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m.pann.nate.com/talk/365685922?currMenu=category&page=1&order=N
형부가 다른 여자랑 밥먹고 있는걸 목격함
사실 그 전에 알바같이하는 언니가 우리 형부가 여자랑 호텔에 있는걸 봤다고 했음
인상착의가 너무 달랐지만 난 그여자가 우리언니인줄 알았음
바람이라고는 상상도 못함
그런데 형부가 다른 여자랑 밥 먹고 있는걸 내 눈으로 목격하고 나서야 알았음 그때 여자도 다른 여자였겠구나 하고
심지어 그 식당은 내가 알바하는 곳 근처고 내 단골 식당 중 하나였음
처음에는 그냥 아는 여자인가 했는데 그 여자가 형부를 보고
자기야 라고 하는걸 들음
내가 이 여자 누구냐고 묻자 형부는 웃으면서 그냥 아는 여자라고 대답, 그 여자도 뻔뻔스럽게
"얘가 마누라야? 어린데?" 라고 함
나 혼자 얼굴 벌개진채로 이게 무슨 짓이냐 소리지르다가
가게 사장님한테 시끄럽다고 쫓겨남
형부가 쫓아와서 "니가 생각하는 그런거 아니다" 라며 택시타고 가라고 지갑에 있는 현금을 다 빼서 줌
나는 그게 돈 받고 입 닥치란 뜻 같아서 안받고 바닥에 던지고 집에옴
그리고 언니한테 있었던 일을 다 얘기했는데
언니가 울면서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니까 다른 가족들한테 말하지말고 나보고도 못본척 잊으라고 함
언니를 다그쳐서 자초지종을 들음
이미 형부는 바람핀지 오래됐고 매번 여자가 바껴서
누가 누군지 모른다고 함
근데 바람은 펴도 늘 종착역은 언니라는 개소리를 시전하며
"나는 너를 절대 배신 하지 않을거다. 누굴 만나도 마지막엔 니 곁으로 돌아올거다." 라고 했다함
바보 등신도 아니고 그 말을 믿으면서 언니는 지금까지 혼자 버텨왔던거임
그래서 나는 이혼하라고 했으나 언니는 완강하게 거절
그래도 사랑한다고 이혼 못한다고 함
형부한테 찾아가서 언니랑 이혼해달라고 했더니 그쪽도 절대 못한다고 함
언니를 평생의 반려자로 생각하고 여자로 사랑할수는 없지만
언니와 우리가족에게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의리 지키며 평생 함께 하겠다고 함
그러면서 "어른들 관계는 생각보다 복잡하고 다양한 모양이 있다. 너는 아직 어려서 이해 못하겠지만 언젠가는 우리 관계를 이해하게 될거다." 라는 개소리를 시전함
사실 양쪽 다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고 하니 나만 못본척 하면 되는건가 했지만
언니는 나한테 엄마같은 존재였고 세상 가장 소중한 존재임
어릴적 아버지랑 이혼하고 엄마가 몸이 약해서 첫째였던 언니가 거의 가장으로 다 포기하고 희생하고 동생들 챙기고 했단 말임
울언니 예쁘고 노래도 잘해서 연예인 권유도 많이 받았는데 동생들 뒷바라지한다고 꿈도 버리고 가족만을 위해 살았단 말임
그래서 형부랑 결혼한다고 했을때 언니가 정말 행복하길 바랬는데
이렇게 살고 있을줄은 정말 몰랐음
언니의 고생을 아니까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엄마랑 동생2명에게 이 사실을 알림
그랬더니 처음에 엄마랑 동생들도 난리가 나서 이혼하라고 했지만
형부한테 무슨 소리를 들었는지 지금은 나보고 그냥 참으라고 함
심지어 남동생은 나보고
"매형이 얼굴 잘생기고 돈 많은데 주변에 꼬시는 여자가 없겠냐. 거기다 우리집에 잘해준걸 생각해라. 큰누나도 괜찮다는데 왜 작은누나가 껴서 난리냐."
라고 함
우리집에 잘해줬으면 이 상황을 못본척하고 이해해야함?
얼굴 잘생기고 돈 많으면 유부남 주변에 여자가 꼬이고 바람피는게 당연해지는거임? 어떻게 남도 아니고 우리 가족이 이런 말을 함?
