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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대중, KTX 울산역서 ‘항의’ 아닌 ‘축원’1000여 명…“역명 부기문제 바로잡힐 것 믿는다” |
통도사 사부대중 1000여 명은 10월8일 개통준비에 한창인 울산역을 방문해 KTX 개통을 축하하고 안전운행을
기원하는 법회를 거행했다. 경부고속철도(KTX) 울산역사 외부 현판에 ‘(통도사)’가 부기 표기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통도사 대중들이 항의방문이 아닌 울산역 개통을 축하하고 안전운전을 기원하는 법회를 거행해 주목받고 있다.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정우스님)는 오늘(10월8일) 스님·신도 등 1000여 명이 함께 개통준비에 한창인 KTX 울산역을 방문했다.
지난 7일 코레일의 편향적 행정 처리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한 통도사는 오늘 울산역을 찾아 울산역장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개통을 위해 노력하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통도사 주지 정우스님은 “제2경부고속철도의 개통은 지역주민과 철도를 이용하는 모든 국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라며 “외부 벽면의 현판 문제는 코레일 관계자들의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됐지만 금명간 바로잡힐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방문은 앞으로 개통하는 KTX가 안전하고 편리한 이용이 될 수 있도록 축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혀 코레일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통도사는 면담 후 울산역 앞에서 울산역과 제2경부고속철도 개통을 축하하며 안전운행을 기원하는 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 앞서 KTX 울산역장을 만나 축하의 말을 건네고 있는 통도사 주지 정우스님.
한편 이에 앞서 통도사에서 봉행된 초하루법회에서 주지 정우스님은 울산역 외부 벽면에 ‘(통도사)’가 반드시 부기 표기돼야 한다고 분명히 했다. 정우스님은 “‘(통도사)’ 표기가 삭제된 것은 1400여 년 동안 면면이 이어온 통도사의 역사성과 전통성을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우리민족 모두의 전통문화유산을 일개의 종교기관으로 폄하해 인식하고 있는데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정우스님은 “통도사가 종교기관이어서 병기 또는 부기하는 것이 사회적 갈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아니라 소수 특정한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 잘못된 인식에 기초한 편파적인 행정집행이 사회적 혼돈을 야기하는 것”이라며 “유구한 우리 문화유산을 폄하하고 있는 행정집행을 즉시 철회하고 상식적인 선에서 모든 일들이 이뤄진다면 우리 사회가 서로 분열되고 상처받는 일들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하영 기자
불교신문 2010-10-08 오후 6:17:15 / 송고 |
첫댓글 울산역(통도사) 부기가 이루어지길 합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