진-산행준비중)
산행출발 2005년 2월12일 토요일 오전 10:05분 문재 출발
산행 참가자- 서울 출발: 오팔견,나무,홉쓰리,컨츄리보이,조폭, 이린,송휘님과 토끼 한마리.(8명)
이천 합류: 대관령님
평창 합류: 마이웨이님
출발지 단체 촬영-좌측부터 칸츄리보이, 대관령, 홉쓰리, 이린, 나무, 마이웨이, 송휘, 오팔견, 조폭님
백덕산 산행 안내도. 평창군청에서 관할하면서 부터 아주 좋아 졌다는 대관령님의 설명입니다.
시작해서 약20여분간은 심한 급경사의 고바위의 연속입니다.
시동이 늦게 걸리신다는 송휘님은 천천히 유유자적 하면서 오십니다.
오팔견님과 그 일당의 선두주자분들은 어찌나 잘들 가시는지 역시 울트라 도전자분들 맞습니다..^^*
오늘도 후미는 저와 나무님 대관령님의 차지 입니다.
청태산과 태기산 가리왕산을 뒷배경으로 첫번째 휴식 장소입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 시야가 멀리 나옵니다.
치악산 줄기 입니다.
거의 증명사진 찍고 계십니다..ㅋㅋㅋ
바람도 거의없고 땀이 많이 나지 않습니다.
단지 아깝다면 신설이 별로 없어서 푹신푹신한 심설 산행의 맛을 느낄수 없다는 것이었지만...
사자산 정상에서 대관령님과 나무님.
정상 경치는 좀 답답 합니다.
일명 "지관"으로 통하시는 대관령님의 해박한 지형에 관한 설명은 도저히 범접할수 없는 수준입니다.^^*
예를 들면 사자산은 전에는 사재산 이었답니다.
4가지 재물이 동서남북에 묻혀 있다는 것인데 좀 복잡해서 까먹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사자산에서 백덕산가느 도중에 살짝 등산로를 빠져서 전망 좋은곳에서의 한컷트..
나무님은 표정과 인상이 후덕한 인심의 아자씨 같은 훈훈함..이러면 아부인가요?^^*
대관령님과 토끼..
백덕산 정상은 산행객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단체로 차량을 대절해서 다니는 상업산악회의 산행객들은 요즘은 산행 예절이 좀 부족한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사진 한장 찍기도 힘들정도 였으니까요..하지만 경관은 끝내 줬습니다.
사통팔달 이라는 표현은 여기에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일명 서울대학교 나무 입니다.
서울대의 교문 형상과 유사한 모습이라 그런가 봅니다.
아무튼 아드님, 따님들이 서울대학교 들어가시길 기원 합니다..^^*
조폭님과 대관령님.
근데 영월군청에서는 묵골이라고 표기하고 평창군청에서는 먹골로 표기한다는데 어떤게 정확한건지...
지방자치 단체간에 사소한것이지만 통일 시켜주는것이 산행객들에게 혼동을 일으키지 않을것 이라는 생각인데...
하늘을 찌를듯한 키큰 나무 숲속 넓은 하산길을 내려가면 임도와 산길로 나뉘어지는 부분에 "수가솔방" 가는길 이정표가 있습니다.
나중에 나온 말이지만 현재 개통해 놓은 코스가 안좋아서 대관령님이 시간나는대로 오셔서 새로 개설 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하산길이 너무 가파르고 좀 길다는 의견이셨습니다. 그리고 수가솔방 대표님께서 동의 하셨고요..^^*
눈이 소복히 쌓인 임도를 지나서 가파른 산길을 내려가면 아담한 "수가솔방"이 나옵니다.
수가솔방 도착 시간 15:15분
백덕산 정상 밑에서 낚지볶음에 쭈꾸미볶음 까지 먹고 쉬는 시간 포함해서 5시간 10분 걸렸습니다.
낚지볶음과 쭈꾸미 볶음이 어찌나 맛있던지 앞으로 산행때는 공구리님이 전담하시는것 아니신지?^^*
컨츄리보이님께서는 BALLENTINE LIMITED 한병을 꺼내셨는데 마파람에 게눈감추듯 없어지고..^^*
수가솔방에 도착해서 대관령님과 마이웨이님은 맥초이님을 기다리시기위해 밖에서 숯불에 멧돼지 고기를 구워드시고...
나머지 분들은 찜질방으로 들어갑니다.
저온 찜질방에서 나무님은 코를 고시고..^^*
조폭님은 고온찜질방에서 흠뻑 땀을 빼시고..
오가피 다린물과 함께하는 솔밭, 황토 찜질..
거의 환상적입니다...
맥초이님이 준비해주신 평창 돼지고기 갈매기살과 삼겹살은 이날의 클라이막스라해도 좋을것 같습니다.
그맛은..지금도 군침이 돕니다..
숯검댕으로 졸지에 인디안이 되신 공구리님과 수가솔방 안주인 메리님..
멍멍이 친구분들을 보고 싶어서 군산에서 달려오신 김정도님과 열심히 드시는 송휘님, 이린님.
송휘님...
내리막에서는 정말이지 발이 안 보이셨습니다.
그 비결이 무엇인지요..백두대간을 하면 그리 되나요?^^* 부럽습니다...
돼지 5마리 잡아서 나온 갈매기살과 삼겹살 그리고..환상의 된장찌개..
