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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08-09 철도여행기334 - 분천4, 신기3, 도계4, 용궁1 - 새벽의 인적 없는 분천역 - 하루에 한 번 운행하는 분천역->울진 울진여객 좌석버스 탑승 - SBS 드라마 폭풍속으로 죽변 야외세트장(등대언덕, 현태의 집, 해변) 여행 - 도계광업소 도보탐사 - 용궁역 앞 우리나라 최고의 순대를 맛볼 수 있는 박달식당 |
오늘의 여행 사진은 아래의 사이트를 클릭을 하면 된다.
http://sakaman21.com.ne.kr/photo_161.htm
# 이용 열차 07월 08일 1. #1635 무궁화호 청량리(23:30)->분천(04:27) : 13,200원(비즈니스 카드 할인) 07월 09일 2. #1693 무궁화호 도계(14:59)->용궁(18:31) : 7,700원(비즈니스 카드 할인)
# 이용 버스&택시 07월 09일 1. 좌석버스 울진여객 분천역(06:30)->울진 읍내리(07:38) : 5,800원 분천3리(06:33)->꼬치비재(486m)->광비(06:41)->광회1리[광비시외정류장](06:42)->윗광비(06:44)->봉화군 경계(06:45)->옥방정류소[광회2리](06:47)->쌍전2리(06:49)->통고산 답운재(619.8m)->쌍전리(06:56)->통고산 자연휴양림(06:58)->광천(07:02)->세점(07:05)->방촌(07:05)->신방리(07:07)->삼근(07:08-07:09)->왕피리(07:10)->사랑바위(07:11)->삼근1리(07:11)->새터(07:12)->불영사(07:14)->전치(07:16)->하원리(07:15)->울진읍 입구(07:17)->계전동(07:19)->제1전망대(07:21)->제2전망대(07:22)->계곡(07:23)->대흥리(07:24)->근남면 입구(07:24)->행곡3리(07:28)->행곡2리(07:30)->행곡1리(07:30)->천연(07:30)->수산(07:32)->엑스포 입구(07:33-07:35)->읍남1리(07:38)->울진터미널(07:38)->읍내리(07:39) 2. 군내버스 울진여객 울진 읍내리(07:45)->죽변 버스정류소(07:56)->죽변 새마을금고(07:58) : 850원 3. 군내버스 울진여객 죽변 새마을금고(09:55)->부구정류장(10:15) : 850원 4. 시외버스 강원흥업 부구정류장(10:20)->도경계(10:26)->호산공용버스정류장(10:30) : 800원 5. 시외버스 경일여객 호산공용버스정류장(10:42)->삼척시외버스터미널(11:32) : 3,700원 6. 시내버스 강원여객 31-2번 삼척시외버스터미널(11:50)->신기역(12:22) : 1,500원 7. 시외버스 강원여객 신기버스정류장(13:00)->도계터미널(13:17) : 1,500원 8. 시외버스 진안 용궁(19:10)->점촌터미널(19:31) : 850원 9. 시외버스 대원고속 점촌터미널(19:50)->동서울터미널(21:55) : 10,600원 상주터미널(19:20)->점촌터미널(19:50)->함창점촌IC(19:56)->중부내륙고속도로(45)->여주JC(20:58)->호법JC(21:08)->중부고속도로(35)->마장JC(21:10)->제2중부고속도로(37)->산곡JC(21:35)->중부고속도로(35)->동서울TG(21:38)->하남JC(21:43)->상일IC(21:46)->동서울터미널(21:55)
# 먹거리 07월 09일 1. 조식 자매식당 054) 783-7543 죽변 새마을금고 인근에 위치 백반 4,000원 2. 중식 경북보리밥 033) 541-2542 도계 전두시장 내 위치 백반 4,000원 3. 석식 박달식당 054) 652-0522 용궁역 앞에 위치 순대 5,000원, 순대국밥 3,000원
- 07월 08일 -
0. 청량리역에서(23:00-23:30)
이번 역시 재호님과 같이 하는 여행이다.
오늘은 어디를 갈지 너무 기대가 되는군.
일단, 자동발매기로 표를 구입을 하였다.
표 확인을 받은 뒤 청량리역에서 마지막으로 출발하는 야간 열차에 오른다.
1. #1635 무궁화호 청량리(23:30)->분천(04:27) : 13,200원(비즈니스 카드 할인)
잠시 내일의 여행 일정에 대해 이야기를 한 후, 휴식을 위해 의자를 돌려 놓고 가장 편안한 자세로 휴식을 취한다(손님이 거의 없는 편이다)
2. 분천역에서(04:27-06:30)
우리 외에 5여분의 손님이 내렸지만, 대부분 밖에 미리 대기해 놓은 차량에 탑승을 하고 사라졌다.
