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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공개 입니다
산행장소 : 오대산 노인봉
산행코스 : 진고개-노인봉-낙영폭포-광폭포-백운대-만물상-구룡폭포-금강사-무릉계-소금강분소
산행인원 : 폭염을 극복하려는 山님들과 함께
**노인봉엔 노인이 있어야지 왜 젊은넘이 있는거야~ㅋㅋ**
강원도 평창군..군대생활 3년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곳..여행이든 산행이든 이곳을 지나면 어김없이 그 시절의 힘겨움이
한편의 드리마가 되어 뇌리를 빙빙돈다..오늘은 그곳을 더욱 가까이 볼 수 있는 노인봉으로의 긴 여정..옆자리가 비어있어
누워 갈 수는 있지만 불편한 허리로 5시간을 뒹굴어야 하니 걱정은 많지만 삼천리 금수강산을 이런 수고로움이 없이 날로
먹을 수는 없는 것..반가운 님들과 함께 한여름의 긴~~ 여정을 시작한다..
**빼먹으면 안되는 출정식을 마치고..홧팅~~!!**
3개의 고속도로를 바꿔가며 진부로 들어서니 옛 추억의 산채백반집이 보이며 침을 삼키고..월정사 진입로에 포진한 전나무
숲은 여전히 유명세를 더 하고..서서히 고도를 높혀 도착한 진고개(해발 960m) 주차장은 여기가 강원도임을 말하듯 남부
지방의 폭염을 느낄 수 없고..비만 오면 질퍽거릴 정도로 땅이 질어서 “진고개”인데 포장이 되었으니 “마른고개”인가? ㅋㅋ
평일이라 한산한 주차장에서 초록의 등성이를 담으며 채비를 마치고 12시15분 이정표(노인봉 3.9km/소금강 13.5km)옆의
계측기를 통과해 가지런히 박힌 돌길을 따라 13.5km의 고행을 시작한다..
**평일이라 한적한 주추장..마치 좌측의 동대산 방면으로 오르는 기분이 드는구만..**
**자~슬슬~출발해 봅시다~**
378m의 고도를 3.9km의 거리로 완만하게 올라가니 된비알에 대한 부담은 없지만 한여름의 날씨가 걱정돠고..곧바로 초록
나무들이 하늘을 가려주는 터널을 통과해 더 넓은 고랭지 채소밭을 지나며 잠시 옛 추억에 잠기고..산객을 맞는 야생화는
바람따라 안사를 건네고..12시26분 이정표(노인봉 3.0km/진고개 0.9km)를 스치며 돌계단을 오르며 초록으로 들어서고..
좁은 숲길을 따라 3분 후 가파르게 나무계단이 시작되며 일행들의 발걸음은 천근만근 뒤질랜드가 터져나오고..죽것네~..
**본격적으로 노인봉을 향한 초록의 향연속으로 서서히 몰입되고..**
**고랭지 경작지를 만나고..저푸른 초원위에~그림같은 집을 짓고~사랑하는 우리님과~한백년 살고싶네~ㅋㅋ..**
**국도는 좌측의 오대산지구와 우측 소금강지구로 확연히 갈라놓고..**
**계단을 만나며 코는 땅에 박히고..헥헥~죽것네~유~**
덱크형계단 우측에 세워진 이정표(노인봉 2.7km/진고개 1.2km)를 스치며 강원도 산골의 미풍이 불어오며 오름질 수고를
조금은 삭혀주고..계단길 중간중간 만들어진 쉼터는 오르다 지친 일행들의 휴식처가 되고..12시39분 오대03-27 119 구조
목이 나타나며 육수를 쏟아내던 계단길이 끝나고 숲속의 완만한 등로를 따라 편안한 발걸음을 옮기며 곱게 물들 가을을
상상해 보고..잠시 후 노인봉 2.4km/진고개 1.5km 이정표에 도착해 더위에 지친 심장을 氷水로 달래며 여유를 가져본다..
