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베이징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남자 탁구 경기에 출전한 티모 볼(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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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을 보는 또 다른 재미. 스포츠 정신과 실력을 갖춘‘훈남’들에 누나들의 시선이 고정되고 있다. ①이제 20세인 배드민턴계의 꽃미남 이용대 ②깎은 듯한 콧날이 매력적인 양궁의 네스폴리 ③14세 다이빙 신동 데일리 ④아름다운 매너남 파이셔 ⑤바다의 왕자 마린보이 박태환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로이터뉴시스 |
수영 박태환… 墺 유도 파이셔… 英 다이빙 데일리…
네티즌들 "사랑해요, 팬이에요" 열화와 같은 성원 선수들의 땀방울, 그리고 그들이 흘리는 눈물은 보는 사람의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하지만 그 못지않게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게 있다. 바로 올림픽의 '훈남'들이다. 보고 있으면 절로 마음이 훈훈해지는 남자들을 뜻하는 '훈남'. 이미 '국민 남동생'으로 자리매김한 수영 스타 박태환을 비롯해 '미스터 스마일'로 통하는 역도의 이배영, 최민호 선수의 손을 번쩍 들어준 유도의 루드비히 파이셔(Paischer·27) 등은 네티즌의 '훈남 발굴 프로젝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훈남들의 등장은 여성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이끌어낸다. 박태환 경기의 경우 남성보다 여성의 시청률이 더 높은 데다, 30~40대 여성 시청률이 압도적이다. '스포츠=남자들만의 관심'이라는 공식이 완벽하게 깨지고 있는 것이다. ◆ 금메달 미소!'꼴찌' 이배영은 금메달을 목에 건다. 근육 경련으로 실격됐던 그는 네티즌들의 열화 같은 성원을 받아 한 포털사이트 응원방이 주는 금메달 펜던트의 첫 번째 주인공이 됐다. 그가 보여준 불굴의 정신은 중국 관중들까지 감동시켰다. '자여우(加油·힘내라)'가 관중석에서 그치지 않았고, 중국 언론으로부터 취재 요청도 계속 들어왔다. '아름다운 패자'라면 단연 오스트리아의 유도 스타 루드비히 파이셔를 꼽을 수 있다.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던 '승자' 최민호에게 다가가 등을 두드려주고, 손을 번쩍 들어준 모습에 팬들은 '진정한 스포츠맨십', '극강 매너' 등의 칭찬을 늘어놓았다. 그의 공식 사이트(www.paischer.com) 방명록엔 '한국에 꼭 와주세요' '사랑해요. 팬이에요' '당신 보러 오스트리아 갈게요' 등 14일 현재까지 한국어, 영어, 독일어로 쓴 한국 팬들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남자 단체전 양궁 결승에 출전했던 이탈리아 팀 막내 궁사 마우로 네스폴리(Nespoli·21)도 훈남 대열에 끼었다. 모범생같이 반듯한 모습에 깎은 듯이 높은 콧날, 짙은 눈썹이 섹시하기까지 하다. 외모도 외모지만 국내 팬들에게 깊이 각인된 건 막판 7점을 쏘았을 때. 불안하던 한국의 금메달을 확정 짓게 한 그의 화살에 국민들은 환호할 수밖에 없었다. 한때 'X맨' '우리 팀'이라는 네티즌들의 즐거운 조롱도 있었지만, 얼마 뒤 찬사로 바뀌었다. 시상대에 올라 아이 같이 좋아하던 모습 때문이었다. ◆ 미소년들, '쏘 핫!(So Hot!)'파이셔의 홈페이지에 자신을 '36세 아줌마(Azumma)팬'이라고 당당히 밝힌 한 여성처럼 최근 여자들의 수다엔 올림픽 미소년들이 빠지지 않는다. 특히 개막식에서 집중 조명을 받으며 '완소남(완전 소중한 남자)' 대열에 오른 선수들도 있다. 바로 최연소 다이빙 선수인 영국의 미소년 톰 데일리(Daley·14). 장난기 어린 동그란 눈매, 가지런한 치아를 환하게 드러내는 시원한 웃음에 누나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이다. 1m56의 크지 않은 키로, 2m 가까이 되는 다른 수영 선수들 사이에선 '인형' 같은 모습. 하지만 예상 밖의 '식스 팩(six pack·'王'자 모양 복근)' 사진이 각종 개인 블로그에 퍼지면서 '누나가 격하게 아낀다' '이 꼬마가 내 오장육부를 터치하네' '개막식 보다가 떡실신(크게 충격받거나 놀람)' 등의 경탄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열린 남자 10m 플랫폼 싱크로나이즈드 다이빙 결선에선 동료와의 불협화음으로 최하위(8위)에 그쳤지만 22일 열릴 다이빙 남자 개인 10m 플랫폼 예선에 다시 한 번 도전할 예정이다. 모나코의 기수였던 마티아스 레이몽(Raymond·22·조정)도 전적인 개막식 스타다. 모나코 왕자의 열렬한 지지로 기수로 뽑혔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누나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을 닮은 외모, 시원하게 뒤로 묶은 금갈색 머리칼에 다비드상이 튀어나온 듯한 모습에 팬들은 '조각 미남'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마린보이' 박태환(19)의 인기를 빼놓을 수 없다. 