형부가 동생들 학비도 대주고 엄마 수술비 대준건 사실임
이 사건을 알기 전에는 난 세상에서 울언니 다음으로 형부를 존경하고 좋아했음
그건 정말 고맙고 평생 갚아도 모자랄 은혜라는거 알지만
나는 울언니가 행복하길 바람
아버지라고 부르기 싫은 그 인간도 여자가 많았었음
형부랑 다르게 얼굴도 별로고 쥐뿔도 없었으나 여자랑 술에 미쳐 살던 인간임
그 인간 때문에 울엄마 평생 고생하다가 암까지 걸렸었는데
어떻게 내가 가만히 지켜볼수가 있겠음
근데 울언니는 그냥 두라고 함
나보고 속상한거 이해한다고 오히려 나한테 사과함
상처줘서 미안하다고 못볼꼴 보여서 미안하다고 함
시댁 식구들은 어떤 반응이냐 물었더니 이미 형부를 내놓은 자식이라 언니랑도 연을 끊고 산다고 함
그저께는 동생들이 형부랑 레스토랑에서 밥먹고 쇼핑도 했다고 함
나만 바보되는 기분임
동생들은 이미 형부를 다 용서했고 큰 언니가 아무렇지 않은 이상 자기네들도 아무렇지도 않다고 함
심지어 나보고도 그 자리에 오라고 했음
형부가 용돈도 주고 옷도 사줬다고 말하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아 우리가족 전부가 문제였구나를 느낌
형부는 이미 동생들한테 아빠같은, 형같은 존재가 된지 오래라
내 힘없는 목소리로는 가족들을 지킬수 없음을 느낌
내가 이 상황에서 할수 있는건
동생들처럼 상황에 순응하고 사건을 못 본척 덮는것,
또는 나 혼자라도 이 상황에서 빠져나오는 것
둘중 하나일거 같음
그냥 ...
혼자만 안고 있으려니 미칠거 같아서 익명공간에 주저리 해봅니다
내가 바란건 언제나 가족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던 큰언니가 행복하게 지내는거였는데 너무 많은걸 바랬는지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정말 나만 입닫고 못본척 하면 일이 다 해결되는건지
우리가족이지만 너무 속물적이고 밉고 근데형부가 돈 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우리한테 아빠처럼 오빠처럼 잘해준걸 알고 있으니까 마냥 미워할수도 없고 이런 생각하는 내 자신이 싫어지고 그러네요
저 형부라는 썅놈이랑 남동생 머리채잡고 패고싶노 썅놈이 한명이 아니네
언니가 사랑해서 이혼안한다는 말은 그냥 동생 맘편하라고 하는말일걸..자기 남편한테 빌붙어사는 가족들때문에 저러는거지
가족이 진짜 역겹다;;;; 와 어떻게 저러지? 글쓴이 걍 온가족 잃은 기분일 듯
저 언니는 걍 팔려나간 거네...
계속 사실거면 에이티엠취급하시고 언니도 몰래 새로운 사랑 찾으세요
언니 너무 불쌍하다.... 가족들한테 들어가는 돈때문에 참는거잖아
와 가족들 소름돋아 미친거아냐?
ㄹ지네 편하게 살자고 딸이랑 누나 죽이는거아니냐
가족이 있는 이상 저 언니는 자기 자신만을 위한 선택을 절대 못하겠네 불쌍하다
이런 가족 많더라
너만 참으면, 너만 입다물면, 너만 못본척하면 모두가 다 행복한데
왜 그리 유난이니? ㅋ
기도안찬다
진짜 좆같다..
세상에 숨막힌다 저런집이라니
가족을 헐값에 팔았네..
걍 매매혼이랑 다를게뭔지
판거지뭐
그럼 언니도 그냥 자유롭게 바람피면 안되나 이건 또 안돼?
가족들이 큰언니 바쳐서 기생하네.. 결혼 전에는 큰언니 갈고 결혼하고는 제물삼고
남자가 제비짓해서 돈 벌어오는 건가...? 그게 아니고서야...? 도대체 왜???
형부가 저 가족들 어떻게 생각할지 훤하다ㅋㅋㅋㅋㅋ결국 저 가족들 어떻게될지도, 저 형부라는 인간이 끝까지 함께하거나 잘대해주겠음? 돈이면 다된다고 생각할탠데 무슨짓이든 못하겠어ㅋ
이야 남동생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들도 그정도로 바람피며 살고싶은갑지 매형이 롤모델일듯 ㅋㅋ
에휴 글쓴이 답답하겠다...
글쓴이도 불쌍하고 언니도 불쌍하고
언니를 진짜로 소중하게 대한다면 어떻게 하는게 맞는건지 금방 알텐데
안타깝다
가족전체가 존나문제임 걍
이쯤되면 그냥 언니가 형부 atm기로 생각하는게 제일 그나마 나을듯...에휴ㅠㅠ
어쩔수없네
그래도 사랑한다는데
글쓴이만 정상
ㅋㅋ..나머지동생들 진짜 너무하네 돈때문에 참..언니는 끝까지 희생하라는거네
남동생 새끼가 젤 괘씸하네
와 언니가 본인 사랑은 둘째치고 철없이 돈 밝히는 가족들 때문에 희생한걸로 보이는데 집안살림 밑천 취급당한거 그런 언니가 안타까운 건 글쓴이뿐이고 다른 동생들은 이미 돈에 눈이 돌아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