**된비알 계단이 끝나고 완만하게 오르다..**
**한 송이 초롱이를 만나고..근디 넌 외롭것어ㅋㅋ**
잡목만이 무성하던 등로에 한송이 야생초롱이 나타나며 지겨움을 잊게하고..12시50분 오대03-26 119 구조목을 통과하며
이정목과 구조목의 거리에 차이가 있음을 느끼고..어느게 맞는 것이여~ 新가다가 맞것지..동네뒷산 같은 부드러운 등로를
달리며 은파님과 두런두런(오늘 재미난 야그가 참 많이 터졌다~ㅋㅋ) 얘기를 나누며 자작나무군락지를 지나 노인봉1.8km
이정표를 스치며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르막을 오르니 넓디넓은 고산평원이 펼쳐지며 가슴을 뻥~하니 뚫어주고..조~아요~
**하이얀 드레스를 입은 자작나무 군락지를 지나다가..**
**갈테면~가시지~왜~돌아 봅미까~~~**
13시10분 오대03-23 119 구조목(진고개 3.2km/무릉계 10.1km)을 스치며 산허리를 돌아가니 시야가 트이며 3년의 시간
을 보낸 황병산이 나타나며 33년 전으로 시간은 거꾸로 흐르고..단순하던 기지는 세월의 흐름속에 정상 아래까지 넓혀져
있고 그 시절은 육군이었는데 지금은 공군으로 바뀌었으니 보급품이 많이 달라졌겠지..녹음 아래의 작은 돌길과 하늘이 뻥
뚫리는 땡볕 구간을 지나 13시21분 노인봉 갈림길(해발 1,306m/노인봉 0.25km/소금강 분소 9.35km/진고개 3.6km) 도착
**3년의 추억을 담은 황병산을 당겨보고..흐링 시계로 추억도 희미하구만**
정상 탐승을 마치고 하산하는 일행들과 스치며 바위를 타고 올라 2분 후 노인봉(1,338m) 정상 도착.,화강암으로 이뤄진
정상이 멀리서 보면 백발노인의 형상을 지녔다 해 그 이름이 붙었다고도 하고 산삼을 캐기 위하여 치성을 드리면 노인이
나타나서 심메가 있는 곳을 알려 주었다는 전설도 있다하나..믿거나~말거나~ㅋㅋ..먼곳 시야는 흐려 강릉과 주문진 너머
동해바다를 시원하게 조망할 수는 없지만 오대산지구와 황병산 방향의 산그리메를 바라볼 수 있어 다행..good~좋~아요~
**동대산에서 이어지는 오대산지구 능선..저 산객은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실까?**
**정상적인 대간산행이 이루어진다면 내년 12월쯤 걸어올 구간..황병산을 담으며 33년 전의 기억을 다시금 돌린다**
**대간길 뒤로 매봉이 삐죽이 머리를 내밀고..**
9분간 노인이 없는 노인봉에서의 추억담기를 마치고 정상밑 그늘진 쉼터에서 조촐한 순대채우기에 돌입해 조혁님의 아침
양말사건으로 이어지는 폭소담이 터지며 채워지던 순대는 금새 웃음으로 날라가 버리고..ㅋㅋ..20여분간의 조혁님 개그를
끝으로 13시52분 방뎅이를 털고 걸음을 옮겨 5분 후 예전 “하꼬방”이 철거되고 새로 건축된 무인대피소(해발 1,297m/소
금강분소 9.3km/노인봉 0.3km/진고개 3.7km)에서 회장님과 해후하며 꽁바리들의 하산을 시작한다..자~내려가 보입시더~
**하꼬방은 대피소로 변해있고..**
등로변을 하늘거리는 초롱이를 담으며 완만한 하산길을 재촉하며 좌측 벼랑에 버팅기고 선 거대한 바위를 담고 낙영폭포
1.5km 이정표를 스치며 잡목 숲이 우거진 등로를 따라 고도를 낮추며 은파님께서 전하는 조혁님의 2탄 개그로 웃음보를
터트리고..14시14분 출입이 금지된 백마봉 방향 이정표(소금강분소 8.8km/노인봉 0.8km)를 지나며 등로는 급내림으로 변
하고..닝기리 발목이 걱정되는 구간이구만..오늘은 3.9km를 오르고 9.6km를 내려가니 등산이 아니고 완존히 하산이구만ㅋ
**식구가 많이 늘어난 초롱이도 담고**
**이랗게 더운날 저위에 서 있으면 오금도 저리고 시원하것는디 ㅋㅋ**
**裸木도 하나의 작품이 되고..**
**生과 死가 공존하는 자연**
**요상시런 넘도 만나고..아귀나무인가?ㅋㅋ**
5분 후 낙영폭포 위 이정표(해발 1,180m/소금강분소 8.5km/낙영폭포 0.9km/노인봉 1.1km)를 스치며 돌계단과 나무계단
을 내려 은파님이 준비하신 시원하고 달콤한 수박으로 목을 축이고.. 해발 1,000m의 낙영폭포 언덕 이정표에서 또 다시
덱크형계단을 내려서니 시원한 계곡수가 흐르며 지친 걸음을 가볍게 해 주고..흐미~시원한거~..14시53분 낙영폭포 상단에
위치한 이정표(해발 830m/소금강분소 7.6km/광폭포 2.0km/노인봉 2.0km)에서 철계단을 내려 2단의 낙영폭포를 만난다..