금메달을 딴 지난 10일에만 미니홈피에 무려 74만 명이 다녀가는 등 올림픽 기간에 130만 명의 팬이 다녀갔다. 가수 이승기를 연상시키는 '배드민턴의 왕자' 이용대(20)도 누나들의 열성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14일 혼합 복식 4강에 진출한 그의 미니홈피엔 '귀여우셔요' '뽀뽀하고 싶소' 등 '연애편지' 같은 글이 올라있다. 첫 금메달을 안겨준 유도의 최민호뿐만 아니라 역도 77㎏급 금메달의 사재혁의 미니홈피에도 '넘 멋있어요♥' 등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안 되는 사람은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
갈팡질팡 우왕좌왕 갈지자 비틀 비틀
이제 에지간히 정신 차릴 때도 되었건만
대통령, 각료, 비서진 모두들 줄줄이 사탕
아직도 정신줄 못 잡고 허겁 지겁인가
아연 국보급 코메디다.
망신살~ 망신살~ 아이고 더워~
中 여자체조 金 허커신, 나이 조작 논란…16살인가 14살인가?'
[마이데일리 = 정경화 기자]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중국의 체조 대표팀이 나이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AP통신은 중국 체조 대표팀의 허커신(何可欣)의 나이가 출전 규정 연령인 16세에 못 미치는 13세라는 의혹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중국의 신화통신은 베이징 올림픽이 시작되기 9개월전만 해도 허커신이 13살이라고 보도했다"며 의혹을 드러냈다. 신화통신의 보도가 맞는다면 허커신은 출전 자격이 없는 선수로 중국이 단체전에서 미국을 이긴 것은 무효가 된다. 미국의 뉴욕 타임즈 역시 마사 카로이 미국 여자 체조대표팀 코치가 중국 선수들 중 한 명이 젖니가 빠진 뒤 아직 영구치가 나지 않은 상태였다고 말한 사실을 보도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즈는 허커신의 출신지역의 운동지국의 자료에 따르면 1994년 1월 1일 생으로 기록돼 있다고 전했다. 현재 공식적인 허커신의 출생년도는 1992년 1월 1일이다. 중국체조협회는 선수들의 출생기록이 잘못 기록됐을 수 있다며 연령 조작설을 부인했다. 타임은 "체조 종목은 유연성과 몸무게가 가벼운 어린 선수들에게 유리하다"며 "만약 중국 선수들의 나이가 14살인 것으로 밝혀지면 평균 신장이 중국보다 크고 몸무게도 무거웠던 미국 체조 선수들에게 금메달이 돌아갈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개막식 불꽃 CG, 올림픽 송 립싱크 등 가짜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개막식 가짜 소동에 이어 공정해야 할 올림픽 경기에서도 가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 체조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중국 여자 체조팀의 허커신(가운데). 사진 = cnsphoto]
"차라리 안 만났으면…" 조국에 맞선 두 감독
[조선일보] 2008년 08월 14일(목) 오전 00:02
"팀이 졌는데 표정이 좋아 보인다. 한국이 이겨서 그런가?" 김상열<사진 오른쪽> 중국 남자 하키 감독에게 날 선 질문이 던져졌다. 3년째 중국을 맡으며 2006아시안게임 은메달까지 안겨줬던 김 감독이 중국 기자의 눈에는 여전히 ' 이방인'으로 보였던 모양이다. 김 감독은 영어로 "오늘 경기 결과에 매우 기분이 나쁘고, 화가 난다. 난 한국 사람이지만 중국 감독이다." 13일 베이징올림픽 남자 하키 한국―중국전(한국 5대2 승리)이 끝난 뒤의 인터뷰 장면이다. 이날 김 감독은 경기 후 조성준 한국 감독,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함께 은메달을 땄던 김용배, 서종호 등과 인사를 나눴다. 그는 "맞서 싸우는 처지지만 이렇게 얼굴을 보는 건 즐거운 일"이라고 했다. 베이징공대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 복식 준결승. 한국의 이경원· 이효정 조와 박주봉 감독 <사진 왼쪽>이 이끄는 일본의 마에다 미유키·스에쓰나 사도코 조가 맞붙었다. 일본의 제자들과 '조국'의 후배들이 살얼음판 승부를 벌이는 동안 박 감독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안 만났으면 좋았을 텐데…. 일본 선수들이 잘해서 만나게 됐는데,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니까 최선을 다하는 마음이었죠." 박 감독은 경기 중 메모를 하고 선수들에게 지시를 할 뿐 박수를 치거나 일어서지도 않았다. 일본이 세트 스코어 0대2로 패한 뒤 아쉬운 듯 한참 동안 자리에서 일어서지 못한 박 감독이지만 역시 한국인이었다. "오늘 심판 판정이 좀 애매했어요. 결승에서도 중국의 편파 판정을 조심해야 합니다." 효자 종목인 배드민턴에서 후배들이 꼭 금메달을 따길 바란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남자복식에서 금메달,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혼합복식에서 은메달을 딴 뒤 은퇴, 영국·말레이시아를 거쳐 2004년 일본대표팀을 맡은 박 감독. 15일엔 일본의 지도자로 또 하나의 메달(동메달)에 도전한다. 일본 배드민턴 사상 올림픽에서 한 번도 따지 못했던 메달이다.
