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계속해서 자녀들에게 권면합니다. 자녀들은 ‘주 안에서’ 부모님께 순종해야 합니다. 이것은 “그리하면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는 약속이 있는 첫 계명입니다(1-3). 자녀들이 부모님께 순종함으로 가정에서 부모님을 통해서 주님의 다스림이 드러나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아버지(부모)는 주님의 교양과 훈계로 자녀들을 양육하고, 노엽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4).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의 신앙적인 모습이 가정에 나타나야 하고, 가정에서 영적인 제사장의 역할을 부모가 감당해야 합니다. 교회와 가정은 긴밀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부모가 감정대로 자녀들을 대함으로 상처를 입혀서는 안됩니다. 그것은하나님께서 부모에게 주신 권위를 잘못 사용하는 것입니다. 또 자녀는 자신의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양육을 맡긴 선물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야 말씀으로 ‘주 안에서’ 양육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자녀들은 주님이 주신 이 땅에서 잘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잘 된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 때 하나님이 인도하는 삶을 산다는 의미입니다.
이어서 바울은 종과 주인의 관계에 대해서 말합니다. 종은 주인을 속이지 말고 그리스도를 섬기듯이 섬겨야 하고, 주인은 종을 노예 부리듯 하지 말고 형제를 대하듯 해야 합니다. 각 사람이 어떤 선을 행하면, 종이나 자유인이나 주님께로서 그대로 갚아 주십니다. 특별히 주인은 종들을 위협해서는 안됩니다. 주인은 자신과 종의 참된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알고 그 하나님이 하늘에서 모든 것을 보시며, 또 그분은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5-9). 이것은 오늘날 그리스도인 고용주와 노동자에게 바로 적용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고용주의 입장에서 있을 때 노동자를 함부로 대해서는 안됩니다. 노동자는 그리스도인 고용주를 통해 하나님을 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위협을 하거나 외모로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그리스도인 노동자는 눈가림으로만 일을 해서는 안되고 기쁜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는 것처럼 회사와 고용주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 일해야 합니다. 이렇게 할 때 회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사명의 장소가 됩니다.
바울은 이제 마지막으로 에베소 교회가 하나님의 전신 갑주로 무장하여 마귀의 간계를 무찌르기를 당부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싸움은 눈에 보이는 싸움이 아니라 악한 영과 싸우는 영적인 싸움입니다. 따라서 영적인 방법으로 싸워야 하지 인간적인 방법으로 싸우면 안 됩니다. 우리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힘으로 싸워야 합니다. 바울은 그 싸움을 위한 영적인 무장을 당시 무장한 로마 군인의 모습으로 설명합니다. 진리의 띠는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에 대한 확신, 의의 호심경(가슴 막이)은 예수님에 의해 우리에게 전가된 의에 대한 확신, 신발은 예수님의 승리로 가능하게 된 평화의 복음에 준비되어 굳게 서는 것을, 믿음의 방패는 사탄이계속해서 비방하고 유혹하고 감정을 상하게 하고 분노와 의심과 좌절하게 하는 불화살을 막는 믿음을, 구원의 투구는 성도가 가져야 하는 구원의 확신을, 마지막으로 성령의 검은 유일한 공격 무기로서 좌우에 날 선 어떤 검보다 더 예리하여 역사하는 능력의 말씀으로 마귀의 유혹을 이겨야 합니다. 그런데 이 전신갑옷은 입고 가만히 있으면 작동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모든 전신 갑주가 제대로 기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와 간구로 깨어 구하기를 힘써야 합니다. 특별히 서로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18). 그래서 바울은 자신을 위해서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말하도록 기도를 부탁하는 것입니다(19-20). 이어서 바울은 두기고를 통해서 바울의 사정을 에베소 교회에 알릴 것을 말하고 아버지 하나님과 예수님으로부터 오는 평안과 믿음을 겸한 사랑이 에베소 교회에 있기를 바라며 편지를 마칩니다.
오늘 말씀과 같이 우리는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고 가정과 직장에서 천국의 원리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전신 갑주가 잘 작동하도록 날마다 자신과 서로를 위해 기도합시다. 그래서 날마다 우리가 살아가는 곳에서 영적인 믿음의 싸움을 잘 감당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멘.
첫댓글 아멘
아멘...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