하루에 한 번 운행을 하는 울진행 버스는 2시간 뒤인 06:30분에 있다.
불이 꺼진 인적없는 대합실에서 잠시 새우잠을 청한다.
날씨가 따뜻하기에 잠을 자는데는 춥지 않지만, 문제는 수 많은 벌레들의 공격을 어떻게 방어해 낼 수 있을까?
그 기우는 곧바로 현실로 나타났다.
1시간 정도 잠깐 잠을 청하는 데, 나방이 눈 앞에서 왔다갔다 하는가 싶더니 곧바로 모기 보다 더욱 강력한 쐬기(산간 지역에 주로 출몰하는 곤충임)의 날카로운 한 방에 잠이 깰 수 밖에 없었다.
잠이 깨니 그래도 밖이 환해진 편이다.
아쉬운 것은 현재 흐리고 조금씩 비가 내리는 형국이다.
오늘은 계속 이런 날씨가 예상되기에 제대로 된 사진을 찍기는 어려울 듯 하다.
그렇지만 시간이 많이 남기에 역사, 철길, 승강장, 간의 의자, 폴싸인을 사진으로 담아보고, 역 주위의 풍경을 눈 그리고 카메라에 넣어 보았다.
시골 간이역 앞에는 언제나 보이는 친근한 이름 역전식당(아마 역 바로 옆에 역전식당이라는 이름을 가진 식당의 사진을 모아보면 최소 30곳은 넘을 듯 하다), 그리고 예전에 역무원님과 같이 4,000원짜리 가정식 백반을 맛 본 선화식당, 인적 없는 도로 등을 구경을 하니 버스 출발까지 15분여 정도의 시간이 남아 있다.
분천역 앞이라고 적혀 있는 버스 정류장, 그 앞에 서 있는 약간 오래되어 보이는 버스를 사진으로 담는다.
좌석, 울진여객 그리고 목적지에 분천, 삼근, 불영계곡, 울진이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적혀 있었다.
그 사이 버스정류장 옆의 집에서 기사님이 천천히 나오고 계신다(어제 저녁에 도착해서 하루를 머무른 듯 하다)
좌석버스이지만, 과연 요금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군!
3. 좌석버스 울진여객 분천역(06:30)->울진 읍내리(07:38) : 5,800원
분천3리(06:33)->꼬치비재(486m)->광비(06:41)->광회1리[광비시외정류장](06:42)->윗광비(06:44)->봉화군 경계(06:45)->옥방정류소[광회2리](06:47)->쌍전2리(06:49)->통고산 답운재(619.8m)->쌍전리(06:56)->통고산 자연휴양림(06:58)->광천(07:02)->세점(07:05)->방촌(07:05)->신방리(07:07)->삼근(07:08-07:09)->왕피리(07:10)->사랑바위(07:11)->삼근1리(07:11)->새터(07:12)->불영사(07:14)->전치(07:16)->하원리(07:15)->울진읍 입구(07:17)->계전동(07:19)->제1전망대(07:21)->제2전망대(07:22)->계곡(07:23)->대흥리(07:24)->근남면 입구(07:24)->행곡3리(07:28)->행곡2리(07:30)->행곡1리(07:30)->천연(07:30)->수산(07:32)->엑스포 입구(07:33-07:35)->읍남1리(07:38)->울진터미널(07:38)->읍내리(07:39)
좌석버스 요금이 5,800원이라 놀라울 뿐이지만, 이용객 수나 거리를 감안해서 결정된 요금이라고 생각을 한다.
그런데 좌석버스를 2명이 탑승을 하고, 배추잎 한 장으로도 부족한 경우는 처음이군.
버스 안을 둘러보아도(그럴 필요가 없지만) 손님은 우리 2명 외에는 없다.
맨 앞에 앉아 시골 길 구경을 하며 달려볼까?
살짝 기사님을 바라보니, 남에게 친근함을 줄 수 있는 듯한 외모이다.
기사님이 좋아 보인다는 생각을 하는 찰나에 기사님의 한마디.
기사님 : 여행 오셨나 보네요. 황재호 : 네 황재호 : 하루에 한 번만 다니는 버스 맞지요? 기사님 : 그렇죠, 어제 울진에서 18:20분에 출발해서 여기에 왔다가 숙박하고 오늘 06:30분에 돌아가는 것이지요. 박준규 : 그럼 울진까지 얼마나 걸리지요? 기사님 : 대략 1시간 정도 걸립니다. 황재호 : (좌측의 요금표를 보며) 저거 사진 좀 찍으면 안될까요? 기사님 : (요금표를 꺼내주시며) 찍으세요! 황재호 : (사진을 찍은 뒤) 고맙습니다. 기사님 : 이 버스가 울진에서 제일 멀리 들어오는 차이지요.