이배영 올림픽 정신…전병관도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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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배영의 포기하지 않는 올림픽 정신에 중국 관중들도 박수로 격려했다. 중국관중은 이번 올림픽에서 유독 한국선수들의 경기에만 야유를 보냈지만, 이배영 만큼은 예외였다. |
‘진정한 올림픽 승리자’ 12일 베이징올림픽 남자역도 69kg에 출전한 이배영(29·경북개발공사)이 마지막 용상 3차 시기에서 앞으로 넘어지자 KBS 전병관 역도 해설위원은 울먹였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전병관은 후배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과거 자신도 다리에 쥐가 나서 경기를 못 뛴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작게 흐느끼는 소리가 방송을 타고 시청자 안방TV에 흘러나왔을 뿐이다. 2004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배영은 용상 1차시기에서 왼쪽 종아리에 경련이 일어나는 부상을 당했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2차시기에 나섰지만 다리는 말을 듣지 않았다. 역기를 잡고 무릎 위로 올리기도 전에 내려놨다. 절뚝이며 선수 대기실로 나온 이배영은 주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다시 손에 분진을 바르고 경기장으로 향했다. 이배영의 포기하지 않는 올림픽 정신에 중국 관중들도 박수로 격려했다. 중국관중은 이번 올림픽에서 유독 한국선수들의 경기에만 야유를 보냈지만, 이배영 만큼은 예외였다. 그러나 중국관중도 감동케 한 이배영의 투혼은 끝내 보상받지 못했다. 용상 마지막 3차시기에서 역기를 잡고 그대로 고꾸라지면서 실격처리 됐다. 앞선 인상에서 2위에 올라 금메달이 유력시됐지만, 용상에서 한 번도 성공하지 못하며 참가선수 중 최하위로 밀린 것. 하지만 이배영은 같은 체급 역도 참가선수들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위로의 박수를 받았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올림픽정신이 지구촌 사람들 모두의 가슴을 적신 것이다. 국내에서 생중계로 시청하던 국민들도 이배영의 투혼에 눈시울을 붉혔다. 더 큰 부상이 염려돼 차라리 3차시기를 기권하길 바라는 시청자들도 다수였다. 이배영은 경기 직후 자신의 부상치료보다 가족에 대한 걱정이 앞섰다. 아내 시선희 씨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나는 괜찮다”면서 안심시키는 배려를 보여준 것. 이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이배영 미니홈피 등을 찾아가 위로의 글을 남기고 있다. 지난 4년 간 베이징올림픽만을 손꼽아 기다려 온 이배영. 비록 그의 노력이 부상으로 보상받지 못했지만 이배영이 보여 준 올림픽 정신만큼은 전 세계인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데일리 = 이정호 기자]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본선 진출국 가운데 최약체로 평가받던 중국대표팀이 대만에 짜릿한 승부치기 역전승을 거두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중국은 15일 우커송 제2구장에서 열린 본선리그 3차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3-7로 뒤진 연장 12회말 `승부치기`에서 대거 5득점하며 8-7의 대역전극을 이뤄냈다. 대회 첫 `승부치기`서 승리한 중국은 이로써 1승1패를 기록했다. 4강 진출을 노리는 대만(1승2패)은 중국에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하며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타선의 침묵 속에 0-0으로 맞선 경기는 5회초 시애틀 매리너스 싱글A에서 뛰고 있는 대만 로어구어후이가 솔로홈런을 날려 균형을 깼다. 6회에는 펑정민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도루와 상대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해 찬스를 만들자 후속 린즈셩이 내야땅볼로 불러들였다. 