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여호와의 사자
본 문 : 민 22:21-25
요 절 : (민22:22) 그가 행함을 인하여 하나님이 진노하심으로 여호와의 사자가 그를 막으려고 길에 서니라 발람은 자기 나귀를 타고 그 두 종은 그와 함께 있더니
본 장은 이스라엘이 모압 평지에 도착했을 때의 이야기로서 이스라엘의 승전보를 듣고 심한 위기 의식에 사로잡혔던 모압 왕 발락과 그 동조자 발람의 어리석은 행각을 그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한편 하나님께서는 22-24장에 나타나틔 그 두 사람의 악한 계획을 여러 번 철저히 분쇄하시고 매순간마다 오히려 당신의 뜻을 실현하는 계기로 삼으신다. 심지어 하나님께서는 복술가 발람의 입술을 통해 미래에 도래할 당신의 나라와 그 나라 왕에 대해 계시하기까지 하신다. 신약 성경은 발람을 불의의 삯을 사랑하는 자, 어그러진 길로 간 자라고 규정함으로써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고 자신의 사욕을 채우고자 하는 자들의 영영한 모범으로 취급하고 있다.
(벧후2:15) 저희가 바른 길을 떠나 미혹하여 브올의 아들 발람의 길을 좇는도다 그는 불의의 삯을 사랑하다가 (유1:11) 화 있을찐저 이 사람들이여,가인의 길에 행하였으며 삯을 위하여 발람의 어그러진 길로 몰려갔으며 고라의 패역을 좇아 멸망을 받았도다
1. 발람의 눈.
너무 자주 우리들의 두 눈은 세상적인 것에 사로잡힌다. 돈에 대한 탐욕의 마음이 우리의 이성을 잃게 하고 우리 눈마저 가려버린다. 어두운 권력의 그림자가 우리 눈을 가려 밝은 세상을 보지 못하게 만든다. 탐욕은 인간의 이성을 마비시킬 뿐만 아니라 신령하고 거룩한 것은 물론 하나님을 뵐 수 없데 만든다. 발람은 발락이 보낸 예물과 그가 약속한 권력에 대한 사랑으로 "너는 그들과 함께 가지도 말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잊어버리고 발락을 향해 떠났다. 그에게는 하나님도 하나님의 말씀도 보이지 않았다. 결국 그는 하나님께서 보내신 칼을 든 하나님의 사자도 볼 수 없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 그가 타고 간 나귀가 그의 주인을 죽이려고 서 있는 하나님의 사자를 보았다. 그리고 그는 눈먼 주인의 채찍에 맞으면서도 주인을 살리기 위해 하나님의 사자의 칼을 피하였다. 짐승에 불과한 나귀도 하나님의 사자를 볼 수 있었으나 돈과 권력에 눈먼 발람은 그를 볼 수 없었다.
2. 여호와의 천사의 칼.
여호와의 천사는 종종 사람들에게 아주 현실적인 도움을 주는 존재로, 그리고 두려운 하나님을 둘러싸고 있는 존재로 언급된다. 그러나 여기서는 하나님의 명령에 불복종하는 발람에게 칼을 뽑아든 존재로 언급된다. 우리가 하나님께 예배드릴 때에는 여리고에서 여호수아를 위한 것처럼 그의 칼이 우리를 위하지만, 우리가 하나님의 길에서 구부러진 길로 갈 때, 칼은 우리를 대항해 뽑힌다. 위험으로 가득 차 있는 것처럼 보이는 그 칼은 우리가 보다 깊이 볼 때, 우리가 파멸로 향해서 치닫고 있는 것을 멈추게 하려고 애쓰는 천사의 힘이다. 우리가 갑자기 우리의 인생 행로에서 멈춰서서 되돌아보았을 때, 우리는 우리 자신의 길을 추구하고, 불의한 것에서 대가를 위하려고 여념이 없었다.
또 다른 단계에서 우리는 절벽의 끝에 다달아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갑자기 진행을 금했던 것에 사로잡혔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를 방해하는 장애물을 주주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 아래에는 우리를 우리의 악한 목적에서 돌이키도록 애쓰는 하나님의 온유한 천사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비록 그의 칼이 우리를 대적해 뽑혀질지라도, 그는 우리가 일생 동안 후회하는 결과를 가져올지도 모를 그 단계에 이르지 못하도록 막아주고 있기 때문이다.
3. 하나님의 자비.
우리는 너무 자주 하나님의 비길 데 없는 섭리에 대적해 안달하고 애달아 했다. 천사를 보고 자신을 벽에다 떠밀어버리는 나귀를 보고 우리는 흥분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바른 정신을 가져야 한다. 겸손한 사람이 됫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계획을 좌절시키고, 우리의 진로를 막으셨던 이유를 알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그 결과가 어떠했든지 순종해야 한다. 우리의 모든 깨어진 계획 속에는 하나님의 자비가 깃들어 있다는 것을 확신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처음부터 그 결과를 아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머리를 숙이고 그 분의 약속 안에서 순종해야 한다.
적용
1) 하나님을 보지 못하도록 우리의 눈을 멀게 하는 요소들이 무엇인지 나열해 보자.
2) 지금까지의 인생 행로에서 우리 앞길을 막았던 장애물들을 생각해 보고, 그 장애물들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뜻을 생각해 보자.
3) 우리가 바른 길을 갈 때는 물론 바르지 못한 길을 갈 때에도 당신의 사자를 보내시어 궁극적으로 우리를 바른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자.
4) 발람과 같이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는 삶을 떠나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을 살자.
출처: 한국강해설교연구원 글쓴이: 옥련지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