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찬이가 있어 'yb군단'이 더욱 빛난다.
난 카페 관리도 제대로 안 하는데.......
불과 한달 남짓에 벌써 고교 생활이 적응이 되어간다니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된다.
애니고 실패의 쓰라린 경험이 있으니 대학 갈때는 그런 쓴 맛을 또다시 맛보지 않기위해
피나는 노력을 주문한다.
'박중현'은 잘 알고 있다.
중현이 뿐만 아니라 여동생 지수, 교장 선생님이었던 할아버지 까지......!
그런데 중현이는 잘난 동생을 두어서 나한테는 별로 귀여움을 받지 못했다.
'지수'가 일학년 때 내가 담임을 했는데,
이쁘고 똑똑하고 나를 잘 따랐는데, 그 다음해에 중현이를 맡게 되었다.
지수 오빠라 하여 나의 기대치가 너무 높았나 중현이는 나에게 많이 혼났다.
중현이 더러 나에게 좋지 못한 기억이 있다면 내가 미안하다 하더라고 전해라.
중현이를 나쁘게 생각한 적은 없지만 모든면에 훌륭한 지수에 동일시 하다보니
기대에 못미쳐 그렇게 되었다.
그리고 주희의 충고는 그냥 아는 애가 글을 올렸으니 인사로 한마디 한 것 정도로 받아드려라.
사실 주희는 세류초에서 전교회장까지 지냈으니 너보고 겸손해지라고 할 만한데
아마 지금쯤은 오히려 너의 처지를 부러워 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겸손이란 다른 겸손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으므로 가치가 있는 것이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겸손해 봐라, 얼마나 답답한 세상이 될 것인지.......!
그런 경직된 사회에선 다양한 사고가 안 나온다.
겸손할 사람은 겸손하고 자유분방할 사람은 자유분방해야지 사회가 발전한다.
누구나 사장만 하려고 하면 사원 없는 회사가 굴러가겠냐? ^^;
그리고 바쁘겠지만 카페에 들어오면 다른 곳도 좀 들려봐라.
나 천안시내 큰학교 백석초로 옮겼다는 것을 열군데에도 더 썼는데.....!
애니고를 떨어졌으니 이제 나를 찾아오겠다는 것은
대학입시가 끝나는 3년 후로 연기 되었냐?
그럼 내돈 햄버거 값도 3년간 굳었네, 하여튼 좋다.
언제든 한번은 꼭 와라.
(악담은 아니지만 대학 떨어지더라도 보고싶은 것은 마찬가지니까 꼭 와라잉? ㅋㅋ ^^;)
그래도 6학년 때 내 밑에서 발바닥 맞을 때보다 많이 큰 것 같아 대견하다.
용찬이 앞에 쭉 건강과 행운이 있기를.......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