전날 한국과의 경기에서 6회까지 0-0으로 팽팽히 맞서며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과시했던 중국은 대만 선발 판웨이룬(6⅓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상대로 5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고도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했다. 2점차로 뒤져 패색이 짙던 중국은 8회 찬스에서 승부를 뒤집으며 예전 중국이 아님을 보여줬다. 순링펑의 안타, 호우펑리앤의 볼넷에 상대 투수 로아지아런의 폭투로 1사 2, 3루를 만든 중국은 펑페이의 내야땅볼로 영패를 모면했고, 이어 장위펑의 1타점 적시타, 왕웨이의 1타점 2루타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대만의 마지막 공세를 막지 못해 연장에 돌입했다. 장지엔밍이 대만을 구했다. 볼넷 2개로 2사 1, 2루를 만든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장지엔밍은 적시 1타점 2루타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팀이 연장 10회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이번 대회 첫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11회 나란히 무사 1, 2루 `승부치기` 찬스를 살리지 못한 두팀의 승부는 12회 가려졌다. 먼저 공격한 대만이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과 안타 2개로 4점을 뽑자 패색이 짙던 중국은 이어진 공격에서 적시타와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따라붙은 뒤 계속된 만루에서 호우펑리앤이 싹쓸이 적시타를 날려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마이데일리 = 이석무 기자] 모든 선수와 국가에 올림픽 금메달은 소중하다. 하지만 국가 역사상 첫 금메달이라면 그 의미는 엄청날 수 밖에 없다.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연일 금메달을 쏟아내고 있지만 1976년 몬트리얼올림픽에서 양정모가 금메달을 따기 전까지는 한국도 30년 가까이 첫 금메달 갈증에 시달려야 했다. 몽골은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감격적인 첫 금메달을 따냈다. 남자 유도 100kg급에 출전한 나이단 두부신바야르가 결승에서 아스캇 지트케예프( 카자흐스탄)을 누르고 몽골에 사상 첫 금메달을 선물했다. 몽골은 1964 몬트리얼올림픽 부터 2004 아테네올림픽까지 꾸준히 출전하면서 통산 은메달 5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했다. 전통적으로 유도, 레슬링, 복싱 등 투기종목에서 몽골은 강점을 보여왔다. 거의 모든 메달이 투기 종목에서 나왔다. 1976 몬트리얼올림픽 당시 양정모와 금메달을 다퉜던 선수도 오이도프라는 몽골 선수였다. 그랬던 몽골이 첫 금메달을 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을 딴 것. 나이단의 금메달이 장성호와의 4강전에서 다소 석연치 않은 판정을 거쳐 일궈낸 것이기는 했지만 어쨌든 몽골 국가 전체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결과였다. 몽골 전통 씨름선수 출신의 나이단은 1회전에서 일본의 강력한 우승후보인 스즈키 켄지를 이기는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당연히 몽골은 국가 전체가 축제 분위기다. 각 집집 마다 국기를 내걸었고 국민들이 거리로 뛰어나와 국가를 부르며 차량 경적을 울리는 등 기쁨을 만끽했다. 특히 최근 부정선거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향해 정부가 강경진압에 나서면서 유혈사태가 벌어지는 등 나라 전체가 뒤숭숭한 상황에서 날아든 올림픽 금메달 소식은 우울한 몽골인들에게 더욱 값진 소식이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몽골은 나이단의 금메달 외에도 여자사격 25m권총에서 은메달을 오트리야드 군데그마가 은메달을 따 15일 현재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로 종합순위 공동 19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총 24개국이 1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몽골 국가 역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남자 유도 100kg 나이단 두부신바야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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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워터큐브는 '신기록 제조' 수영장