정확히 06:30분 천천히 시동을 걸고 출발!
36번 국도를 따라 달려볼까?
울진까지는 대략 48km 정도의 거리이며, 꼬불꼬불 산길을 넘어가는 경우가 많기에 일반적인 도로를 달리는 것보다는 재미가 있다.
분천을 출발하여 광회1리를 지날 때 한 눈에 이 곳이 어디인지 알 수 있었다.
광비시외정류장이 보이고, 이 곳에서 좌측으로 광회1리 방향으로 들어가면 지난번에 방문했던 간이역 중의 최고 오지로 알려진 양원역으로 가는 길이다.
잠시 좁은 비포장도로를 따라 힘겹게 갔던 양원역의 기억을 떠 올려 보았다.
이 동네는 길이 험하다.
마을을 지날 때마다 재를 넘어가는데 꼬불꼬불한 길을 달리며, 기사님은 핸들을 돌리느라 정신이 없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반대편으로 지나가는 차는 거의 없는 편이다.
휙하고 어쩌다 한 대 지나갈 뿐이다.
비는 조금씩 그치다 내리기를 반복을 하고, 산등성이에 걸쳐 있는 자욱한 안개는 은은한 분위기를 풍기는 중이다.
그러다가 불영사 계곡이 가까워졌는지, 산을 넘어온 도로는 이제부터 어린이의 순수한 마음 같이 티 없이 맑고 깨끗한 냇가와 함께 달리기 시작한다.
밖의 풍경을 바라보니 너무 멋지기에 내리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만, 버스에서 내리면 다음 버스는 기약을 할 수 없으니 어쩔 수 없이 그대로 앉아 있어야 한다.
사랑바위, 불영사 계곡, 제1, 제2전망대 등 지나가면서 괜찮은 볼거리가 제법 보인다.
버스 안에서 눈으로나마 즐거움을 느끼면서 아쉬움을 달래 본다.
드디어 삼근에서 우리 외에 다른 손님이 승차를 한다.
이렇게 해서 총 손님 3명이다.
1시간여를 달리니 드디어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인 7번 국도와 만났다.
그 앞에는 2005 07.22-08.15까지 울진 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가 열렸던 엑스포장이 보인다.
이제부터 7번국도를 따라 시원하게 펼쳐진 동해바다를 보며 달린다.
잠시 기사님에게 질문 황재호 : 아침식사를 하려고 하는데 좀 괜찮은데 없을까요? 기사님 : 여기 보다는 죽변에 가서 식사를 하시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은데요.
그렇게 말씀을 하시면서
기사님 : 조금 있으면 죽변 가는 버스가 도착하니까 내려드릴께요.
친절하신 기사님의 도움에 의해 울진터미널을 지나 읍내리에서 내렸다.
4. 군내버스 울진여객 울진 읍내리(07:45)->죽변버스정류소(07:56)->죽변 새마을금고(07:58) : 850원
읍내리정류소에서 조금만 기다리니 바로 죽변행 버스가 도착을 한다.
울진에서 사계까지 운행을 하는 버스이며, 역시 손님은 그리 많지 않다.
역시 환상의 7번국도를 따라 바다를 보며 달린다.
시원한 바다에 라디오에서는 경쾌한 음악이 흘러나오니 저절로 흥이 난다.
13분여를 달려 죽변시장 새마을금고 앞에서 내렸다.
5. 조식 자매식당 054) 783-7543(07:58-08:50) 죽변 새마을금고 인근에 위치 백반 4,000원
이른 아침이라 내가 알 만한 식당이 문을 닫았을 경우가 많기에 죽변시장 안에서 해결을 하기로 하였다.
마침 지나가는 할머님이 추천해 주시는 집(자매식당)이 있기에 안으로 들어갔다.
간단히 가정식 백반을 주문하였다.
반찬은 그리 많지는 않지만, 계란말이와 된장국이 맛있는 편이다.
식사를 하는 동안 주인 아주머님에게
박준규 : 폭풍속으로 세트장이 어디에 있습니까, 멉니까? 아주머니 : 가까워요!, 걸어서 10분도 안걸릴거에요. 박준규 : 감사합니다.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폭풍속으로 야외세트장으로 이동을 한다.
6. 도보이동 죽변시장(08:50)->폭풍속으로 야외세트장(09:05)
까페에서도 이미 이 곳을 다녀오신 분이 있으며, 개인적으로 잘 아는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이었기에 찾는데 어려울 것은 없을 듯 하다.
