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장마는 한꺼번에 많은 비가 내리지 않아서 피해없이 이미 끝났다 싶었는데, 이상기온 때문인지 일주일 정도 계속해서 많은 비가 내릴것이라는데 장마가 아닌 장마인것 같다.
그렇지 않아도 강한 바람과 함께 엊저녁부터 내리기 시작해서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을 가려고 밖에 나갔다가 비가 내려서 포기했다.
마을 소송건으로 어제까지 작성한 자료를 오늘 등기로 발송하기로 해서 우체국을 방문하려고 준비하다가 지난주에 장모님께서 벌금 고지서를 받았다는데 내용을 모른다고 해서 내가 가서 처리해 주기로 했었다.
요즘 바빠서 미루어 오다가 오늘은 특별한 일이 없어서 장모님댁 근처의 우체국을 방문하고, 장모님이 걱정스럽게 말씀하셨던 벌금 고지서 내용이 무엇인지 처리해 주기로 했다.
처가집으로 가는길에 비가 계속 내려서 불편하기는 했지만 처가집에 도착해서 고지서 내용을 확인해 보았더니 벌금이 아니고 건강보험공단에서 지난해 병원비에서 일부 과납한 금액을 환급해 주겠다는 내용을 과태료가 나온것으로 잘못 알고 있었다.
장모님을 모시고 건강보험공단을 방문하여 환급받아 주고, 우체국을 방문해서 마을에서 선임한 변호사에게 소송자료를 등기로 발송했다.
오랜만에 장모님께 점심식사를 대접해 드리려고 했더니 비도 내리기도 했지만 너무 시간이 일러서 드시지 않겠다고 하셔서 모셔다 드리고 바로 시골로 되돌아왔다.
우유가 떨어져서 몇일째 생수에 단백질을 희석해서 마시고 있어서 집에 들어오는길에 마트에 들러서 우유와 바나나를 구입했다.
집에 도착하니 정오쯤 다 되어서 마을회관으로 갔더니 때마침 점심식사를 시작하고 있어서 얻어 먹었다.
요즘 마을회관에는 노인회에서 10여명씩 나와서 점심식사와 저녁식사를 지어먹고 헤어지는데 덕분에 나도 점심과 저녁식사를 얻어 먹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