베이징올림픽 수영에서 신기록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의 마이클 펠프스가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 자신이 세웠던 종전 세계기록을 1초41이나 단축하며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동안 14개의 세계 신기록이 수립됐다. 이는 아테네 올림픽 당시 수영에서 8개의 세계신기록이 수립된 것을 크게 초과한 것이다. 중국 언론들은 이처럼 수영신기록이 쏟아지는데는 중국이 자랑하는 올림픽 수영경기장 '워터큐브'의 과학이 숨어있다고 보도했다. 문회보는 워터큐브가 세계에서 선수들의 기록이 가장 빠른 수영장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워터큐브는 선수들의 수영동작에 따른 물살의 저항을 최소화했다. 우선 수심이 3m로 최소국제규격기준인 1.8m은 물론 일반적인 국제경기장의 2.4m보다도 깊다. 이는 경기중 발생하는 물살이 바닥에 부딪혀 되돌아오면서 생기는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게 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이나 2007년 멜버른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수영장의 수심은 2.4m였다. 수영장의 폭도 다른 수영경기장보다 넓다. 대부분의 수영경기장이 8개의 레인으로 구성돼 있지만 워터큐브에는 10개의 레인이 있어 양쪽 끝에 한 레인씩을 비워두기 때문에 경기중에 발생하는 잔물살이 벽에 부딪혀 되돌아오는 것을 최대한 방지할 수 있다. 이처럼 넒게 설계된 수영장 덕에 수영경기에 참가한 선수들은 다른 경기장에 비해 50m가 더 짧아보이는 느낌이 든다고 말한다. 이와 함께 풀 양쪽으로 배수조를 설치해 경기과정에서 발생하는 잔물살을 흡수할 수 있도록 했고 레인과 레인 사이의 경계를 구분하는 로프도 물살의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또 수영장 풀의 수온도 선수들의 기록에 적합하도록 유지되고 있다. 수온의 국제기준은 25도에서 27도 사이를 유지하면 되지만 워터큐브의 수온은 26.5도에서 26.9도 사이로 온도 차이를 최소화했다. 워터큐브의 중국측 설계사인 마오홍웨이(毛紅衛)는 "선수들이 한기를 느끼거나 높은 온도로 열량이 소모되는 것을 최소화했다"고 소개했다. 선수들이 출발하는 발판에도 과학이 숨어있다. 출발대에는 미끄럼을 방지하는 소재가 사용됐고 선수들이 입수시 발의 각도가 90도가 되도록 설계돼 출발시 추진력을 최대화했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수질 관리를 철저히 해 물 속의 산소량이 많고 밝은 조명과 적절한 실내온도, 음향 등이 선수들의 기록 달성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후베이대학 체육대학 부원장 청지(曾吉)교수는 무엇보다 신기록 풍작이 된 것은 선수들의 과학적인 훈련을 집중적으로 거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3,4월의 유럽수영선수권대회나 각국의 올림픽 대표 선발과정에서 세계기록이 대거 수립된 것도 이를 반증하는 것이라고 청 교수는 말했다. 어쨌든 이번 올림픽 수영경기에서 세계기록이 풍작을 이룬 것이 워터큐브에 대한 중국인의 자부심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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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메달 경쟁 진짜 1위는 아르메니아
(베이징=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2008베이징올림픽 선두 자리를 놓고 중국과 미국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으나 진정한 승자는 아르메니아라는 색다른 주장이 눈길을 끌었다. '덩치'로 승부하지 말고 공정하게 인구 대비 메달 수로 경쟁하면 아르메니아가 1위라는 것이다. 베이징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인구 300만명에 불과한 아르메니아는 15일 오후 4시 현재까지 4개의 동메달을 따 인구 대비 메달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러시아와 전쟁에 휘말린 그루지야(인구 447만)가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고, 2천100만명의 호주가 19개의 메달(금5,은6,동8)을 따면서 3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인구대비 금메달 수에서는 그루지야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림픽 출전 선수들이 전쟁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는 국민들을 그나마 위로해 주고 있는 셈.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중국이 아르메니아를 제치고 인구대비 메달 순위 1위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1천개 이상의 메달을 획득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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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미국체조 별이 된 러시아 출신 류킨