안내판을 찾아 언덕을 올라가니, 멀리 폭풍속으로 야외세트장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 곳이 2004.03.13일부터 2004.05.30일까지 방영되었던 SBS 폭풍속으로 야외세트장이다.
폭풍속으로 홈페이지 http://www.sbs.co.kr/new/tv/storm/index.jhtml
서로 대별되는 두 형제의 파란만장한 인생 역정을 통해 사랑과 야망의 의미를 새롭게 새기며, 두 남자와 한 여자의 엇갈리는 운명, 진정한 사랑의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는 드라마이다.
한 기업의 성장과정을 사실적으로 묘사를 한, 외환위기 이후 지속적인 경제적 난국 속에서 우리 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던 드라마로 기억이 된다.
주요 등장 인물로는 김현준 역(김석훈), 차미선 역(송윤아), 김현태 역(김민준), 오정희 역(엄지원)이 있다.
먼저 죽변 등대를 구경을 하고, 고개를 돌려보니 눈 앞으로 보이는 곳은 죽변제일교회와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멋진 조망이 펼쳐지는 현태의 집이다.
이런 집에서 살고 싶다는 소망은 있지만, 나에게는 꿈같은 일이다.
한 30년 동안 저축을 하면 구입을 할 수 있을까?
곳곳에 보이는 안내판에 폭풍속으로라는 날카로운 모양의 글자는 거친 바다의 모습을 함축적으로 표현해 낸 듯한 모습이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세트장 안에는 들어갈 수 없기에 앞에서 사진을 찍는다.
주위에 사람이 없기에 아무런 방해 없이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 같다.
먼저 죽변제일교회를 구경을 하였다.
조용한 음악이 흘러나올 듯한 분위기의 죽변제일교회는 굳게 문이 닫혀 있었다.
그 옆의 벤취에 앉아 아래를 내려다 보면, 현태의 집이 한 눈에 들어올 정도로 멋진 풍경이 펼쳐지며,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조금 전 구경을 했던 죽변 등대가 우뚝 솟아 있는 형상이다.
아래로 내려가 현태의 집을 구경을 한다.
집 앞에는 드라마의 명 장면을 찍어서 안내판으로 만들어 놓았기에, 드라마를 떠 올리면서 구경을 하면 더욱 기억에 남을 듯 하다.
세트장은 마을 주민들이 잘 관리를 해서 그런지 조경, 개집, 우물, 샌드백 등 훼손된 것은 거의 없어 보인다.
세트장에서 아래로 보이는 길을 따라 내려가면 몇 군데의 횟집과 바다가 바로 옆으로 보이는 멋진 곳이 나타난다.
각 세트장에서 사진을 찍고, 이런 집에 살고 싶은 소망을 마음 속에 담아두고, 다시 버스를 타는 곳인 죽변시장으로 이동을 한다.
7. 도보이동 폭풍속으로 야외세트장(09:30)->죽변시장(09:45)
아까 들어왔던 길과 다른 길로 내려간다.
집들이 빽빽하게 모여 있는 조그마한 골목길로 내려가니, 등대여관이라는 곳에서 큰 길로 연결이 되었다.
이 곳이 바로 지름길이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주위를 살펴보아도 폭풍속으로 야외세트장으로 가는 길이라고는 안내판이 보이지 않는다.
다음에 방문을 하게 되면 이 지름길로 가면 된다는 것을 알았으니 다행이다.
잠시 인근 슈퍼에서 과자와 음료수를 구입을 하고 죽변시장으로 이동을 하였다.
8. 군내버스 울진여객 죽변 새마을금고(09:55)->부구정류장(10:15) : 850원
다시 울진에서 부구까지 운행을 하는 군내버스를 타고, 7번국도를 달려 20분만에 부구정류장에 도착하였다.
터미널 건물이 상당히 허름해 보인다.
잠깐 시간표와 요금표를 확인 한 뒤, 버스표를 구입하고 바로 버스에 오른다.
9. 시외버스 강원흥업 부구정류장(10:20)->도경계(10:26)->호산정류소(10:30) : 800원
여기서 호산까지 가는 군내버스는 많지 않기에(부구는 경북이고, 호산은 강원이라 도경계를 넘어서야 한다) 어쩔 수 없이 시외버스를 타고 이동을 한다.
지금 탑승한 버스는 울진에서 삼척, 동해, 강릉을 경유하여 동서울까지 운행을 하며, 우리는 호산까지만 이용하게 된다.
10분여를 달려 호산정류소에 도착하였다.
10. 호산공용버스정류장에서(10:30-10:41)
삼척까지 버스는 자주 운행을 하기에 내렸다가, 이번에는 다른 버스를 이용하기로 한다.
