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석가세존마하살!
귀촉도
눈물 아롱 아롱 피리불고 가신님의 밟으신 길은 진달래 꽃비 오는 서역 삼만리 힌옷 깃 여며 여며 가옵신 님의 다신 오지 못하는 파촉 삼만리
신이나 삼아줄걸 슬픈 사연의 울음이 아로새긴 육날 미투리 은장도 푸른 날로 이냥 베어서 부질없는 이 머리털 엮어 드릴걸
초롱의 불빛 지친 밤 하늘 굽이굽이 은핫물 목이 젖은 새 차마 아니 솟는 가락 눈이 잠겨서 새 피에 취한 새가 귀촉도 운다 그대 하늘 끝 호올로 가신님아 ................................................................................................... 귀촉은 우리들이 잘 아는 진달래 꽃이죠 진달래 꽃은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데요 두견화라 불리기도 하고요 척촉이라 불리기도 하지요 하지만 우리들에겐 진달래꽃이 가장 친숙하지요 시 안에 巴蜀(파촉)이나 西域(서역)같은 詩語가 등장하는데 중국 고대 오호십육국 시절 쫓겨난 蜀나라 황제 망제가 다시 돌아갈수 없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다가 피를 토하고 죽어 두견이 되었는데 두견의 입속이 피처럼 샛빨간대서 유래한 꽃 두견화가 진달래 꽃으로 승화했다 하네요 귀촉도의 전설을 모티브로 한 이별의 정한을 노래한 귀촉도 사랑에 대한 아쉬움과 사무치는 그리움 생명을 초월한 영원한 사랑 비극적 사랑이 형상화 되어 우리들의 심금을 울리는 思慕曲(사모곡)이지요 절정에 이른 미당의 최고 걸작 귀촉도 언제 읽어봐도 콧등이 찡 하지요
나무관세음보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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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나무관세음보살!
창문밖
매실나무
아래
장끼
한마리
먹을것
찾아
열심히
밭고랑을
뒤지고 있네요
먹이가
귀해지자
사람들이
살고있는
민가 앞까지
무서움을
모르고
찾아왔나바요
삼일 굶으면
담 넘지
않은 자
없다 던
속담이
괜한
속담은
아닌 것 같네요
처음으로
내 카페에
다른 이의
詩를
불러봤지요
그것도
한국에서
중국의
詩仙
두보 만큼이나
존경 받았던
미당
서 정주 샌님의
귀촉도를....
조선인의
한과 정을
그만큼 잘 노래한
시인은
소월
김 정식과 함께
꼽았던
미당
일제 때
친일을 하고
독재자에
아부한
미당의
일생은
우리들은
그를
처음엔
어떻게 부를지 몰랐죠
심지어
그의
수제자
조 정래까지
스승인 그를
국민
앞에서
석고대조하라
했으니
삶속에
그의 일생은
흠결 투성이였죠
하지만
그가 남긴
근대 시 문학
세계에서의
발자취를
지우기에는
너무
아쉽지요
미당보다
몇백년
앞선
송강 정철
인생과
발자취에서
처럼
인간 이기에
모순 투성이
삶을 살아간
미당에게
이젠
그만
돌팔매질을
끝내는게
좋지 않을까
하네요
인간이니까?
하기에는
우리들에게
너무나 많은
오점을 남긴
미당
서 정주를
그리며
내
게시판에
옮겨
그를
부활
시켜
봤답니다
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