(베이징=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20년 만에 대를 이어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나스티야 류킨(19)의 본명은 아나스타샤 나스탸 발레르예브나 류킨이다. 러시아계 미국 여자 체조선수인 그는 15일 베이징올림픽 개인종합에서 팀 후배 숀 존슨(16)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 러시아계 미국인 스포츠 스타는 그동안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21)와 안나 쿠르니코바(27) 등이 독보적인 인기를 끌어 왔다. 샤라포바는 특히 출중한 기량과 빼어난 외모와 몸매, 그리고 스타성까지 겸비해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슈퍼스타로 발돋움했다. 이제는 류킨이 그 바통을 이어 받을 차례다. 아버지 발레리 류킨은 1988년 서울올림픽 단체전과 철봉에서 금메달을 땄고 딸은 베이징에서 우승하는 등 부녀가 아시아와 깊은 인연을 보였다. 그녀는 일찍부터 될 성 부른 떡잎으로 인정 받았다. 기계체조 스타 출신 아버지와 리듬체조선수 출신 엄마 안나 코츠네바를 둔 그는 1989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태어났고 2년 후 부모를 따라 미국 텍사스로 터전을 옮겼다. 끼를 타고난 류킨은 12세 때 미국 주니어대표팀에 발탁되면서 선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3세 때 미국 주니어체조대회 개인종합에서 우승한 그는 2003년에는 팬암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꾸준히 기량을 발전시킨 그는 2005년 마침내 성인대표팀에 발탁됐다. 류킨은 주니어부와 성인부에서 각각 두 차례나 미국챔피언십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일찌감치 올림픽 금메달을 예약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그의 진가는 더욱 두드러진다. 2005년에는 평균대와 이단평행봉에서, 2007년에는 다시 평균대에서 금맥을 캐고 두 종목에서 철옹성을 쌓아갔다. 지금까지 세계선수권대회에서만 금 4, 은 4, 동메달 1개 등 9개를 따 섀넌 밀러와 함께 역대 미국 선수 중 세계선수권대회 최다 메달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개인종합으로는 전 대회를 통틀어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 기쁨은 두 배가 됐다. 미국 언론이 분석한 류킨의 최대 강점은 우아함이다. 보통 미국 여자 선수들이 남성 못지 않은 근육질 몸매와 탄력을 앞세워 힘있는 연기를 펼친다면 류킨은 어머니의 지도로 러시아 특유의 섬세함과 우아함을 동시에 표현,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힘까지 겸비한 류킨의 완성도 높은 연기는 이번 올림픽에서 절정에 달했다. 그를 스타로 키우기 위한 기업들의 지원도 활발하다. 이미 비자카드, 통신회사 AT&T, GK 엘리트 스포츠웨어, 론진, 아디다스 등이 류킨을 후원한다. 그는 올해 팀 동료 숀 존슨, 앨리샤 새크라먼과 함께 여자 운동선수로는 처음으로 20대 여성 화장품 업체인 '커버걸'의 홍보모델로 뽑히기도 했다. 영어와 러시아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류킨은 올해 초 텍사스주 남부감리교대학에 입학, 국제비즈니스를 전공 중이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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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진, 농구선수 부인 응원 위해 베이징행
[JES 이현] '홍국영' 한상진이 농구선수인 부인 박정은을 응원하기 위해 9일 베이징행 비행기를 탄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한상진의 부인 박정은은 국가대표팀에 선발돼 태극마크를 달고 메달 사냥을 나서고 있다. 평소 부인의 경기장에 직접 찾아가 응원하는 등 부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던 한상진은 진땀나는 승부전을 펼치는 부인을 응원하기 위해 직접 베이징으로 가기로 결정한 것. 한상진의 측근은 한상진이 당초 차기작 관련 스케줄 때문을 베이징을 찾을 수 없는 일정이었지만 이를 미루고, 9일 새벽 부인이 있는 한국 대표팀과 브라질의 경기를 보기 위해 비행기표를 급히 구해 베이징으로 떠났다. 11일 오후 3시30분 러시아를 상대로 펼쳐질 경기도 미리 마련해놓은 입장권이 없어 오전부터 매표소 앞에서 6~7시간 줄 서서 기다리며 직접 구매했다고 들었다. 아내가 팀과 함께 움직이는 탓에 따로 만날 수는 없는 만큼 한상진은 경기장 관중석에서 부인과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응원하고 돌아와야하는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농구 대표팀 일정을 끝까지 함께하고 돌아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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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女양궁 金, 中장쥐안쥐안 뒤에 한국인 코치 있었다
