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학의 거목 故박완서 선생의 자전적 소설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이 여성 예술가들의 협업으로 새로운 형식의 낭독극으로 선보여진다.
소설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은 김현승의 시 ‘눈물’의 한 구절을 제목으로 한 작품으로, 한 어머니가 손위 동서와 주고받는 전화 통화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먼저 남편을 떠나보낸 뒤 애지중지 키운 아들마저 잃은 어머니의 심경을 담담하면서도 가슴 저미는 슬픔을 담아 묘사한다. ‘인간 내면의 변화와 성찰을 한 편의 드라마로 담아낸 명작’이라는 평을 받으며 제25회 동인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독특한 감성과 형식을 가진 소설은 배우 손숙이 모노 드라마로 각색해 오랫동안 사랑받아왔고, 이번 공연에서는 성우 윤소라가 목소리와 음악을 통해 울림이 있는 무대로 연출할 예정이다.
윤소라는 한국을 대표하는 성우로서 ‘레밍턴 스틸’ ‘CSI 뉴욕’ ‘슈퍼맨’ 등을 포함 현재까지 200편 이상의 외화와 애니메이션의 주역을 맡아 활약해왔다. 현재 팟캐스트 ‘소라소리’의 진행자로 활약 중이며, 100여 편의 에피소드를 연재해 고정 청취자가 2만 명에 달하는 등 주목받고 있다.
음악감독 겸 연주를 맡아 함께 출연하는 정민아는 싱어송 라이터로 12현 전통 가야금이 아닌 파격적인 25현 가야금 연주를 펼침과 동시에 재즈 풍의 매혹적 보컬까지 선보이는 모던 가야금 연주자다.
인천 문학시어터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개최될 낭독극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은 오는 25~26일 양일간 공연된다.
성우 윤소라 씨, 기획자 현어진 씨와 만나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 낭독극을 함께 합니다.
원작이 워낙 훌륭하기도 하지만,
윤소라 씨의 깊은 목소리와 제 가야금 울림이 만나
잊을 수 없는 낭독의 순간이 될 것입니다.
좀 멀긴 하지만^^ 꼭 오세요. 꼭 꼭.
정말 좋거든요. ㅠㅠ
예매 : http://www.enticket.com/pfm/sub01_view.html?pfmIng=1&p_idx=1163
첫댓글 정말 자기 자식보다 더 귀한 것이
이 세상에 또 있을까요?
하느님이 가장 귀한 걸 바치라고 하시면
어쩔 수 없이 바쳐야 한다면
가장 소중한
그래서 가장 나중 지닌 것, 자식을 바칠 수 밖에 없겠지요..
문득
세월호로 자식을 잃으신 분들의
애통한 눈물과 겹쳐지는군요~
맞아요. 세월호와도 겹치고...정말 좋은 작품이에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