**드뎌~ 물을 만나니 시원함이 전해오고..**
**낙영폭포..이쪽은 비가 많이 오지 않았는지 고도에 비해 수량이 그리 많지 않다**
이 계곡이 금강산을 축소했다 해서 “소금강”이라 했던 율곡의 발자취를 따라 본격 탐사를 시작하니 그간의 수고로움이 싹
사라지며 걸음은 나를 듯 가벼워지고..잠시 덱크를 내려 15시01분 오대 03-14 119 구조목(진고개 6.6km/무릉계 6.7km)
을 만나니 오늘 걸어야 할 구간의 딱 절반을 걸은 셈..곧바로 계곡에서 들려오는 “어~시원~하다”라는 누군가의 멘트가 멘
트가 날라오고..우측 계곡을 보니 회장님께서 淸淨水를 오염ㅋㅋ시키고 계시네!!..그람 내도 오염을 더 해야것지ㅋ풍~덩!!
**자연속에서 행복..회장님~ 시원~합미꺼~**
**이끼낀 바위 사이로 계곡수는 하이얀 천을 만들고..**
13분간 이어진 첫 번째 알탕의 시원함을 간직하고 오대 03-12 구조목과 계곡 합류지점에 놓인 철다리를 건너 15시30분
사문다지(해발 658m/광폭포 0.5km/소금강분소 6.1km/낙영폭포 1.5km/노인봉 3.5km) 갈림길을 스쳐 沼의 모습을 등로街
에서 담을 수가 없어 계곡을 넘나들다 그만 벌에 쏘이는 불상사가 발생하고..우씨~ 비싼 침 맞았네..퉁퉁 부어오르는 손을
걱정하며 15시42분 광폭포(해발 600m/소금강분소 5.6km/백운대 0.9km/노인봉 4.0km)를 지나 백운대로 걸음을 재촉한다
**맑은 물은 무수한 소와 담을 이루고..**
**계곡물 소리를 들어며 즐거운 발걸음을 이어가고..**
**큰 바위 사이를 미끄러지듯 흘러내리는 폭포**
이끼낀 계곡과 덱크계단 그리고 계속되는 철다리를 건너 15시54분 가늘게 흐르는 삼폭포(해발 531m/백운대 0.3km/소금
강분소 5.0km/노인봉 4.6km/광폭포 0.6km)를 만나 잠시 걸음을 쉬고..5분 후 조혁님과 은파님께서 수영을 즐기고 계신
백운대에 도착해 두 번째 알탕을 시작하고..워~따메~ 시원한거~..11분간의 시원함을 만끽하고 걸음이 편안한 계곡등로를
따라 내리며 소금강의 진면목을 담고..갑자기 계곡 주위의 풍광은 앞을 가로막은 절벽들이 제각각 형상을 가지고 병풍처럼
펼쳐지며 만물상으로 진입됨을 알려준다..