버스표를 구입을 한 뒤 시간표, 요금표를 확인을 한다.
이 곳은 다른 정류장과 다른 점이라면 시간표와 요금표를 화이트보드에 매직으로 적혀 있다.
11. 시외버스 경일여객 호산공용버스정류장(10:42)->삼척시외버스터미널(11:32) : 3,700원
잠시 정류장에서 비를 피한 뒤, 이번에는 삼척, 동해, 강릉까지 운행을 하는 버스에 오른다.
대구에서 05:00분에 출발하여 대부분의 정류소를 들러서 강릉에는 12:49분경에 도착하는 버스이다(소위 시외 완행이라고 한다)
역시 7번국도를 따라 달리는데, 피곤함에 깜빡 잠이 들어 버린 사이 임원정류소를 지나 삼척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였다.
겨우 잠이 깨어 내릴 수 있었다.
시외버스를 타고 가도 되지만, 이번에는 시내버스를 타고 가기로 한다.
신기역으로 가는 시내버스를 탑승하기 위해 버스 시간을 확인을 한 후, 터미널을 구경을 하였다.
삼척시의 터미널이지만 시설이나 청소상태는 좋지 않은 편이다.
특히 화장실은 너무 심했다(구체적으로 언급을 하기는 좀 그렇군)
12. 시내버스 강원여객 31-2번 삼척시외버스터미널(11:50)->신기역(12:22) : 1,500원
터미널 옆에서 출발하여 신기역까지 운행을 하는 31-2번 시내버스에 탑승하였다.
신기방면은 시내버스는 강원여객 5회 외에 화성, 영암고속에서는 9회 운행을 한다(영암, 화성고속은 신기버스정류장에서 하차)
철길과 오십천을 따라 달리니, 30여분 만에 신기역에 도착을 하였다.
13. 신기역&신기 시멘트 철길 도보탐사(12:22-12:50)
잠시 신기역을 구경을 하였다.
역사, 폴싸인, 승강장을 구경을 하며, 사진을 찍는데 역사 옆에는 동양 최대의 환선굴인 신기환선굴을 축소해서 만들어 놓은 모형을 볼 수 있다.
신기역을 구경을 하고, 잠시 환선굴 방향으로 뻗어 있는 가칭(정확한 이름을 모름) 신기 시멘트 철길을 따라 걸어보려고 했으나, 열차 운행을 한지가 오래되어서 그런지 수풀로 우거져 있어서 도저히 갈 수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멀리서 바라보며, 사진으로만 남길 수 밖에 없었다.
14. 신기 버스정류장에서(12:50-13:00)
생각 같아서는 시원한 환선굴을 구경을 하며 더위를 식히고 싶지만, 다음을 기약하기로 한다.
버스 시간과 요금을 확인 후 버스표를 구입하였다.
15. 시외버스 강원여객 신기버스정류장(13:00)->도계터미널(13:17) : 1,500원
도계까지 시내버스는 많지 않기에 이번에는 시외버스를 이용을 한다.
강릉에서 동해, 삼척, 신기, 도계를 경유하여 태백까지 운행하는 시외버스이다.
마차리, 하고사리, 고사리 등의 역사와 철길을 따라 달렸다.
운이 좋게 대전에서 강릉으로 가는 열차를 볼 수 있었는데 발천차 없이 전기기관차+4량의 객차가 연결이 되어 있었다.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으나 하필 지금은 철길과 멀리 떨어져 있기에 어쩔 수 없이 포기하였다.
금방 도계터미널에 도착을 하였다.
16. 도보이동 도계터미널(13:17)->도계전두시장 내 경북보리밥(13:30)
도계터미널에서 도계역 방면으로 큰 길을 따라 걸어가면 도계전두시장이 있으며, 시장 길을 따라 계속 걸어가면, 끝 부분에 경북보리밥이라는 맛집이 보인다.
17. 중식 경북보리밥 033) 541-2542(13:30-13:55) 도계 전두시장 내 위치 백반 4,000원
재호님의 추천으로 방문하게 된 집이다.
백반, 보리밥 등의 메뉴가 있으나 보리밥은 다음에 먹기로 하고, 이번에는 백반을 맛보기로 하였다.
그 지역의 특산품을 맛보는 것도 좋지만, 각각 다른 지역의 공통음식인 백반을 맛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4,000원에 반찬은 12가지라 나름대로 푸짐하고, 괜찮은 편이고, 큰 사발에 밥을 넣고 구수한 된장과 나물을 넣어 비벼 먹으면 그 맛이 끝내준다.
