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위한 건축은 사람에게도 이롭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원헬스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원헬스는 사람과 동물과 환경의 건강이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개념으로 인수공통전염병에 적용이 되기도 하지만 세제나 살충제 같은 가정 내의 생활 화학제품에도 적용이 됩니다.
또한 장애인복지와 인권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유니버설 디자인이라는 개념에 대해 알고 계실 것입니다. 예를 들어 여자용, 남자용, 장애인용, 그리고 가족용(기저귀 교환을 위한) 화장실을 따로 만들 필요 없이 어느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설계된 화장실이 세계적으로 늘어가고 있습니다.
일상에서는 왼손잡이용 가위나 책걸상을 따로 만들 필요 없이 양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도 하는 것이지요. 특히 노화나 일시적인 부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원헬스 유니버설 디자인 개념을 건축에 적용해서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모두 안전하고 행복한 집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반려동물과 한집에서 살게 되면 반려인과 반려동물과의 유대(Human-Animal Bond)가 늘어나서 서로에게 긍정적인 효과가 향상됩니다. 특히 반려동물에게 친화적인 집은 아이들에게도 좋습니다.
우리나라도 반려동물의 수가 늘어나서 어느새 반려동물 1500만 시대가 되었습니다. 네 집 건너 한집은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는데 이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또한 대다수의 반려인들이 반려동물을 가족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따라서 반려동물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쏟고 돈을 쓰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반려동물들이 (그들의 반려인과) 사는 집의 환경은 반려동물의 건강과 복지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사람 살기도 힘든데 반려동물에게 돈을 쓰는 것도 꼴불견인데 반려동물을 위한 건축이니 디자인이니 하는 것이 너무 지나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반려동물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주거환경은 어린아이들을 비롯하여 노인, 그리고 모두에게 좋습니다. 더 중한 사실은 이런 공간을 만드는데 그렇게 많은 추가 비용이나 노력이 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반려동물을 위한 건축은 너무한 거 같다고요? 외국의 사례를 볼까요?
“Architecture for dog”은 2012년 일본 건축가 Kenya Hara가 반려견을 위한 디자인과 건축 전시회를 개최한 이후 세계적으로 확산되어 가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개인의 거주뿐만 아니라 공공 주택에서도 반려인과 비반려인들이 서로 불편하거나 갈등 없이 살 수 있는 디자인과 공간 설계가 일상적인데요, 더 나아가 ‘반려동물 공생주택 적정 추진 사업‘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캐나다의 주요 도시인 토론토에서는 반려동물 친화도시 매뉴얼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최근 영국에서는 반려동물에 특화된 건축개발이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반려동물과 반려인을 위한 전원주택이나 타운하우스 개발이 조금씩 시작되는 추세이며 일본에 이어서 ’반려동물 공생주택 관리사‘라는 자격증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반려동물 (그리고 반려인)을 위한 주택이나 디자인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무엇보다도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반려인이 늘고 있고, 개인과 가족의 생활에 반려동물이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반려동물을 위한 건축과 디자인은 모두의 안전, 건강 그리고 웰-빙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반면 반려동물에게 적합하지 않은 환경과 구조는 반려동물의 건강 및 정서에 나쁜 영향을 미쳐서 질병이나 부상의 원인이 되는데 이는 결국 막대한 치료비와 수명 단축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모든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생각하기 싫은 나쁜 결과이지요.
그렇다면 반려동물 친화 건축(설계와 디자인)은 어떤 사항을 고려해야 할까요?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모든 반려인들이 알아야 할 중요한 사항은 무엇일까요?
첫째, 바닥의 재질입니다. 반려동물의 발바닥은 털이 덮여있기도 하고 실내에서 생활하느라 건조하기 때문에 미끄러운 바닥으로 인해 낙상사고나 다리 골절, 그리고 슬개골 탈구가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또한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관절에 무리한 힘을 주기 때문에 관절염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가장 쉬운 방법은 카펫을 까는 것인데 이는 또 다른 위생상의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끄러지지 않는 타일이나 미끄럼이 적은 마루가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는데 주로 요양 시설이나 어린이집 같은 노약자가 주로 생활하는 공간을 위해 사용됩니다, 다시 말하면 반려동물과 사람 모두에게 안전한 바닥재인 것입니다. 이외에도 미끄럼 방지 코팅제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둘째, 조명입니다. 사람이 앓는 안과질환을 반려동물이 겪기도 하지만 사람과 반려동물은 시신경이 다르기 때문에 사람에게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조명이 반려동물에게는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반려동물과 사람 모두에게 안전한 “깜빡임이 없는 조명(flicker free lighting)”을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바닥이나 벽지, 그리고 붙박이 가구의 재질과 접착제입니다. 환경 호르몬과 유해 물질이 없는(적은) 자재와 접착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소위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유해 물질인데, 보통 주택 건축 시 포름알데히드와 벤젠, 톨루엔, 클로로포름 같은 발암물질을 비롯하여 약 250~300가지의 휘발성 유기화합물(Volatile Organic Compounds·VOCs)이 사용됩니다. 이러한 물질에 장기간 노출되면 눈과 호흡기, 피부, 심장, 신장, 간에 손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반려동물의 특성상 바닥을 기어 다니고 냄새 맡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작은 몸집을 고려한다면 그 피해는 더 클 것입니다. 문제는 어린아이들은 반려동물과 비슷합니다. 네 발로 기어 다니고 손에 닿는 것은 입으로 가져가고... 따라서 반려동물에게 유해한 성분은 아이를 비롯한 노약자에게도 해롭다는 것입니다.
넷째, 반려동물이 편하게 쉴 수 있고 본능을 잘 발휘할 수 있는 설계나 디자인은 반려동물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본능을 잘 발휘하여 흔히 발하는 문제행동이 줄어들게 됩니다. 결국 반려인의 스트레스와 비용도 줄어들게 되는 것이지요.
가장 중요한 것은 (당연한 얘기겠지만)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상황과 욕구에 맞는 재료(자재)와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모든 가족마다, 그리고 모든 개개인마다 다른 욕구와 취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반려동물의 특성과 가족의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소통 방식을 고려해서 설계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반려동물에게 좋지 않은 환경과 건축구조 및 자재는 사람에게도 좋지 않습니다.
반려견의 이동과 가족의 생활공간을 고려한 주택설계 사례 by. 미건하우징
이상 소개한 내용 이외에도 중요한 요소가 많고 각각의 사안별로도 다양한 해결방안들이 있지만 자세한 사항은 주제별로 다음 글에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글. 김성호
노원구 동물복지 위원회 위원장
한국성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부교수
유튜브 동물복지방송 "휴애니프렌즈" 운영
[ 미건하우징 고객센터 ☎ 1661-0168 ]
첫댓글 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즐거운 금요일 되시길 바랍니다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추석 명절 마지막 연휴이자
10월의 첫 휴일 행복한 시간 되세요~~~
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 감기조심하세요~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새로운 한 주도 활기차게 시작하시고
즐겁고 유쾌한 월요일 되시기 바랍니다 ^
좋은정보 감사드리고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미건하우징이 11/5~8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MBC건축박람회에 참가합니다! 무료초대권을 보내드리오니 홈페이지를 통해신청해주세요.
유익한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