**계곡의 이끼는 원시의 모습을 보여주고**
**원시자연의 모습은 계속해 이어지고**
**해발 503m에 위치한 백운대..넓게 펼쳐진 계곡에 집채만 한 바위는 수문장인가?**
**계곡의 沼로 떨어지는 폭포수는 우렁찬 오케스트라로 들리고..**
**앞을 가로막듯 홀연히 솟은 암봉..이건 거인의 얼굴인가?**
**그대는 누구신가요?**
주위풍광에 넋을 잃고 걸어가며 소금강의 진면목을 느끼고..철다리와 구름다리를 건너 귀신의 얼굴 같다는 귀면암을 담고
발길을 잡는 만물상의 절경을 힐끗거리며 대자연의 신비로움과 경이로운 운치에 빠지고..아!! 가기 싫다~..간편한 차림의
유람객들과 어깨를 스치며 계곡과 쭉쭉빵빵 뻗은 금강송 구간을 통과해 16시34분 예전에 학이 노닐었다는 학유대(해발
461m/구룡폭포 0.6km/소금강분소 3.5km/노인봉 6.1km/만물상 0.6km)와 목조로 지어진 공원지킴터를 지나 구룡폭포로~
**보는 각도에 따라 만 가지 형상을 보인다고 하여 만물상이라고..**
**귀신의 형상 귀면암을 만나고..**
**그냥 계곡물만 봐도 마음까지 시원한 느낌이고..**
**하산이 계속될수록 마치 仙界속으로 함몰되어 가는 듯하고..바라보는 산객에게 행복을 안겨주고**
**고인 듯 흐르는 물은 수정과 같이 투명하고..**
철다리를 건너 16시40분 구룡소에서 나온 아홉 마리의 용들이 폭포 하나씩을 차지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구룡폭포 도착
상단과 하단으로 이루어진 폭포에서 시원함을 느껴보고 싶지만 꽁바리라는 시간의 촉박함에 서둘러 등로로 들어 병풍같이
늘어선 삼선암을 지나 16시53분 신라 마지막 왕자 마의태자가 나라를 일으키기 위해 군사들을 훈련시키다 식사를 했다는
식당암(해발 311m/소금강분소 2.0km/노인봉 7.6km/구룡폭포 1.0km)을 스쳐 16시55분 금강사 경내 도착..
**금강송은 하늘로 향하고**
**알탕 함하고 가야것구만**
**눈감으면 한 폭포 소린데 눈뜨면 아홉 폭포라는 시구에서 땃다는 구룡폭포 하단부**
**구룡폭포 상단부..수량이 많으면 굉장한 곳인데..**
**계곡과 沼의 풍경은 계속해 이어지고..**
**바위를 감싼 뿌리는 불가사리인가?**
**금강사의 운치있는 담장을 지나..**
**금강송 군락지를 통과하며 피톤치드를 흡입하고**
소금강의 유일한 사찰인 금강사의 건축미는 뭔가 5% 부족함이 느껴지고..경내에 있어야 할 감로샘이 등로가에 있어 淸淨
感?은 떨어지고 물맛도 미지근하니 시원함이 부족하고..17시03분 십자모양의 십자소를 만나 돼지털에 담으려니 나뭇잎에
가려 온전히 담을 수가 없어 아쉽고..계곡과 멀어지며 나타난 금강송 군락은 황금빛 자태로 우뚝 서서 소금강의 절경에 또
한가지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고..7분 후 舊 청학산장(해발 279m/소금강분소 1.0km/노인봉 8.6km)에서 회장님과 해후하며
꽁바리가 도착함을 알리고 날머리 무릉계로 걸음을 재촉한다..
**무릉게에 도착해 소금강 탐사를 마치고**
17시15분 무릉계 이정표(해발 270m/소금강분소 0.5km/구룡폭포 2.5km/만물상 3.6km/노인봉 9.1km)를 스치며 계곡산행
을 마감하고 상가가 즐비한 포장길을 내려 17시26분 행락객이 북적이는 외소금강에 육수로 젖은 몸을 던지며 5시간 11분
에 걸친 한 여름의 산행을 마감한다..
**외소금강을 메운 행락객 속으로 풍덩 뛰어들며 긴~여름의 하루의 마감한다**
첫댓글 ㅎㅎ 덕분에 함께하는 알탕에 묘미를 느끼면서..
생각만으로 알탕을 느끼시다니 ㅋㅋ..매번 글로만 만나는 돌고래님 쾌차하셔서 산에서 뵐 수 있길..댓글 감사합니다~
언제 올리시는가 하고 기다렸는데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재미나면서도 다시 소금강을 만나는 기분 입니다..
더운 오늘 님의 덕분에 더위 잠시 잊고 갑니다..
제가 쫌 게을러서 느려요 ㅋㅋ..소금강 알탕을 상상하며 오늘의 더위를 잊어봅니다..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대산 소금강 말그대로 풍광이 멋진곳이었는데 이곳은 비가 그리많이 오지않은듯 물수량이작아 조금아쉬움이~~ㅠㅠ 그련데 뒤질랜드가 뭐에유~ㅋㅋㅋ 짜임새있는 산행기 잘보고갑니다..^^
수량은 작았지만 회장님과 저는 알탕 젤 많이 했잖아유~ㅋㅋ.."뒤질랜드"는 힘들어 디지겠다는 것을 제가 걍 표현한거예유~ㅎㅎ..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