식사를 맛있게 하고, 이번에는 도계광업소를 구경을 하기 위해 천천히 나왔다.
18. 도보이동 경북보리밥(14:00)->도계광업소(14:15)
촘촘이 모여있는 집을 지날 때, 시커먼 담장 등을 바라보니 아직 석탄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는 듯한 모습이다.
건널목을 건너(건널목 건널 때 마침 열차가 지나가기에 사진을 찍었지만, 잘 나오지는 않았다) 15분여를 골목을 따라 올라가니 작은 집들이 보이는데 아마 도계광업소의 근무자와 가족이 거주를 하고 있을 것이라 추측이 된다.
석탄가루를 뒤집어 쓰고 있기에 지저분하게 보이지만, 폐가는 없으며, 집집마다 사람들이 살아가기에 인심이 느껴진다.
19. 도계광업소 도보탐사(14:15-14:35) - 글 중 일부는 열차사랑 게시물 폐선, 폐역답사 224, 226번 제1221열차 황재호님의 게시물을 발췌했음
드디어 도계광업소가 보인다.
이 곳은 마치 시간이 모두 멈추어 버린 듯한 분위기다.
오른쪽으로 도계갱구라고 적혀 있는 터널이 보이고, 광차는 모두 멈추어져 있는 듯 하다.
협궤에 조그마한 광차를 보니, 마치 난쟁이 철도국을 구경하는 것 같다.
아마 일요일이라 작업이 없는 듯 하다.
아래로 갱구에서 캐낸 석탄을 야적해 놓은 뒤, 무개 화차에 옮겨 실을 수 있는 시설이 보이는데, 어지럽게 작업을 한 듯한 모습이다.
고개를 들어 산 위를 올려다 보면 까마득히 인클라인 선로가 보인다.
그런데 중간에 조금씩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하면서, 큰 굉음과 함께 스파크가 내면서 활활 불이 붙기 시작을 한다.
상당히 위험해 보이기에 재호님한테 어서 여기를 피하자고 이야기를 하지만, 재호님은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사진을 찍고 가야 한다고 이야기를 한다.
그 사이 변압기가 폭발을 했는지, 펑 하는 소리가 들리니 더욱 겁이 난다.
결국, 재호님과 나는 안전해 보이는 곳에서 대기를 하고 있다가 조금 조용해 질 때쯤 다시 활동을 시작하였다.
드디어 인클라인의 입구에 도착하였다.
선로는 두 곳인데 좌측이 본선, 오른쪽이 예비선이라고 한다.
본선의 운반차량은 로프에 연결이 되어 있으며, 우측의 운반차량은 로프에 연결이 되어 있지 않으며, 텅 빈 상태이다.
산 위의 350마력의 권양기가 로프를 끌어당기면서 운반차량이 운행을 하는데, 약 10톤 정도의 폐석을 실어 나를 수 있으며, 80회 정도 운행을 한다고 한다.
평일에는 운행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고 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폐석을 실어오면 차량에서 운반차로 옮기는 시설이 있다.
원통형으로 되어 있는 구조물이 보이는데, 이 곳이 화차를 집어 넣어 180도 회전 후 실려 있던 돌더미를 대기 중인 운반차에 싣는 곳이다.
처음에 언급을 했던 해발 258.47m에 위치한 도계갱구가 보인다.
채탄장은 이 곳에서 수직으로 400m를 더 내려가야 하므로, 그 곳의 고도는 대략 -150m 가량이 되는 셈이다.
이런 위험한 환경에서 묵묵히 작업을 하시는 근로자들에게 항상 감사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협궤도 철길이기에 선로를 바꿀 수 있는 전철기가 있으며, 노란색으로 두부를 쌓아 올린 듯한 모습에 호수가 적혀 있는 것이 기관차이다.
이 기관차의 정식 명칭은 축전차로 영차 10량, 공차 15량까지 끌 수 있는 견인력이 있다고 한다.
앞 쪽에 고무줄로 묶어 놓은 판자 부분이 운전석인데 조그마해서 운전이 간단하다고 생각을 할 수 있으나 방심은 곧바로 사고로 연결되기에 안전수칙에 의거하여 운행을 한다.
축전차 뒤에 연결된 것이 광차 or 탄차라고 불리는 것인데 황재호님은 여기서 엉뚱한 생각을 한다.
이 곳에 숨어서(과연 그 키에 광차에 모두 들어가서 숨길 수 있을지) 갱구 안으로 들어가고 싶어하는데 가능할까?
탄을 싣는 광차가 있으면 사람이 탈 수 있는 인차도 있는 법.
지붕이 없이 오픈되어 있으며, KTX처럼 역방향 좌석도 있다.
6명은 탈 수 있을 것 같다.