"24년 한국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14일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한국의 여궁사 3명을 차례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건 장쥐안쥐안(張娟娟)은 하루 아침에 중국 스포츠계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중국 포털사이트 시나닷컴은 장쥐안쥐안의 금메달을 이번 올림픽 중 가장 값진 금메달로 평가했다. 24년동안 한국이 독주해온 여자양궁을 꺾고 판도를 변화시킨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산둥성의 산골마을 출신인 장쥐안쥐안은 처음에는 투원반 선수로 운동에 입문한 뒤 사격 선수로 전환했다가 14세때인 95년 처음 양궁에 입문했다. 입문 당시에는 제대로 된 활이 없어 가죽끈으로 연습을 하다 활을 장만한 뒤 처음 참가한 산둥성 양궁대회에서 10중 8개의 금메달을 휩쓸며 두각을 나타냈다. 장쥐안은 2001년 국가대표에 발탁됐고 이 때 한국인 코치를 만나면서 기량이 급상승했다. 중국신문망은 장쥐안쥐안이 금메달을 딸 수 있었던 배경에는 오랫동안 중국 양궁을 지도해온 한국인 코치 양창훈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 개인과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양창훈은 지난 2001년부터 중국 여자대표팀 코치를 맡아 장쥐안쥐안의 담당 코치로 장 선수를 기량 발전을 이끌어왔다. 양창훈 코치가 지도해온 장쥐안쥐안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여자양궁 단체 결승에서 한국과 맞붙어 아깝게 은메달에 그친 뒤 베이징 올림픽의 설욕을 준비해왔다.
[올림픽] 떠도는 '양궁 괴담'...中 여자양궁 金 음모론
'양궁 괴담'이 떠돌고 있다. 중국의 여자양궁 금메달을 위한 음모론이다. 여자양궁 단체전과 개인전이 열린 날의 공통점이 뭘까. 공교롭게도 비가 왔다. 10일 여자양궁 단체전에서는 폭우로 경기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14일에도 강한 비바람이 양궁경기가 열렸던 베이징올림픽 그린양궁장을 감쌌다. 10일 양궁단체전 비는 예고된 것이었다. 중국 당국에서 베이징의 무더위와 대기오염을 잡기 위해 인공강우를 퍼부은 것. 중국은 "대회 기간동안 더 이상 인공강우가 없을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말했지만, 현지에서는 "15일 열린 육상경기를 위해 기온을 낮춰야 하기 때문에 14일 또다시 인공강우를 뿌렸다"는 얘기도 있었다. 음모론은 이 날씨에서부터 시작된다. 비와 바람이 섞인 날씨는 양궁 선수들이 가장 꺼린다. 비때문에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바람때문에 오조준도 상황별로 달리 해야 한다. 물론 태극전사들은 수많은 시뮬레이션으로 이런 상황에 대비한 훈련을 했다. 개인전 금메달을 딴 장 쥐안쥐안은 비바람이 몰아치는 상황에서도 너무나 자신감있게 시위를 당겼다. 마치 이런 상황을 알고 있었다는 듯 보였다. 김수녕 해설위원은 "이런 날씨에서 경기를 하면 양궁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한다. 그런데 장 쥐안쥐안은 이런 악천후에 대비한 최적화된 선수처럼 보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중국 신화사의 한 기자는 "중국 선수들이 4년 동안 악천후에 대비한 훈련을 올림픽이 열리는 그린양궁장에서 집중적으로 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중국올림픽조직위원회는 여느 올림픽대회보다 양궁경기의 일정을 앞당겼다. 인공강우는 예정된 것이었다. 중국 선수들은 악천후를 대비해 4년 동안 시위를 당겼다. 한국도 충분히 대비를 했다지만 당연히 중국 선수들보다 모든 면에서 익숙하지 않았다. 장 쥐안쥐안의 이날 경기력을 본 양궁 관계자들은 "확실한 믿음에서 나오는 것 같은 경기력을 보였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런 것들이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이유다. 하지만 딱히 '그렇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그래서 괴담으로 떠돈다.
