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시에서 운영하는 유기동물보호소의 아이들을 생각하면 얼마나 가슴이 아팠는지 모릅니다.
저는 시에서 하는 유기동물보호소는 10일 후면 다 안락사 시키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마산시 농업경제센터 담당자 분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기한이 다되서 안락사 하는 것이 아니라,
입소해서 마땅한 치료 방법은 없는데, 고통이 심한 경우에만 안락사를 한다고 합니다.
오늘 저와 이 말씀을 전화로 통화한 마산시 동물보호감시관 이수정님은 더욱이 수의사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신뢰할 수 있는 정확한 정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시 보호소에 6개월 이상 지내고 있는 아이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하루 이틀 간격으로 들어오는데,
한 주일 간격으로 다함께 계류 공고를 올리는 거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시에서 거리의 아이들을 일주일 간격으로 잡아 가는 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라, 신고가 들어오면 그 때, 그 아이들을 보호소로 데리고 온답니다.
제가 동네에 그 개 한 마리가 있다고 뭐 그리 인생이 불편하고 위험하냐고 하니
신고하는 사람들은 자기에겐 불편하기 때문에 신고를 한다 합니다.
(주로 장사하는 집 앞에 아이들이 있는 경우)
마산시 유기동물 보호소는 최근에 지어져서 새 건물이라 하셨습니다.
마산 진북에 있는데, 애견미용학원생들이 때론 실습겸 와서 미용을 한답니다.
현재 50~60 마리 정도가 보호소에서 생활하고 있고,
조만간 시 보호소에 대한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 합니다.
제가 제주도에서 얼마전에 지은 유기동물보호소는 어린 학생들의 생명존중과 책임의식 교육을 위해 견학장소로 한다고 말씀드려서
담당자 분이 제주도 측에 문의하여본다 했습니다.
다만, 현재 마산시나 창원시 홈페이지에서는 유기동물 계류공고를 찾기가 어려운데,
(입법공고로 들어가서 유기동물을 찾아볼 생각은 아무리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도 잘 하기 어렵습니다.
따로 배너나 단추로 첫 화면에서 '유기동물 공고' 이렇게 보이게 해야 할 것입니다.)
이 홈페이지 개선 문제는 농업경제센터 담당이 아니라,
홈페이지 관할 부서가 따로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민원은 그리로 넣으면 더 효과적이라 합니다.
물론, 이수정님이 그 쪽 부서에 말씀은 해 보셨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시민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면, 홈페이지 개선건도 더 신속히 처리가 될 것입니다.
여쭈어 보니, 다시 주인이 찾아가는 경우는 5~10%,
입양이 되는 쪽이 오히려 이보다 더 많다고 합니다.
이수정이라는 이 담당자 분이 그래도 현재의 홈페이지 여건 속에서
마산시와 전국 유기동물 네트워크 두 군데에 사진을 다 올리시는 수고를 해 주고 계십니다.
이수정 담당공무원과 관련 여러분들이 열심히 자부심을 가지고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고 계십니다.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마산시가 이번에 창원시와 통합이 되어도, 유기동물 보호소는 각각 운영을 한다고 합니다.
진북면에 찾아오는 이가 별로 없다고 하는데, 시간이 되시는 분은
한 번 쯤 우리 동네에 있던 아이들이 있을 수도 있는 이 곳에 가서
일하시는 분들 격려도 해 드리고
아이들도 사랑해 주고 옵시다.
이런데는 마음이 아파서, 잔상이 오래 남아서 못 보겠다는 분도 계십니다.
저도 누구못지 않게 마음이 여린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 아이들은 그래도 우리와 눈길이라도 한 번 마주치고, 손길 한 번 스쳐도 직접 보고 관심받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우리, 마음을 다잡고 눈물을 흘리더라도 아이들을 만나서 격려도 해주고, 사진도 찍어서 주변에 입양도 많이 권고하고 하면 좋겠습니다.
아직도 마산, 창원, 진해에는 마당이 있는 주택들이 많습니다.
그 가정들이 이 동물들을 친구로, 또 가족으로 받아들여주면 참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우리가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정성을 많이 들여서
이들이 협조할 수 있도록,
그 마음과 귀를 열 수 있도록 이 사람들도 참 우리가 사랑해야 겠습니다.
더 문의하실 사항은 다음을 참조하세요.
마산시 유기동물보호소(마산시 진북면 지산리 171-12번지) 4. 연락처 ○ 마산시 농업기술센터 농업정책과 가축위생담당 【☎055-220-5344】
마산시 농업경제센터 담당자 이수정 (마산시 동물보호 감시관 / 수의사) 055-225-5555
첫댓글 우리 행복의 집이 있었기에 그동안 행복의 집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었습니다.
소장님과 사모님, 또 후원자 분들의 헌신이 공공기관의 좋은 변화도 가져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의 수고가 결코 헛되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몇몇 사람들도 자신이 기르는 개를 끝까지 책임져서 행복의 집이나 마산시의 좋은 사람들의 선한 의도를 이용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