그 외에 여러 종류의 차량이 있으나 자세히는 모르겠고(이런 것은 나중에 정식으로 견학을 가면 알 수 있을 듯 하다)
그리고 탄차 수리실(탄차가 고장이 나면 수리를 하는 곳), 선관계(전기 관련 시설이 아닐까?), 위로 솟아 있는 벽돌로 된 건물은 작업장을 감시하는 곳인 것 같고, 그 외에 여러 시설이 있으나 다 돌아보기에는 시간이 부족할 듯 싶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리 강조를 해도 지나치지 않는 안전이라는 단어이다.
터널 입구에 쓰여 있는 단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아빠! 오늘도 안전
기본과 원칙을 준수하면 재해는 없다.
잠깐! 당신은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까?
자기보안, 자기수검
이 달은 가스출수 재해예방 강조의 달
안전모 착용, 안전화 착용, 방진마스크 착용
대략 이 정도만 적어 보았지만, 더 찾아보면 안전에 관련된 문구를 많이 볼 수 있을 듯 하다.
짧은 시간에 작은 철도석탄공화국을 구경을 할 수 있었다.
20. 도보이동 도계광업소(14:35)->도계역(14:45)
다음을 기약하고 밖으로 나왔다.
지나가는 도중에 급수탑으로 추정되는 시설이 보인다.
아마 증기기관차가 운행할 시절에 심포리역을 출발하여 스위치백을 거쳐 내려온 열차는 도계역에서 15~20분간 정차를 하게 되는데 그 시간 동안 급수탑에서 물을 공급받은 것으로 추정이 된다.
건널목을 건너 천천히 걸으니 금방 도계역에 도착하였다.
21. 도계역에서(14:45-14:59)
도착하자마자 매표창구에서 예약해 놓은 기차표를 구입을 한다.
비즈니스 카드를 적용하기에는 아까운 금액이지만, 어차피 사용기한이 7월 10일까지라 사용을 해야 했다.
재호님과 나 이렇게 2장의 기차표를 구입하는데 사용을 하니, 드디어 80회의 비즈니스 카드의 사용횟수를 채울 수 있었다(참고로 비즈니스 카드 80회[1년 사용-6개월 연장]는 70,000원이다)
표 확인을 받은 뒤 승강장으로 입장을 하였다.
역사, 승강장과 폴싸인을 사진으로 찍은 뒤, 강릉발 부산행 임시 무궁화호 열차에 탑승하였다.
22. #1693 무궁화호 도계(14:59)->용궁(18:31) : 7,700원(비즈니스 카드 할인)
도계에서 용궁까지 3시간 30분여가 소요가 되는데, 잠시 창 밖의 경치를 바라보다가 피곤하기에 의자를 돌리고 가장 편안한 자세로 잠을 청했다.
얼마나 피곤한지 스위치백을 구경을 하지 못하고, 봉화를 지나 영주에 도착할 즈음 겨우 잠이 깰 수 있었다.
영동선을 따라 달리던 열차는 영주부터는 경북선을 따라 달리게 되는데, 이 곳부터 사라진 폐역을 떠 올리며 맨 뒤에서 아름다운 철길을 구경하기로 한다.
지난번 열차사랑에서 답사를 했던 기억을 떠 올리며, 경북선의 흔적을 살펴 보았다.
아름다운 철길, 승강장의 흔적만 남아 있는 모습 그리고 보문역의 모습을 보며 잠시 기차여행의 추억을 느낄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빠름의 미학과 편리성을 추구하다 보니, 사라져 버린 시골 간이역과 그 흔적이 너무 아쉽기만 하다.
23. 용궁역에서(18:31-18:40)
한참을 달려 용궁역에 도착하였다.
이상하게 역에 머무르는 시간이 좀 긴 듯 하다.
역무원 무배치역이라 교차운행은 아닌 듯 싶고, 아마 열차가 일찍 도착한 것 같다.
재빨리 열차 앞에서 기관차를 보며 사진을 찍고, 폴싸인과 승강장, 역사를 사진으로 남긴다.
생각을 해보니 역 이름이 재미있군.
용궁이라!
용왕이 살고 계신 곳인가?
이 곳에는 육지 속의 작은 섬이라 불리는 가을동화 촬영지였던 회룡포라는 유명한 곳이 있는데 이 역시 오늘은 갈 시간이 안되니, 아쉽게도 다음을 기약해야 한다.
24. 석식 박달식당 054) 652-0522(18:40-19:00) 용궁역 앞에 위치 순대 5,000원, 순대국밥 3,000원
용궁역 앞의 박달식당은 순대요리를 잘하는 곳으로 정평이 난 식당이다.