<올림픽> `외팔 핑퐁소녀'의 감동 투혼
(베이징=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내가 진 건 실망스럽지만 내용에는 만족합니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한 폴란드 여자탁구 선수 나탈리아 파르티카(19)는 13일 홍콩과 단체전에서 상대팀 에이스 티에야나에게 아쉬운 2-3 역전패를 당했지만 얼굴에는 환한 웃음이 번졌다. 오후 여자단체전 C조 개막전이 펼쳐진 베이징대학교 체육관. 탁구가 13억 중국인들의 가장 관심있는 종목임을 반영하 듯 세계 최초의 탁구 전용체육관은 8천여석의 스탠드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짜∼요(加油)'를 외치는 중국 관중은 `리틀 차이나' 홍콩을 응원했지만 시선은 폴란드 외팔 소녀에게 집중됐다. 태어날 때부터 오른쪽 팔꿈치 아래가 없었던 파르티카는 2단식에 나섰고 상대는 세계랭킹 10위인 티에야나였다. 비장애 하계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10대 소녀로는 버거운 상대였다. 하지만 당당하게 팔꿈치 끝 부분을 살짝 구부려 2.5g짜리 탁구 공을 허공 위로 뿌렸고 곧바로 왼손에 잡은 라켓으로 날카로운 서브를 넣었다. 티에야나의 완승으로 끝날 것이라는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폴란드가 첫 게임을 빼앗긴 상황에서 2단식에 나선 파르티카는 백핸드 푸싱과 포어핸드 드라이브로 티에야나를 몰아 붙여 1세트를 11-8로 따내는 `녹색 테이블 반란'을 일으켰다. 관중석에서는 감동적인 인간승리 드라마에 탄성이 흘러나왔고 이내 파르티카를 응원하는 함성이 메아리쳤다. 그러나 1세트 승리 여운도 잠시. 티에야나는 베테랑답게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2세트와 3세트를 내리 가져가 승부를 세트 스코어 2-1로 역전시켰다. 벼랑 끝에 몰린 파르티카는 포기하지 않았다. 마음을 다잡은 그는 4세트 들어 공세를 강화하며 5-1로 앞서갔고 리드를 지킨 끝에 11-5로 가져와 승부를 최종 5세트로 몰고 갔다. 하지만 그는 오른쪽 구석을 노린 티에야나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고 끝내 4-11로 졌다. 경기가 끝나자 관중석에서는 파르티카의 `아름다운 패배'에 찬사를 보내는 박수가 쏟아졌다. 폴란드는 결국 홍콩에 0-3으로 완패했지만 파르티카는 역경과 좌절을 딛고 투혼을 발휘한 진정한 승리자였다. 2004년 아테네 장애인올림픽 단식 챔피언인 그는 경기 후 "우리는 강적인 홍콩을 맞아 잘 싸웠고 나도 티에야나와 5세트까지 접전을 펼친 것에 만족한다. 남은 독일, 루마니아전에서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겠다"며 투지를 다졌다.
간 큰 수영선수
중국 올림픽수영센터에서 대회에 출전한 한 여자 선수가 수많은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건을 몸에 두른 채 수영복을 벗고 속옷을 갈아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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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오후 중국 베이징 오커송 문화스포츠센터 농구장에서 열린 B조 중국-앙골라전에 중국 농구 치어리더들이 현란한 안무를 펼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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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차오양파크 비치발리볼 경기장에 응원나온 외국관중이 민망한 응원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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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베이징 오과송 문화스포츠센터에서 개최된 여자농구 예선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에서 이국적인 복장의 치어리더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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