이맛은...으으...^^*
거의 직원 취급 받을정도로 착각이 들게 하신 맥초이님의 화롯불 다루시는 폼.
식사시간이 지나고 윗쪽의 펜션으로 옮겨 간단한 노래와 감로주를 곁들여 뒷풀이가 거하게 이루어 졌습니다.
출발 예정 시간을 연기에 연기를 한 끝에 9시가 다된 시간에 수가솔방을 안타깝지만 떠나게 되었고..
오는 도중에 안흥 찐빵 오리지날 원조 , 진짜 원조, 정말로 원조 라는 집에서 인원수대로 한박스씩 구입하고...
서울 양재에 도착하니 11시15분...
바쁜중에도 고깃간 일부러 들르셔서 먹을 거리 준비해주신 맥초이님과 멀리서 왕림해주신 김정도님께 다시한번 감사 드리고요.
근무중에도 동기분들 챙기시랴..열창하시랴 분위기 맞춰 주신 메리님 감사합니다..
피곤하지도 않고 술 취하지도 않은 즐겁고 흥겨운 하루 산행이 지나 갔습니다.
자세한 산행기는 다른분이 쓰실거라 생각하며 저는 이만 물러 가겠습니다.
형님 누님들과의 백덕산행은 두고두고 기억에서 지우기 힘들것 같습니다.
너무 즐겁고 재미있었으니까요..
또 이런 즐거운 자리에 초대를 해주신다면 더욱 잘 준비하고 재롱(?)을 떨겟습니다..^^*
감사합니다..꾸벅~!
2005년 2월13일..화성시에서..토끼 올림..
첫댓글 토끼아우야, 잘있제?? 무릎 많이 나았나?? 수가솔방 앞마당에 돼지고기구이, 쏘주보니 주긴다, 으아~ 매리, 마이웨이도 오랫만이네~
와정말 죽이네 가고집다 담에가야제 부산경남 식구들하고
엄기자, 역시 후기 이쁘게도 올렸네. 사진찍어주고 뛰어난 무대매너로 재롱도...역시 토끼는 노는 물이 달라. 매리야 반가웠다, 솔방찜질 좋았고, 첨보는 마이웨이, 맥쵸이도 반가웠고 멧돼지고기 잘묵었다
스타렉스 9인승을 제공해준 칸츄리, 안전운행과 재담으로 어느새 평창까지 실어다줘서 고맙고, 오팔견표 낙지볶음, 칸츄리표 발렌타인은 이제 거의 중독수준이다. 처음 같이 산행한 홉쓰리 깔끔한 신사임을 알게 됏고 조폭은 인상하고 영 다르게 부드럽고 말이없는 스타일이더군
돌아오는 길에 같이 피곤햇을텐데 침착한 운전으로 서울까지 안전하게 운반해준 나무도 고맙고, 이섭이 혼자 도로에 내려놔 미안하드라. 이린아 같이 가게 되서 좋았어, 덕유산 못간 분풀이로 나 젤먼저 내려왔다면 모두들 안믿겠지. 토깽이가 후기 정성들여 올렸는데 반응이 션찮은거 같아 말이 많았슴
으매 조마이들 너들 말이야 글고 너 공구리 모 ,,,잼이 별루라구 고럼 눔이 얼구에다는 숫검댕이를 고렇게 묻히구 난리 부르스리 치냐 글고 또 모냐 야~~~~~~~~~!!정도 너 말이야 으으으으 무지 서운타 ^^ 이린이너두 송휘도 으으으으 너들만 잼나놀구 모냐 ㅎㅎㅎ 야 토깽이 너 ~요 사진은 빼라 ㅎㅎㅎ알았찌 ,..방빼
토깽아 좋은 글과 그림 올리느라 수고했고... 올핸 장가가야지...^^~~
토끼후기잘 읽었다, 사진보니 꿈같네. 정말 좋은친구들 이라생각 하면서,모두모두에게 고맙다는말 전한다.
친구들 참 반가웠어 니들 만난 기쁨에 촐싹거려서 부끄럽구~~이린아 얌전한 너를 쪼매 닮도록 애써볼께~~
토껭이,막내 역활하느라 수고 많았다.즐거운 시간 같이한 멍구들에게 고맙고 오랬만에 본 맥쵸이 마이웨이 메리 반갑고 고맙다.아직 내 호주머니에 정산 잔금 만천원 남았는데 이거 아까운 멍들 다음 산행에 꼭 참석해라.
역시나 재미있고 신나는 멋진 산행이 되었구나.
엄기자! 좋은 산행에 동참해서 좋았어. 매너와 자기표현도 좋았고. 자주 만나자. 그리고 함께 산행한 친구들 덕분에 좋은 경치 구경했다. 맥초이, 마이웨이, 수가솔방 고마웠다.
메리야~ 시어머니 잘 계시지......건강도 하신지?
토끼야~수고많았다...덕분에 눈 신나게 귀 즐겁게 일정을 보냈다...다음에 또 다른 장르를 보여줄 수 있겠지 ? 욕심인가 ? 메리..맥초이..마이웨이..만나 반갑고 넘 고마웠다...
명예회원 남녀 각 한명씩 두자하믄 반대 못하게 잘하구 있네~
말톤보다 더 좋아 보이는 산행이 부럽기만 하네. 좋은 시간을 보낸 멍들 더욱 건강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