예천군청에서도 차를 타고 찾아올 정도라고 하니 이 정도면 대단한 것이 아닐까?
재호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칭찬이 가득한 식당이기에 내심 기대를 하고, 순대와 순대국밥을 주문하였다.
갓 잡은 돼지의 신선한 막창에 부추, 찹쌀, 당면, 청양고추 등 20여가지의 재료를 넣어 느끼하지 않고 개운한 맛이 그만이다.
반찬은 그리 많지 않지만, 속이 터질 것 같이 내용물이 가득차 있는 순대, 따뜻한 국물과 순대의 맛이 최고인 순대국밥을 먹으니 여기서 떠나기가 싫을 정도이다.
20여분의 짧은 시간이지만, 후루룩 짭짭 맛있게 저녁을 먹었다.
식사를 하는 도중에도 계속 입장을 하는 손님을 보니, 다시 한번 방문해서 먹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에서 순대를 가장 맛있게 하는 집, 우리나라에서 가장 맛있는 순대로 100점을 주고 싶다.
25. 시외버스 진안 용궁 읍내리 정류소(19:10)->점촌터미널(19:31) : 850원
용궁정류장에서 영주발 점촌, 상주, 선산 경유 구미행 시외버스에 탑승하였다.
점촌까지는 그리 멀지 않은 거리이다.
20여분만에 점촌터미널에 도착하였다.
26. 점촌터미널에서(19:31-19:50)
이 곳은 외갓집과 가까운 곳이다.
잠시 어렸을 때 주평역에서 가은역까지 비둘기호를 탄 기억과 버스를 타고 다녔던 기억 등을 떠 올려 보았다.
도착하자마자 동서울행 버스표를 구입을 하였다.
모두 우등형이라 28석이며, 주말이라 좌석표를 구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운이 좋게 19:50분 버스의 좌석이 2장 남아 있기에 구입을 할 수 있었다.
자리가 2번과 20번이라 많이 떨어져 있지만, 손님에게 양해를 구하고 바꾸면 될 듯 하다.
그 사이 매표창구에서 손님과 직원 사이에 크게 언성이 오가는 중이다.
성남행 버스표를 구입을 했는데, 갑작스럽게 차량이 사고로 인하여 운행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참고로 손님이 구입한 표 이후에는 성남행 버스가 없다)
손님은 집에 어떻게 가냐고 말씀을 하시면서, 직원은 죄송하다는 말씀만 반복을 하는 중이다.
게다가 동서울행 버스는 20:50분이 막차인데 19:50, 20:20분 버스 표가 매진이 되어 20:50분 버스로 동서울에 가서 성남까지 돌아가야 할 형국이었다.
결국, 20:50분 버스표를 구입하고 넘어 갔는데, 약간은 안타까운 일이다.
27. 시외버스 대원고속 점촌터미널(19:50)->동서울터미널(21:55) : 10,600원 상주터미널(19:20)->점촌터미널(19:50)->함창점촌IC(19:56)->중부내륙고속도로(45)->여주JC(20:58)->호법JC(21:08)->중부고속도로(35)->마장JC(21:10)->제2중부고속도로(37)->산곡JC(21:35)->중부고속도로(35)->동서울TG(21:38)->하남JC(21:43)->상일IC(21:46)->동서울터미널(21:55)
전에 어렸을 때는 마장동터미널에서 수동문이 달려 있으며, 옆에 DA-50이라고 적혀 있는 동아자동차 버스를 타고 갔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중부고속도로 개통 전이라 4시간 정도 소요가 되었으며, 문경, 점촌, 상주까지 운행을 했던 것 같다.
그리고 문경, 가은, 농암, 은척행 시외버스도 있었는데 가은부터 은척까지는 비포장 도로를 따라 먼지를 날리며 달렸던 기억도 난다.
그런데 지금은 상주에서 출발하여 점촌터미널에서 손님을 태우고 중부내륙, 중부고속도로를 따라 동서울까지 달리면 2시간 30분이면 충분하다고 한다(휴게소는 들르지 않는다)
정말 세상 좋아졌다.
예상대로 먼저 앉아 계신 분에게 양해를 구한 뒤 좌석을 바꾸었다.
우등고속의 좌석은 정말 편안하다.
그리고 영화를 틀어주는데, 재미있게 본 영화인 인디펜던스 데이이다.
영화를 보다가 역시 피곤함에 잠을 청하니, 어느새 중부고속도로를 따라 달리며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하며, 어제와 오늘까지의 힘들었던 여행을 마칠 수 있었다.
재호님과의 여행은 항상 즐겁고 재미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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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탄광소 오르막철길 어찌올라갈까요?